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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2kg 미만 소형견의 환축추불안정(AAI) 3D 프린팅 맞춤 가이드 활용 수술적 교정 사례■ 환자 기본 정보동물 이름 : 보리나이 : 9개월령성별 : 중성화 암컷품종 : 푸들주요 증상 : 보행실조, 주저 앉음■ 내원 당시의 상태9개월령 암컷 푸들 보리는 본래 6개월령 당시 외이염 관리를 위해 내원했던 환자입니다. 당시 보호자님께서는 단순 귀 치료 목적으로 방문하셨으나, 상담 과정에서 최근 목욕 후 갑자기 휘청거리며 중심을 잡지 못하고 주저앉는 증상이 몇 차례 관찰되었다는 보호자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보호자님께서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 단순 해프닝으로 여기셨던 상태였습니다.그러나 보리의 보행태세를 직접 평가한 결과, 균형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보행실조(Ataxia) 소견과 함께 주저앉는 양상이 반복적으로 관찰되었습니다. 이에 더해 서 있거나 걸을 때 등이 비정상적으로 굽어지는 척추후만(Kyphosis) 자세까지 동반되어 있어, 단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구조적·신경학적 이상으로 판단하였습니다.성장기의 활발한 어린 강아지에서 관찰되는 보행실조와 척추 이상 태세는 중추신경계 또는 척추 질환의 주요 징후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확한 원인 진단을 위한 정밀 추가 검사를 권유드렸습니다.■ 검사 방법 및 결과보행실조 및 주저앉는 증상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 신경학적 검사를 시행하였습니다. 검사 결과, 다행히 뇌신경 기능에는 전반적으로 뚜렷한 이상 소견이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네 다리 모두에서 위치감각과 균형 감각을 평가하는 자세반응이 전반적으로 저하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자세반응 검사란 환자가 자신의 몸 위치나 균형의 변화를 인지하고 이를 올바르게 자세 교정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검사로, 신경계 병변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필수적인 평가 항목입니다. 보리의 경우 전반적인 자세반응 감소와 함께 특히 우측 앞다리에서는 반응이 거의 소실된 상태였습니다.이러한 사지 반응 저하 및 국소적 반응 소실 패턴은 주로 경추(목 척수) 부위의 신경 기능 이상에서 관찰되는 전형적인 소견으로, 보리가 겪고 있는 증상이 경추 신경 질환에 기인할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하는 핵심 단서가 되었습니다.경추(목) 부위의 방사선(X-ray) 검사 결과, 첫 번째 목뼈(C1, 환추)와 두 번째 목뼈(C2, 축추) 사이의 정렬이 비정상적인 상태임이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목을 약간 숙인 자세로 촬영한 투영상에서 두 뼈 사이의 간격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 확연하게 벌어지는 양상이 관찰되었습니다. ▲이러한 비정상적 정렬 소견은 환축추 아탈구(AAL) 등 환축추 부위의 불안정성을 강력하게 의심할 수 있는 정황으로, 보리가 보였던 보행실조 및 주저앉는 증상과 직접적으로 연관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환축추 부위에 불안정성이 존재하는 경우 척수 신경 실질이 직접 압박을 받거나 손상될 위험이 크나, 단순 방사선 검사만으로는 신경 압박의 정도나 척수 손상 범위까지 명확히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척수의 실질적 손상 여부 및 병변 범위, 그리고 주변 뼈 구조의 정밀한 3차원적 평가를 위해 CT 및 MRI 추가 검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정밀 진단을 위해 시행한 CT 및 MRI 검사 결과, 방사선 검사에서 의심되었던 첫 번째 목뼈(C1)와 두 번째 목뼈(C2) 사이의 환축추 불안정성이 명확하게 입증되었습니다. ▲특히 MRI 검사에서는 불안정한 척추 구조물이 척수를 직접 압박하고 있는 실질적 병변이 관찰되었으며, 지속적인 압박으로 인해 척수 내부의 신경 손상(부종 및 변성)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검사 과정에서 일부 목뼈가 선천적으로 서로 붙어 형성된 '선천적 경추 융합' 기형이 동반되어 있음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러한 구조적 기형은 목의 정상적인 유연한 움직임을 방해하여, 환축추 불안정성이 발생했을 때 특정 마디에 가해지는 부담과 충격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습니다.종합적으로 보리(가명)는 환축추 아탈구에 따른 불안정성, 실질적인 척수 압박 및 신경 손상 가능성, 선천적 경추 기형, 그리고 보행실조라는 명확한 임상 증상이 모두 동반된 상태였습니다. 이에 의료진은 척수의 추가적인 손상을 막고 신경 기능을 안정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외과적인 환축추 고정 수술이 필수적인 상황임을 보호자님께 설명드렸습니다.■ 수술/치료 방법환축추 아탈구 수술적 교정 시 척추뼈 사이에 나사를 정확한 각도와 깊이로 삽입해야 하는 수술입니다. 따라서 보리와 같은 2kg도 안되는 작은 아이에서는 작은 오차만 있어도 척수를 손상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정밀한 수술계획이 필요했습니다. 이를 위해 CT 영상을 기반으로 릴리의 경추 구조를 재구성하고, 이를 활용하여 맞춤형 3d printing 수술 가이드를 제작하였습니다. 이 가이드는 릴리의 뼈 모양에 맞추어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수술 시 1) 나사 삽입 위치와 방향을 정확하게 유지하고, 2) 주변 신경구조를 최대한 보존하며, 3) 불필요한 손상 없이 4)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적 교정이 가능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또한 함께 제작한 연습용 3D 뼈 모형 및 가이드를 통해 실제 수술과 동일한 경추구조에서 사전에 수술과정을 시뮬레이션하여 정확하고 안전한 접근법을 계획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서 릴리처럼 몸집이 작아 해부 구조가 작고 섬세한 환자에서도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수술은 먼저 첫 번째 경추(C1)와 두 번째 경추(C2)를 조심스럽게 노출시키는 단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두 뼈 사이의 관절 부위를 직접 확인하며 실제로 불안정성이 발생하는 지를 평가하였습니다.이후 제작한 3D 프린팅 가이드를 적용하여 핀과 C1과 C2에 핀과 나사를 가이드에 따라 정확하게 삽입하였습니다. ▲C1과 C2를 고정한 후 뼈가 더 단단하게 붙을 수 있도록, 보리의 상완골에서 얻은 자가 해면골을 고정 부위에 함께 이식해주었습니다. 이는 뼈가 더 빨리, 더 튼튼하게 유합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마지막으로, 관절 부위를 최종적으로 고정시켜주기 위해 뼈 시멘트(PMMA)를 도포하여 두 경추를 안정적으로 고정한 후 수술을 마무리 하였습니다.수술 직후 촬영한 방사선 검사상에서 계획한대로 스크류 및 뼈 시멘트(PMMA)를 통해 첫 번째, 두 번째 경추 사이를 안정화해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보리는 수술 이후 신경학적 반응이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술 다음날 실시한 자세반응 검사에서 이전에 비해 명확히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며, 보행 양상 또한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AAI 수술 2주 후 재진 시, 릴리는 신경반응이 완전회 회복되었으며, 특히 보행양상에서 눈에 띄는 개선이 확인되었습니다.또한, 수술 전 특징적으로 보였던 척추 후만자세(등을 굽히는 자세)도 크게 완화되어 보다 편안한 자세로 생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통증 감소와 함께 신경 기능이 잘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보리는 그 이후로도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활발한 성격을 되찾아 일상에서 밝고 활기차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어린 나이에 고난도 척추 수술을 견뎌내고 다시 힘차게 달려 나가는 보리처럼, 아무리 까다롭고 위험도가 높은 신경계 질환이라도 정밀한 진단과 체계적인 수술 계획이 함께한다면 소중한 아이들에게 얼마든지 건강한 일상을 되찾아 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작은 행동 변화나 이상 증상에 늘 귀 기울여 주시고, 희망을 잃지 않고 의료진을 믿어주시는 모든 보호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 이상준 팀장
26.09.02 -
안과
갑작스러운 우안 혼탁 및 실명을 유발한 성숙 백내장 인공렌즈 삽입 수술■ 환자 기본 정보동물 이름 : 쿠니나이 : 9살성별 : 중성화 수컷품종 : 푸들주요 증상 : 우안 백내장■ 내원 당시의 상태쿠니는 며칠 사이에 갑자기 진행된 오른쪽 눈 혼탁을 주증으로 내원했습니다. ■ 검사 방법 및 결과안과 검사 결과, 우안(오른쪽 눈)은 성숙 백내장이 진행되어 시력이 소실된 상태였으며, 좌안(왼쪽 눈)에서는 초기 백내장이 관찰되었습니다. ▼■ 강아지 백내장이란?백내장이란 눈 속의 빛을 모아주는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력 저하나 실명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발생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어린 연령부터 노령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나이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질환의 진행 정도에 따라 1단계 초기, 2단계 미성숙, 3단계 성숙, 4단계 과성숙 백내장으로 구분됩니다. 2단계인 미성숙 단계부터 눈에 띄는 시력 저하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3단계인 성숙 단계에 이르면 시력을 완전히 상실하게 됩니다.백내장 수술은 시력 저하가 시작되는 미성숙 단계부터 권장됩니다. 다만 수술을 진행하기 전에는 해당 안구가 수술을 받기에 적합한 상태인지 안과적 평가가 선행되어야 하며, 전신마취를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종합적인 전신 건강검진이 필요합니다.■ 수술/치료 방법쿠니는 우안의 성숙 백내장으로 인해 시력이 소실된 상태로, 시력 회복을 위한 수술 가능 여부를 평가하고자 수술 전 정밀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안구 초음파 검사 결과 우안의 백내장 진행으로 인한 수정체 크기 증가와 함께 유리체 변성이 관찰되었습니다. 안구 내 방수 배출로를 확인하는 우각 검사에서는 양안 모두 우각이 열려 있으나 색소가 다량 침착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한편 망막의 기능을 평가하는 망막전위도(ERG) 검사에서는 양쪽 눈 모두 정상 파형을 보였으며 수치 또한 양호하게 나와, 백내장 수술을 통해 시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안구 상태로 최종 평가되었습니다. ▼다만 수술을 위한 마취 전 검사 과정에서 초기 심장병이 진단되었습니다. 마취 위험성이 일부 수반되는 상황이었으나, 쿠니의 우안 시력을 되찾아주고자 하는 보호자님의 간절하고 강력한 치료 의지에 따라 마취 위험을 철저히 관리하며 백내장 수술을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백내장 수술은 안전하게 전신마취를 진행한 후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시행됩니다.가장 먼저 최첨단 안과 수술 장비를 활용해 각막 표면에 미세한 절개창을 냅니다. 이후 혼탁해진 수정체를 초음파 에너지로 미세하게 조각내어 흡수·제거하는 '수정체 유화 흡인술'을 실시합니다. 혼탁한 백내장 조직이 깨끗이 제거되면 원래 수정체가 있던 위치에 시력 복원을 위한 인공수정체(인공렌즈)를 정밀하게 삽입합니다. 마지막으로 절개했던 각막 부위를 미세 봉합하여 수술을 안전하게 마무리하게 됩니다.■ 수술/치료 경과다행히 쿠니의 백내장 수술은 어떠한 특이사항이나 부작용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수술 바로 다음 날부터 곧바로 시력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현재까지도 별다른 합병증 발생 없이 시력이 양호하게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수술 전 마취 검사에서 확인되어 보호자님께서 걱정하셨던 초기 심장병 역시 진행 없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수술 전 심장 질환이라는 위험 요소가 있어 고민이 크셨을 텐데, 아이를 믿고 수술을 결정해 주신 보호자님의 깊은 사랑 덕분에 쿠니가 다시 밝은 세상과 눈을 맞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앞으로도 쿠니의 회복된 시력과 건강이 오래도록 유지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심장 관리로 정성을 다해 함께하겠습니다. 쿠니가 다시 찾은 맑은 눈으로 보호자님과 더 행복하고 밝은 일상을 오래도록 이어나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VIP동물의료센터 성북점 김혜린 안과팀장
26.08.25 -
내과
치사율 높은 다크 초콜릿 섭취: 강아지 응급 구토 유도 및 독성 중독 처치 사례■ 환자 기본 정보동물 이름 : 누누나이 : 7살성별 : 중성화 암컷품종 : Korean Dog 주요 증상 : 초콜릿 견과류 바 섭취 ■ 내원 당시의 상태7살령의 중성화 암컷 강아지 누누(가명)는 오전 중 아몬드와 땅콩이 포함된 다크초콜릿 견과류바(200kcal) 1봉지를 섭취하여 내원하였습니다.다행히 보호자분께서 초콜릿 포장지의 잔해를 신속하게 발견하시고 즉시 본원으로 내원해 주셨습니다. 다크초콜릿은 일반 초콜릿에 비해 테오브로민 성분 함량이 높아 중독 증상을 유발할 위험이 매우 크므로, 신속한 중독 수치 평가 및 유도 구토 등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 검사 방법 및 결과초콜릿 외에 다른 이물질 섭취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방사선(X-ray) 검사를 진행하지만, 누누의 경우 다크초콜릿만 단독으로 섭취한 것이 확인되어 즉시 혈관 카테터를 확보한 뒤 혈관 주사를 통해 유도 구토 처치를 진행하였습니다.구토 처치는 총 3회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시도마다 안전하게 구토를 통해 위 내용물을 배출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구토로 내용물이 나오지 않을 경우 체내 흡수를 막기 위해 활성탄을 투여하는 처치가 필요할 수 있으나, 다행히 누누는 구토 유도만으로 내용물이 잘 배출되었습니다.이와 함께 구토로 인한 탈수를 교정하고 체내 흡수된 초콜릿 독성 물질을 신속하게 희석·배출시키기 위해 수액 치료를 병행하였습니다. 주간 입원 관리를 진행하는 동안에는 심박수 변화나 신경계 증상 유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였으며, 이상 소견 없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였습니다. ▼누누가 섭취한 초콜릿의 양이 적지 않은 데다, 테오브로민 함량이 높은 다크초콜릿과 지방 함량이 높은 견과류가 함께 포함된 제품을 먹었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평가를 위한 추가 혈액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초콜릿 중독은 간 수치 상승을 유발할 수 있어, 간 수치 검사를 통해 체내 독성 영향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초콜릿이나 견과류처럼 고지방·고칼로리 음식을 섭취한 경우에는 급성 췌장염이 유발될 위험이 있으므로 췌장염 수치(cPL)까지 함께 확인하여 안전성을 확보하였습니다.누누는 내원 당시 치료 전 기준점 확인 및 비교를 위해 간 수치(Baseline) 검사를 진행하였으며, 다행히 정상 범위로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초콜릿 성분(테오브로민)의 체내 반감기는 약 48시간으로 길어서 밤사이 뒤늦게 간 수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다음 날 간 수치 재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하루 사이 다행히 별다른 이상 증상은 관찰되지 않았으나, 초콜릿의 반감기를 고려해 섭취 후 3일까지는 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나 떨림·경련 같은 신경계 증상이 추가로 나타나는지 유의 깊게 관찰해 주시도록 안내드렸습니다. 이후 3일 뒤 재내원하여 진행한 최종 검사에서 별다른 특이소견이 관찰되지 않아 안전하게 치료를 종료하였습니다.강아지 초콜릿의 경우 초콜릿의 원료인 테오브로민과 카페인이 강아지에게 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메틸잔틴 계열의 물질이고, 이 성분들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하고 이 물질을 분해하고 배출하는 간에서 능력이 떨어지게 되면서 소량 섭취만으로도 초콜릿 중독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이번 케이스에서 섭취했던 다크초콜릿은 특히 테오브로민 함량이 높아 매우 위험했습니다. 테오브로민의 중독 가능량은 약 일반적으로 20mg/kg 이므로 치사량은 약 100-200mg/kg 이상 입니다. 즉, 체중 5kg 강아지의 경우 다크초콜릿 30g만 먹어도 중독이 가능합니다. 초콜릿 중독의 증상으로는 구토, 설사, 과호흡, 떨림, 고열, 심박수 증가, 다음다뇨, 심하면 경련, 심정지, 사망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또한 초콜릿 자체만의 문제가 아닌 견과류 바까지 같이 섭취한 이번 케이스에서는 지방함량도 높아 췌장염, 장염 등의 2차 질환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합니다. 초콜릿 중독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보다 사전 예방이므로, 강아지가 초콜릿이나 관련 음식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철저한 환경 관리가 필수적입니다.만약 초콜릿 본품뿐만 아니라 초콜릿이 첨가된 과자, 빵, 견과류 바 등의 음식물을 섭취한 것을 확인하셨다면, 체내 흡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체 없이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신속하게 응급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VIP동물의료센터 서초점 이서윤 수의사
26.08.21 -
내과
만성 설사·구토 증상을 보인 고양이 염증성 장질환(IBD) 내시경 조직생검 및 맞춤 치료 사례■ 환자 기본 정보동물 이름 : 도리나이 : 6살성별 : 중성화 암컷품종 : 체다주요 증상 : 식욕부진, 구토■ 내원 당시의 상태환자는 경미한 식욕부진과 함께 지속적인 구토 증상으로 내원하였습니다. 다행히 변 양상에는 큰 문제가 없었으며, 전반적인 기력과 활력도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습니다.다만 반복되는 구토 증상으로 1차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내복약을 처방받아 복용했음에도 별다른 증상 개선이 나타나지 않아, 정확한 원인 진단과 치료를 위해 본원에 내원하게 되었습니다.■ 검사 방법 및 결과신체 검사- 신체검사사 특별한 이상소견 관찰되지 않았습니다.혈액 검사- 구토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한 전혈구 검사(CBC), 혈청 화학 검사(Chemistry), 그리고 췌장염 수치 검사를 포함한 전반적인 혈액검사 결과, 다행히 주요 장기 기능 및 수치상에서 특별한 이상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이어서 진행한 영상검사 결과, 십이지장 부위에서 염증 소견이 확인되었으며 소장 전반에 걸쳐 장벽의 근육층이 두꺼워져 있는 비후 소견이 관찰되었습니다. ▼내시경 (endoscopy) 검사 -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행한 내시경 검사 및 점막 조직 생검(조직검사) 결과, 유는 고양이 만성 장염(IBD)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유형인 '림프구성-형질세포성 장염'으로 최종 진단되었습니다. ▼■ 고양이 염증성 장질환 (Feline inflammatory bowel disease)최근에는 이러한 질환을 통틀어 '만성 장질환(Chronic enteropathy)'이라 부르는 추세입니다. 이는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에서 소장이나 대장 등 장관 전체에 원인 불명의 염증이 발생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림프구성-형질세포성 장염, 호산구성 위장결장염 등 여러 형태로 분류되는데, 그중 도가 진단받은 '림프구성-형질세포성 장염'이 가장 흔하게 관찰되는 유형입니다. 이 질환은 심해질 경우 체내 단백질이 장을 통해 손실되는 '단백소실성 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보통은 식이 관리나 항생제 처방 등 기본적인 치료에 대한 반응을 먼저 지켜보게 되며, 이러한 시도에도 증상 개선이 부족할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내시경을 통한 조직생검을 진행하게 됩니다.■ 의료진 소견결론적으로 도의 경우, 처방식 등을 이용한 제한식이와 항생제 치료를 시도했음에도 증상에 큰 개선이 없어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기 위한 내시경 조직생검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조직생검 결과 최종적으로 림프구성-형질세포성 장염 형태의 고양이 만성 염증성 장질환(IBD)으로 확진되었습니다.IBD로 진단된 이후에는 면역 반응을 조절하기 위해 면역억제 용량의 스테로이드 복용을 시작하게 되며,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치료가 시작된 만큼 일반적으로 한 달 이내에 구토 등의 임상증상이 눈에 띄게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다만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 시 당뇨나 췌장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만약 부작용 소견이 심하게 관찰될 경우 스테로이드 용량을 줄이게 되며, 이 과정에서 장염 증상이 남아있다면 스테로이드를 대체하거나 병용할 추가적인 면역억제제 투여를 고려하게 됩니다.■ 수술/치료 방법고양이 IBD의 치료는 크게 합병증 관리와 면역 조절 약물 투여로 진행됩니다.첫째, 합병증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고양이는 장, 췌장, 쓸개(담관)가 서로 가까이 연결되어 있어 장염과 함께 췌장염, 담관염이 동시에 발생하는 '세동이염(Triaditis)'이 흔하게 동반됩니다. 따라서 검사 결과 췌장염이나 담관염이 함께 확인된다면 이에 대한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둘째, 장내 염증을 줄이기 위해 스테로이드 복용을 진행합니다.셋째, 만약 스테로이드를 꾸준히 복용함에도 증상 개선이 미미하거나 효과가 부족할 경우에는 장 염증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추가적인 면역억제제 투여를 고려하게 됩니다.■ 수술/치료 경과최초 진단 당시 영상검사에서 확인되었던 소장 전반의 장벽 근육층 비후 소견은, 스테로이드 복용을 시작한 지 한 달 후 진행한 재검사에서 매우 양호하게 개선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고양이에서 염증성 장질환(IBD)은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지속적인 구토 증상을 보여 내원하게 됩니다.처방식 등을 통한 식이 컨트롤과 항생제 처치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명확한 원인 진단을 위해 내시경을 통한 조직검사가 권고될 수 있습니다.다행히 심각한 형태의 림프구성-형질세포성 장염이 아니라면 스테로이드 복용만으로도 임상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고양이에게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복용시키는 경우 당뇨와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치료 과정에서 합병증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수적입니다. 만약 스테로이드 단독 투약만으로는 증상 개선이 미미하거나 심각한 부작용을 보이는 경우에는, 스테로이드를 감량 또는 중단하고 다른 면역억제제로 전환하거나 추가적인 약물 투여를 고려해야 합니다.VIP동물의료센터 노원점 정한솔 과장
26.08.12 -
외과
장 폐색 및 괴사를 동반한 서혜부(음낭/하복부) 탈장 교정 및 장 절제 문합술 사례■ 환자 기본 정보동물 이름 : 토미나이 : 11살성별 : 중성화 암컷품종 : 포메라니안주요 증상 : 식욕부진, 구토, 기력저하■ 내원 당시의 상태전날 저녁부터 시작된 식욕 저하와 반복적인 구토 증상으로 내원하였습니다. 구토 이후 눈에 띄게 기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으며, 신체검사 결과 약 7%의 탈수 소견과 함께 우측 하복부에서 9.5cm×10.4cm 크기의 거대 질량(Mass)이 확인되었습니다.보호자님과의 문진 과정에서 해당 질량이 처음에는 작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크기가 커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나타나는 구토의 정확한 원인을 감별하고 질량의 상태를 명확히 평가하기 위해 혈액검사 및 영상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검사 방법 및 결과구토의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고 복부 질량을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 혈액검사와 영상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혈액검사에서는 염증 수치인 CRP의 상승 외에 다행히 다른 특이 소견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방사선 및 초음파 검사를 진행한 결과, 장 일부가 정상 위치를 벗어나 튀어나온 탈장 소견과 함께 소장 일부가 매우 심하게 확장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결과적으로 이번 반복적인 구토와 기력 저하는 탈장된 장 부위가 눌리면서 장천공이나 폐색을 유발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입니다.이처럼 스스로 원위치로 돌아가지 않는(환납되지 않는) 탈장은 그대로 둘 경우 눌린 장 조직으로 혈액이 통하지 않아 괴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탈장된 장을 빠르게 바로잡고 위험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수술적 교정을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탈장은 장기가 본래 있어야 할 제 위치를 벗어나 밖으로 빠져나오거나 돌출되는 질환입니다. 장이나 방광 같은 주요 장기가 탈장된 후 스스로 원래 위치로 돌아가지 못하면(환납되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어떤 장기가 탈장되었는지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데, 이번 케이스처럼 탈장된 장 분절이 강하게 압박받을 경우 혈액 순환이 차단되면서 장 조직의 괴사로까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따라서 장 괴사라는 치명적인 합병증을 막고 꽉 막힌 장을 풀어주기 위해 응급 수술을 통한 빠른 수술적 교정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수술/치료 방법환자는 안정적인 호흡마취 상태에서 탈장 교정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수술 중 복강 내부를 확인한 결과, 소장 일부가 탈장되어 강하게 압박받으면서 이미 장 조직의 일부 괴사가 진행된 소견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손상되고 괴사된 장 부위를 안전하게 절제한 후, 건강한 장과 장을 다시 연결해 주는 장절제 및 문합술을 시행하였습니다. ▼이후 탈장되어 있던 나머지 장기들을 본래 위치로 안전하게 환납시킨 뒤 탈장 부위의 봉합을 완벽하게 마무리하였습니다. 다행히 마취 및 수술 전 과정에서 다른 특이 소견 없이 수술은 성공적으로 잘 끝났습니다.■ 수술/치료 경과수술 이후 진행된 입원 관리 동안 환자의 호흡, 체온 등 전반적인 바이탈 수치는 매우 양호하고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였습니다. 식욕 또한 잘 회복되었으며, 구토나 설사 같은 소화기 이상 증상도 더 이상 관찰되지 않았습니다.또한 추적 혈액검사를 통해 상승했던 염증 수치(CRP)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정상화되고 있는 것을 최종 확인하였습니다. 수술 후 경과가 매우 양호하여 수술 7일 차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케이스처럼 탈장을 오랫동안 방치하게 되면 빠져나오는 장기의 범위가 점차 넓어지면서 수술 시 봉합해야 하는 부위가 커질 뿐만 아니라, 탈장된 장기가 손상되거나 괴사할 위험이 매우 높아집니다. 따라서 탈장이 발견되었을 때는 질환이 진행되어 악화하기 전에 초기에 신속하게 수술적 교정을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VIP동물의료센터 서초점 이진아 팀장
26.08.05 -
내과
전발치 후 구내염 재발에 췌장염까지 겹친 11살 고양이 치료 케이스■ 환자 기본 정보동물 이름 : 유미나이 : 11살성별 : 중성화 암컷품종 : 코리안 숏헤어주요 증상 : 구토, 식욕부■ 내원 당시의 상태유미는 11살령 코리안 숏헤어로 어제부터 심한 구토, 유연, 식욕저하를 주종으로 내원하였습니다. 과거 만성 구내염으로 인한 발치 이력이 있었습니다.■ 검사 방법 및 결과신체검사 소견(Oral cavity)설구개 주름(Palatoglossal fold) 및 목구멍 부위에 궤양이 관찰됩니다.(Hypersalivation)심한 침 흘림(유연) 증상이 나타나며, 이로 인해 탈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Pain)구강 부위 촉진 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합니다.(Dehydration)심한 유연 및 음수량 감소로 인한 탈수 증상이 관찰됩니다.* 치은(잇몸)과 구강 점막을 넘어 설구개 주름과 목구멍 부위까지 심한 염증 및 궤양이 확장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PCR 검사 결과결과: Calicivirus (+)유미는 칼리시 바이러스 PCR 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되었습니다. * 칼리시 바이러스(FCV) 소견 및 임상적 의의구내염의 주요 원인칼리시 바이러스는 고양이 구내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감염성 원인체 중 하나로, 점막 손상과 명력 반응을 유도하여 구강 내 염증을 크게 악화시킵니다.* 치료 저항성 및 재발 위험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FCV 감염이 동반된 고양이의 경우 만성 구내염 유병률이 높게 나타납니다.또한 FCV 감염은 일반적인 치료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고, 수술 후 재발률을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혈액 검사심한 탈수 상태로 인해 혈액 농축이 일어나면서 적혈구 증가증(Relative polycythemia)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만성적인 구내염 및 구강 내 심한 염증 반응으로 인해 고글로불린혈증(Hyperglobulinemia)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속적인 항원 자극으로 인해 체내 면역글로불린(항체) 생성이 급증했음을 의미합니다. ▼영상 검사: 복부초음파현재 나타나고 있는 주증상(식욕부진, 구토)과 관련하여 췌장염(Pancreatitis)이 동반된 것으로 평가됩니다.초음파 검사상 췌장 두께의 경도 비후(7.8~10.0mm) 및 실질의 저에코(Hypoechoic) 변화가 확인되었습니다.■ 진단 및 치료 계획 요약1. 고양이 만성 구내염 (Feline Chronic Gingivostomatitis, FCG)진단 소견: 구강 내 심한 염증과 통증으로 인해 극심한 식욕 부진 및 음수 장애를 보이는 상태로, 고양이 만성 구내염으로 진단됩니다.치료 및 관리*초기에는 항생제, 소염제, 진통제 등의 약물 치료를 통해 통증과 염증을 관리합니다.*반응 평가에 따라 발치 수술(전발치 또는 구치 발치) 및 면역 조절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질환 특성상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므로 장기적인 경과 관찰과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수적입니다.2. 동반된 췌장염 (Pancreatitis)진단 소견: 혈액검사(fPL) 및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췌장염이 동반된 것을 최종 확인하였습니다.치료 및 관리*탈수 교정과 통증·구토 조절을 위해 입원 후 적극적인 수액 치료, 진통제, 항구토제 투여 등의 대증 치료를 진행합니다.*췌장염은 재발 가능성이 높으므로 퇴원 후에도 엄격한 식이 조절과 지속적인 정기 검진이 중요합니다.■ 수술/치료 방법구내염 치료 방법 및 관리1. 발치 수술 (Surgical Extraction)잇몸과 구강 점막의 염증은 치아 표면에 형성되는 치태(Plaque)에 대한 과도한 면역 반응에 의해 촉진되므로, 치태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발치는 가장 효과적이고 확실한 치료 방법입니다.2. 약물 치료 (Medical Management)진통소염제: 구강 내 심한 염증을 가라앉히고 극심한 통증을 완화하여 음수 및 식이 섭취를 돕기 위해 사용됩니다.항생제 치료: 이차적인 세균 감염을 제어하고 점막 궤양 부위의 염증을 완화하기 위해 투여됩니다.3. 구강 위생 관리 및 보조 치료구강 소독 (클로르헥시딘 함유 제품): 구강 점막과 치아 표면의 치태 형성 축적을 줄여주는 데 부가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인터페론 (Interferon): 항바이러스, 항증식, 면역 조절 효과를 가진 사이토카인 제제로, 특히 발치 수술 이후에도 구강 염증이 지속되는 난치성 케이스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4. 장기 관리 및 주의사항평생 관리 필요 (재발 가능성): 고양이 만성 구내염은 완치가 까다롭고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므로, 증상이 호전된 후에도 지속적인 관찰과 평생에 걸친 체계적인 치료·관리가 요구됩니다.■ 수술/치료 경과유미는 이전에 이미 발치 수술을 진행했던 환자로, 이번 내원 시에는 수술 외에 항생제 치료와 진통소염제 처방, 그리고 구강 소독 케어를 집중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다행히 약물 치료만으로도 입안의 심했던 염증과 통증이 현저히 감소하였으며, 이를 통해 잃었던 식욕과 기운을 크게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다만 고양이 만성 구내염은 특성상 완치가 어렵고 언제든 재발할 위험이 높은 질환입니다. 이에 따라 보호자분께 장기적인 구강 케어와 정기적인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상세히 안내해 드렸으며, 현재는 보호자님의 지속적이고 정성 어린 관리 덕분에 임상 증상이 재발 없이 안정적으로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현재까지는 치료에 아주 잘 반응하여 구내염 증상이 많이 호전된 상태이지만, 본 질환은 특성상 재발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가 꼭 필요합니다.만약 추후에 증상이 다시 재발하더라도, 유미의 상황에 맞춰 시도해 볼 수 있는 다양한 모던 치료 옵션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마취 하에 진행하는 플라즈마 치료나 엑소좀 치료를 비롯해 ASA 및 oro 레이저 치료, 면역을 조절해 주는 인터페론 투여 등 단계별 치료법을 신중하게 적용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현재는 보호자님의 정성 어린 관리 덕분에 유미가 안정적인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 조윤정 과장
26.07.28 -
외과
고양이 눈꺼풀 말림(안검내번)으로 인한 각막염, 안검 절제 수술(Hotz-Celsus) 사례■ 환자 기본 정보동물 이름 : 코비나이 : 2살성별 : 중성화 수컷품종 : 아비시니안주요 증상 : 눈을 못 떠요■ 내원 당시의 상태코비는 수개월 전부터 오른쪽 눈을 잘 뜨지 못하는 증상이 있어 내원하였습니다.최근 들어서는 오른쪽뿐만 아니라 왼쪽 눈도 불편해하기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 검사 방법 및 결과안검 검사 결과 및 진단안검 검사 결과, 양쪽 눈의 아래 눈꺼풀(양안 하안검)이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는 안검 내번(Eyelid entropion)으로 진단되었습니다.정상적인 경우 눈꺼풀 점막이 눈동자와 닿아 있어야 하나, 눈꺼풀이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 있어 털이 나 있는 피부면이 눈동자와 직접 닿아 있는 것이 관찰됩니다.검사 시 힘을 주어 눈꺼풀을 당겨주어야 비로소 정상적인 눈꺼풀 점막이 겉으로 노출되는 상태였습니다.▼동반된 합병증 (각막염 및 안검염)털이 지속적으로 눈을 찌르면서 각막염이 동반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했던 오른쪽 눈은 이미 각막염이 발생하여 각막 혼탁이 확인됩니다.코가 눈을 잘 뜨지 못했던 원인 역시 피부 털이 눈을 계속 찔렀기 때문이며, 눈물로 인해 눈꺼풀이 항상 젖어 있어 안검염도 함께 동반되어 있습니다.■ 안검내번의 정의 및 원인안검내번은 눈꺼풀이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 피부와 털이 안구 표면에 직접 접촉하는 구조적 이상 질환입니다.원인: 선천적이거나 발달 과정에서의 눈꺼풀 길이 차이, 타고난 두상 형태 및 품종 특유의 피부 주름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또한 다른 안과 질환으로 인해 눈을 세게 감는 행위(안구 통증 반응)가 반복되거나 안검 부위의 손상 등으로 후천적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주요 증상초기에는 과도한 눈물 분비, 눈곱, 눈을 잘 뜨지 못하는 증상이 관찰됩니다.이후 털에 의한 지속적인 자극으로 결막 충혈, 각막 혈관화, 각막궤양 등 이차적인 각막 손상 증상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수술적 교정 (Hotz-Celsus 기법)대표적인 수술 방법으로 Hotz-Celsus procedure(안검 절제술)를 적용합니다. 이는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는 만큼의 피부를 절제 후 봉합하여 눈꺼풀을 밖으로 당겨주는 교정 술기입니다.수술 시 고려사항: 구조적 원인 외에도 통증으로 인해 눈을 세게 감으면서 추가로 말려 들어가는 정도를 정밀하게 평가하여 절제 범위를 결정해야 합니다.과도하게 절제할 경우 눈꺼풀이 밖으로 뒤집히는 안검외번(Eyelid ectropion)이 발생하여 교정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필요시 추후 재수술을 고려하더라도 과도한 절제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술/치료 방법수술 진행 (Hotz-Celsus 교정술) ▼코비 역시 Hotz-Celsus procedure(안검 절제술) 기법을 적용하여 안검내번 교정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통증에 의한 눈 감음과 구조적 이상을 모두 고려하여 안검 절제 범위를 신중하게 결정한 후, 반달 모양으로 안검 피부를 절제하고 정밀하게 봉합하였습니다.■ 수술/치료 경과수술 직후라 눈 주변이 다소 부어있는 상태이지만, 눈꺼풀이 교정되어 눈을 정상적으로 동그랗게 뜨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수술 2주 후 재진 시, 수술 부위가 문제없이 잘 아물어 봉합사(실밥)를 안전하게 제거하였습니다.겁이 많은 성향 탓에 안검사를 진행할 때는 여전히 눈을 잘 뜨지 못해 우려가 있었으나, 처치대에서 내려와 안정을 찾은 후에는 눈을 동그랗게 잘 뜨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였습니다. ▼수술 4개월 차에 왼쪽 눈의 눈곱 증상으로 내원하였으나, 검사 결과 가벼운 결막염으로 확인되었으며 안검내번의 재발은 아니었습니다.현재 양쪽 눈 모두 안검내번 재발 없이, 눈꺼풀 점막이 각막에 정상적으로 닿아 있는 이상적인 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또한 수술 전 심했던 오른쪽 눈의 각막 혼탁 역시 크게 개선되어 다시 투명하고 깨끗한 눈으로 잘 회복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수개월 동안 눈이 털에 지속적으로 찔리며 치료 과정에서도 많이 힘들었을 텐데, 적절한 수술을 통해 이제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안검내번 교정술은 비교적 자주 시행되는 수술이지만, 아이의 구조적 이상과 통증으로 인한 눈 감음 정도를 정확히 평가하여 절제 범위를 결정해야 하므로 매우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는 치료입니다.반려동물이 눈을 잘 뜨지 못하는 증상은 눈에 명확한 통증이나 불편함이 있다는 확실한 표현이므로, 이러한 증상이 관찰된다면 지체 없이 병원에 내원하시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 박은진 과장
26.07.21 -
내과
만성 고양이 칼리시 바이러스와 잇몸 염증, 엑소좀 주사와 치과 치료 병행 사례■ 환자 기본 정보동물 이름 : 애순나이 : 11살성별 : 중성화 암컷품종 : 코리안숏헤어주요 증상 : 침이 고이고 쩝쩝거리며 입이 불편해 보임, 식욕도 점차 감소■ 검사 방법 및 결과1. 신체 검사 결과구강 및 통증 반응: 초기에는 침 흘림(유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았으나, 구강을 촉진하고 검사하는 과정에서 침을 흘리는 증상이 심해졌으며 뚜렷한 통증 반응을 호소하는 것이 의심되었습니다.* 점막 상태: 다행히 구강 점막 내에 눈에 띄는 궤양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잇몸 및 목구멍 상태: 잇몸 전반에 붉게 부어오르는 발적 소견이 관찰되었으며, 환자가 극심한 통증을 느껴 목구멍(인후두) 안쪽 부근은 육안으로 확인하기가 어려웠습니다.2. 혈액 검사 결과염증 수치 (feline SAA): 고양이 염증 단백질 수치인 SAA가 150.7로 정상 범위(0~5.0)를 크게 초과하여 매우 심각하게 상승된 상태였습니다.3. PCR 검사 결과칼리시바이러스(Calicivirus) 감염 확인: 검사 결과 칼리시바이러스가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을 만큼 매우 높은 수준(고농도)으로 검출되었습니다. 현재 환자가 보이고 있는 구강 내 극심한 통증, 잇몸 발적, 침 흘림 등의 증상을 유발한 핵심 원인으로 판단됩니다.마이코플라즈마(Mycoplasma) 감염 확인: 마이코플라즈마 감염 역시 양성으로 확인되었으나, 재채기나 콧물 같은 호흡기계 관련 임상 증상은 아직 뚜렷하게 관찰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 고양이 칼리시바이러스란?고양이 칼리시 바이러스(FCV)는 흔히 발생하는 전염성 질환으로, 주로 상부호흡기 증상, 구강 내 문제, 그리고 드물게 전신 감염을 일으킵니다. 감염된 고양이의 콧물, 눈물, 침 등의 분비물이나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전염성이 매우 높습니다.고양이 호흡기 질환은 여러 병원체가 함께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PCR 검사를 통해 칼리시바이러스 외에도 흔히 발생하는 허피스바이러스, 마이코플라즈마 등의 감염 여부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안타깝게도 칼리시 바이러스를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전용 치료제는 없습니다. 고양이의 증상에 따라 영양 공급, 수액 처치, 예방적 항생제 및 진통 처치, 면역력 강화 보조제 등의 대증 처치(증상을 완화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고병원성 바이러스가 아니라면 치료 경과는 좋은 편이지만, 완치 후에도 바이러스를 체내에 가지고 있는 '보균 묘'로 남아서 만성 구내염이나 호흡기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애순이의 경우 길고양이 출신이고 현재 여러 동거묘와 함께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에 칼리시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던 보균 묘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술/치료 방법1. 2차 감염 예방 및 바이러스 제어* 2차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단기간 항생제를 투여하며, 이와 함께 항바이러스 약물을 함께 적용합니다.2. 면역력 강화* 나이가 많은 노령 환자인 점을 고려하여, 스스로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도록 면역력 강화를 위한 보조제 치료를 병행합니다.3. 엑소좀(Exosome) 치료 (염증 완화 및 면역 조절)* 염증을 가라앉히고 면역을 조절하기 위해 엑소좀 치료를 추가로 진행합니다.* 본격적인 치과 치료에 들어가기 앞서, 먼저 정맥 주사를 통해 몸속으로 엑소좀을 주입합니다.4. 치과 치료 및 국소 주입* 치과 치료를 진행하면서, 염증이 발생한 잇몸 주변 부위에 엑소좀을 직접 주입합니다.■ 수술/치료 경과항바이러스 및 엑소좀 치료 진행* 항바이러스 약물 복용과 병행하여, 1주일 간격으로 엑소좀(Exosome) 정맥 주사 처치를 총 3회 진행하였습니다.염증 수치 및 바이러스 검사 결과* 염증 수치(feline SAA): 정상 범위 내로 크게 떨어지며(유의적 하락)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 ▼* PCR 재검사: 검사 결과 칼리시 바이러스(Calicivirus) 음성이 확인되었습니다.컨디션 회복 및 치과 치료* 스스로 밥을 먹는 자발 식욕을 보이고 전신 컨디션도 회복되는 양상을 확인하여, 보호자님과 상의 하에 본격적인 치과 치료를 진행하였습니다.* 치과 치료를 진행하면서 염증이 남아있는 잇몸 주변 부위로 엑소좀을 추가로 직접 주입하였습니다. 치과 수술 전 치료 및 개선 효과치과 수술 전 엑소좀 치료를 병행하면서 잇몸 염증이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잇몸 염증이 개선됨에 따라 혈액 내 염증 수치도 감소하였고, 스스로 밥을 먹는 자발 식욕을 회복하는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치과 치료 진행 및 처치 내용근본적인 치석 제거와 필요한 발치를 위해 최종적으로 치과 치료를 진행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스케일링을 실시하고 염증의 원인이 되는 어금니 1개를 발치하였습니다.어금니를 뽑아낸 발치 부위 주변의 구강 점막에도 회복을 돕기 위해 엑소좀 치료를 진행하였습니다. ▼치과 치료 1주일 후 경과치료 1주일 차 재진 시, 수술(발치 및 스케일링) 부위가 아물어 상태가 양호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스스로 밥을 먹는 자발 식욕과 활력 모두 양호하며, 그 외 다른 특이 사항은 없이 잘 회복하고 있습니다.이번 케이스에서 애순이는 칼리시 바이러스로 인해 잇몸 염증이 매우 심한 상태였습니다.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 같은 대증 치료 외에도, 엑소좀(Exosome) 치료를 병행함으로써 잇몸 염증이 빠르게 가라앉았습니다.이 덕분에 전신 임상 증상이 빠르게 회복되어 치과 치료까지 무사히 진행할 수 있었으며, 치과 치료 중에도 염증이 심했던 잇몸 부위에 직접 엑소좀을 주입(점적)하는 치료를 병행하여 현재까지 재발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고양이 칼리시 바이러스(FCV)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입니다.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아니라면 대체로 치료 경과는 좋은 편이지만, 완치된 후에도 만성적인 구내염과 호흡기 증상이 계속 반복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따라서 질환 초기 단계부터 염증을 완화하고, 면역 반응을 조절하며, 손상된 구강 조직을 빠르게 회복시키기 위한 신속한 치료 개입과 지속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VIP동물의료센터 성북점 정가영 과장
26.07.14 -
외과
고양이 요도 폐색으로 인한 신장 수치 상승, 방광절개술 결석 제거 사례■ 환자 기본 정보동물 이름 : 뽀이나이 : 8세성별 : C.M품종 : 브리티쉬숏헤어주요 증상 : 구토, 식욕부진, 배뇨곤란■ 내원 당시 환자의 상태2일 전부터 식욕부진과 함께 구토 증상을 보였으며, 약 2주 전부터는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면서도 배뇨를 시원하게 하지 못하는 양상이 관찰되었습니다.진료 시 진행된 신체검사에서는 약 7% 수준의 탈수 증상과 함께 소변을 제대로 누지 못하고 조금씩 지리는 증상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배뇨 이상과 전신 증상의 정확한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 추가적인 혈액검사와 영상검사(엑스레이 및 초음파 등)를 진행하였습니다.■ 검사 방법 및 결과혈액검사: 신장 기능의 저하를 나타내는 신장 수치(신수치)의 상승이 확인되었습니다.방사선(엑스레이) 검사: 방광이 중간 정도로 부풀어 있는 상태(중등도 팽창)였으며, 방광 내부에서 1개의 결석이, 요도 내에서는 여러 개의 결석(다수 결석)이 관찰되었습니다.영상검사 종합 평가: 종합적인 영상 검사 결과 방광과 요도 내에서 결석이 뚜렷하게 확인되었습니다. 방광이 팽창된 상태로 보아, 이 결석들이 오줌길을 막는 요도 폐색을 유발했고, 이로 인해 아이가 소변을 보지 못하는 배뇨곤란 증상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이에 따라 막힌 오줌길을 뚫고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결석을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치료를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수술 진행: 안전하게 호흡마취를 적용한 상태에서 방광 및 요도 결석 제거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수술 방법: 요도에 꽉 막혀있던 결석들을 카테터를 이용해 방광 쪽으로 다시 밀어 올리는 수압 추진술(Retrohydropropulsion)을 먼저 실시하였습니다. 이후 요도 내 결석들을 모두 방광으로 이동시킨 뒤, 방광을 절개하는 방광절개술을 통해 결석들을 안전하게 모두 제거하였습니다.방광 상태: 수술 과정에서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결석의 자극으로 인해 발생한 심한 방광염 소견이 관찰되었습니다. ▼■ 수술/치료 방법신장 수치 변화: 수술 2일 차에 진행한 신장 수치 재검사에서 수치가 점차 떨어지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수술 11일 차에는 마침내 신장 수치가 정상 범위로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결석 성분 분석: 제거한 결석에 대한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칼슘 옥살레이트(Ca-Ox, Calcium Oxalate) 성분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결석은 음수량 관리와 식이 조절이 필수적이므로, 향후 재발을 막기 위해 비뇨기 관리용 처방식(사료) 급여와 생활 관리 방법을 안내해 드렸습니다.고양이 요도 폐색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중 가장 흔한 원인이 바로 요도 결석입니다.결석이 오줌길을 막아 배뇨 곤란이 발생하면 소변이 체내에 쌓이면서 신장 기능까지 급격히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어 발견 즉시 응급 수술이 필요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치료 과정: 요도 내에 걸려있던 결석들을 압력을 이용해 방광 안으로 안전하게 밀어 올린 뒤, 방광절개술을 통해 결석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사후 관리: 결석은 한 번 발생하면 재발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제거한 결석의 성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전용 처방식 급여와 철저한 음수량 관리를 통한 꾸준한 홈케어가 필수적입니다.VIP동물의료센터 서초점 이진아 팀장
26.07.10 -
내과
강아지 간식 삼킨 후 거품토·호흡곤란, 응급 식도 이물 내시경 제거 사례■ 환자 기본 정보동물 이름 : 가을나이 : 7세성별 : 중성화 수컷품종 : 말티즈주요 증상 : 2일전 간식을 삼킨 이후로 호흡이 불편해 보이고 기침, 밥도 물도 먹지 못하고 거품토를 함 ■ 내원 당시 환자의 상태내원 당시 환자의 상태는 노력성 호흡과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관찰되었으며, 40도에 가까운 고열이 확인되었습니다.■ 검사 방법 및 결과흉부 엑스레이(방사선) 상에서 폐 구역(폐야)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가슴 안쪽(흉강 내) 식도가 경미하게 확장되어 있었으며, 5번째에서 8번째 목뼈(경추) 부근의 기도(기관 및 기관지) 등쪽으로 연부조직 음영이 관찰되었습니다. 이러한 연부조직 음영으로 미루어 보아, 식도 내에 이물이 걸려있을 가능성이 강하게 의심되었습니다. ▼혈액 검사상에서는 백혈구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백혈구 증가증과 함께 간 수치 상승이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몸의 염증 상태를 나타내는 신호인 염증성 단백질(CRP) 수치는 장비로 측정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설 정도로 매우 높게 확인되었습니다. ▼내시경 검사를 통해 식도를 이물이 막고 있는 것을 직접 확인하였으며, 이를 위 안쪽으로 밀어 넣은 뒤 적절한 도구를 이용하여 안전하게 제거하였습니다. ▼이물을 제거한 후 식도의 전반적인 상태를 평가하였습니다. 정상적인 식도 점막은 연한 분홍색을 띠어야 하지만, 이물이 오랜 시간 머물러 있게 되면서 식도벽이 붉게 부어오르는 발적과 출혈이 관찰되었으며 조직의 색이 변한 부분도 함께 확인되었습니다. 심지어 식도 조직이 죽어가는 괴사까지 의심해야 할 정도로 전반적인 식도 상태는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식도 이물 제거 후에도 흉강내 식도 경미한 확장 T5-8 수준, 기관 및 기관지 등쪽 연부조직 음영이 계속 관찰되었습니다. 이는 식도 이물에 의한 염증 관련 소견이라 판단하였습니다. ▼* 내시경 제거 2일차내시경 시술 4일 차에 진행한 방사선 재검사상에서 5번째에서 8번째 등뼈(흉추) 위치의 기도(기관 및 기관지) 등쪽 연부조직 음영이 감소한 것이 관찰되었습니다.또한, 식도의 천공(구멍)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영제를 사용해 평가한 결과, 조영제가 식도 및 위 외부로 흘러나오는 유출 소견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내시경 제거 4일차식도의 정확한 상태와 방사선 검사에서 관찰되었던 연부조직 음영을 보다 정밀하게 확인하기 위해 CT 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검사 결과, 식도에 걸려있던 이물의 자극으로 인해 식도 벽이 심하게 두꺼워진 상태(비후)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식도에 발생한 심한 염증을 의미합니다.이물 제거 4일 차에 내시경을 통해 식도 상태를 다시 확인한 모습입니다. 이전 검사와 비교했을 때 붉게 부어올랐던 발적 증상이 완화되었으며, 변색되었던 식도 조직의 색깔도 눈에 띄게 개선된 것이 확인됩니다. ▼식도 염증의 원인이 되었던 이물을 제거한 후, 항생제와 식도 궤양 관련 처방 약물을 복용하며 본격적인 치료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장비로 측정할 수 없을 만큼 높았던 몸속의 염증 단백질(CRP) 수치도 마침내 정상 범위로 회복되었습니다.환자의 염증 단백질(CRP) 수치가 정상화되고 방사선(엑스레이) 검사상으로도 상태가 양호해진 것을 확인하여, 이에 따라 관련된 모든 치료를 안전하게 종료하였습니다. ▼*이물제거 당일 / 치료 12일차식도 내에 이물이 오랜 시간 머물게 되면 식도염이나 식도 천공(구멍), 오연성(흡인성) 폐렴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빠르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이러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크고 딱딱한 간식이나 동물의 뼈, 작은 장난감 조각 등 아이가 삼킬 위험이 있는 물건들을 주변에 두지 않고 노출을 피해주시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반려견이나 반려묘가 평소와 다르게 심한 괴로움을 표현하거나, 지속적으로 구역질을 하고 토사물이 나오지 않는데도 계속 구토를 시도하는 경우, 또는 침 흘림, 식욕 저하, 기력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병원에 내원하여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VIP동물의료센터 노원점 김연희 부장
26.07.01 -
외과
양측 고관절 퇴행성 관절병증 관리 및 고양이 치아흡수성병변(FORL) 스케일링·발치 사례■ 환자 기본 정보동물 이름 : 모래나이 : 9세성별 : 중성화 수컷품종 : 브리티시 숏헤어주요 증상 : 생에 첫 건강검진을 위해 내원■ 내원 당시 환자의 상태이번에 VIP동물의료센터를 찾은 모래(가명)는 9살 된 중성화 남아 브리티쉬 숏헤어 고양이입니다. 모래는 평소 특별히 앓고 있던 기저질환은 없었지만, 이제 생애주기상 노령기에 접어드는 시기인 만큼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해 보기 위해 생애 첫 프리미엄 건강검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보호자님과의 사전 상담 (문진 내용)생활 환경: 동거묘 1마리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배뇨 관련 증상: 최근 들어 화장실을 자주 들락날락하며 끙끙거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다만, 감자(소변량) 크기나 배뇨량 자체는 양호한 편이었습니다.구강 관리 상태: 평소 집에서 칫솔질 등 구강 관리를 하려고 하면 거부감이 매우 심해 홈케어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평소 입 주변을 불편해하거나 피가 나는 등의 눈에 띄는 증상은 없었습니다.■ 검사 방법 및 결과기본 신체 검사 (바이탈 평가 및 청진)병원 방문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검사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래가 내원한 직후 가장 먼저 기본 바이탈(생체 징후)을 체크했습니다. 심박수 180회/분, 혈압 90mmHg, 체온 39.4도로 모두 정상 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어서 진행한 청진 검사에서도 아주 건강한 심장 소리(심음)가 들렸으며, 폐 소리(폐음)에서도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안과 검사 (눈물량 및 안압)눈 건강을 확인하기 위해 양쪽 눈의 눈물량과 안압을 측정하는 안과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사 결과, 양쪽 눈 모두 눈물량과 안압 수치가 정상 범위 내로 확인되어 눈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상태였습니다.치과 검사구강 상태를 확인한 결과, 심한 입 냄새(구취)와 함께 위아래 턱(상악과 하악) 전체적으로 중간에서 심각한 수준의 치석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중간 정도 수준의 잇몸 염증(치주염)도 함께 동반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평소 눈으로 쉽게 볼 수 있는 앞니나 송곳니에 비해, 보호자님이 확인하기 어려운 안쪽 어금니 주변으로 치석이 매우 심하게 끼어 있었습니다. 특히 치석이 심한 어금니 주변 잇몸들은 전반적으로 붉게 부어올라 있었으며(발적), 부분적으로 피가 나는 것(출혈)도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모래가 병원 스트레스로 인해 긴장도가 많이 높은 편이어서, 깨어 있는 상태로 더 정밀하게 치아 안쪽까지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신체검사를 마친 후, 채혈을 통해 전반적인 신체 기능과 장기 상태를 확인하는 혈액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모래가 받은 혈액 검사 항목들과 그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혈구 검사 (CBC): 빈혈, 면역력, 지혈 기능 등을 알 수 있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관련 정보 확인전해질 검사: 몸속의 산-염기 균형과 전해질 상태, 산소 및 이산화탄소 상태 평가혈청 화학 검사: 간, 신장, 혈장 단백질, 콜레스테롤, 혈당 등 전반적인 장기 기능을 광범위하게 평가기타 특수 수치 검사: 췌장 수치, 염증 수치, 심장 근육 손상 관련 수치, 조기 신부전 검사(SDMA)감염증 및 기본 검사: 심장사상충 검사, 혈액형 검사다행히도 모래는 이 많은 혈액 검사 항목에서 모든 수치가 정상 범위 내로 아주 건강하게 확인되었습니다.마지막으로 영상검사와 요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영상검사 항목에는 흉부 방사선, 복부 방사선, 심장 초음파, 복부 초음파가 해당되며, 요검사의 경우 복부 초음파 시 초음파 가이드 하 방광 천자를 통해 오염되지 않은 요를 채취하여 진행되었습니다.검사 결과 모래의 흉부 방사선 상 심장 크기 및 형태가 양호하고 폐야 또한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복부 방사선 상 복강 내 두드러진 병적 소견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양측 고관절의 이완도가 경도로 증가되어 있으며 관절구에 골극이 형성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어 양측 고관절의 퇴행성 관절병증이 진단되었습니다. 복부 초음파 상에서는 양측 신장의 부분적인 경색이 확인되나 이는 노령성 변화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었습니다.그 외 간담도계(간, 담낭), 위장관계(위, 소장, 대장), 비뇨기계(방광, 요도), 비장, 부신 등 복강 장기에서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심장 초음파 상에서도 심장 관련 수치들 모두 정상 범위 내로 확인되었습니다.■ 질병 소개모래는 방사선 상 고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이 진단되었습니다. 다만, 현재 보행 시 불편감을 보이거나, 뚜렷한 파행이 확인되지 않아 관련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여 적극적인 치료보다 예방적인 관리가 추천되는 상황입니다. 고관절 퇴행성 관절병증의 예방적인 관리로는 체중 관리, 관절 보조제 복용 등이 추천됩니다. 하지만 모래의 경우 평소 투약 스트레스가 매우 심한 편이라, 보호자님과 상의 하에 연질캡슐 제재인 관절 보조제 투약이 아이에게 더 스트레스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되어 보조제 투약은 보류했습니다. 다만 현재 체중에서 체중이 더 증가할 경우, 고관절에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정 내에서 현재보다 더 체중이 증가하지 않도록 체중 모니터링 및 관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2. 치석, 치은염구강 평가 상 구취, 중등도의 치석 및 치은염이 확인되어 치과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고려되었습니다. 다만, 원내 긴장도가 높아 정밀한 구강 평가가 제한적인 관계로, 마취 하 치아방사선 촬영 및 구강 평가가 권장되며 평가 결과에 따라 스케일링, 치과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보호자님과 상의 하에 1주일 뒤 내원하여 치과 치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3. 배뇨 곤란 의심- 가정 내에서 최근 화장실을 들락거리거나 끙끙대는 것 같은 증상을 보였으나, 혈액검사 상 신장 관련 수치 양호하며, 영상 평가 상 양측 신장의 부분적인 경색 소견 외 특이 사항 확인되지 않았습니다.추후 배뇨곤란 관련 증상 지속 또는 심화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 진행하되, 6개월~1년 간격의 정기적인 비뇨기계 관련 검진을 권장드렸습니다. ■ 수술/치료 방법고양이 치아흡수성병변의 경우, 증상이 진행됨에 따라 점점 치아가 녹아내리면서 신경이 노출되어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병변이 확인된 치아를 발치하여 치아 뿌리까지 깨끗하게 제거하는 치료 방법이 필요합니다.모래의 경우 양측 상악과 하악의 작은어금니와 어금니에서 치아흡수성 병변이 확인되었으며, 그중 양측 하악의 작은어금니는 이미 치아가 다 녹아 형태학적으로 소실된 상태였습니다. 이에 따라 남아있는 치아 중 병변이 확인된 작은어금니와 어금니의 발치를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발치 이후에는 구강 내 치석 제거 및 치은염 치료를 위한 스케일링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치과 치료 이후 14일 차에 진행된 재검사에서 모래는 활력과 식욕 모두 양호한 상태를 보였으며, 발치 후 봉합한 부위도 양호하게 회복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평소 구강 관리를 할 때 보였던 심한 거부감은 치아흡수성병변에 의한 통증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제 치과 치료 이후 통증이 많이 줄어든 상태이므로 앞으로 가정 내에서의 적극적인 홈케어가 권장되었습니다. 또한, 이번에 발치하고 남아있는 다른 치아들에서도 추후 흡수성병변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최소 1년 간격으로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받으실 것을 추천해 드렸습니다. 술후 14일 차모래의 케이스는 건강검진을 통해 평소 보호자가 알아채기 어려웠던 구강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건강검진 과정 중 치과 검사를 통해 일차적으로 치아 및 치주 질환을 확인하였고, 이후 보다 정밀한 검사와 처치를 위해 진행한 치과 치료 과정에서 육안 평가만으로는 발견하기 힘들었던 치아흡수성병변까지 정확히 진단하여 치료할 수 있었습니다.고양이 치아흡수성병변은 심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제때 적극적인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통증과 구강 불편감으로 인해 아이들의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게 되므로 빠른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이처럼 반려묘의 생애주기에 맞춘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평소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발견하지 못했던 숨은 질병들을 미리 찾아내고 치료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VIP동물의료센터 성북점 김수진 수의사
26.06.18 -
내과
고양이 방광결석 수술 및 비뇨기 정기 검진 사례■ 환자 기본 정보동물 이름 : 나래나이 : 9살성별 : 중성화 암컷품종 : 러시안블루주요 증상 : 혈뇨, 배뇨곤란■ 내원 당시 환자의 상태금순이는 어제부터 피가 섞인 소변을 보고, 소변보는 것을 힘들어해서 병원에 왔습니다.화장실에 자주 가서 소변보는 자세를 취했지만, 나오는 소변의 양은 평소보다 적었다고 합니다.■ 검사 방법 및 결과1. 신체 검사 ▼1) 의식 상태: 주변 반응에 예민하고 공격적인 성향을 보입니다.2) 혈뇨 (피소변)3) 탈수2. 소변 검사 ▼pH (산도): 6.0: 정상 범위입니다. 고양이의 일반적인 소변 상태와 비슷합니다.결석: 현미경으로 보았을 때 결석 결정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요로결석이 피소변을 본 원인일 수 있습니다.적혈구(RBC): 현미경 검사에서 적혈구가 많이 발견되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이 확실합니다. 이는 방광이나 요도에 자극을 받았거나, 결석 등으로 인해 상처가 났음을 의미합니다.3. 영상 검사 ▼엑스레이 검사에서 하얗게 보이는 결석을 확인했습니다.초음파 검사에서는 방광에 소변이 너무 적어 방광벽을 자세히 보기는 어려웠으나, 방광 안에서 지름 11mm 크기의 밝게 빛나는 결석을 확인했습니다.이와 별도로 방광 안에 떠다니는 작은 찌꺼기들도 확인되었습니다.요도는 이상 없이 깨끗합니다.4. 심장 검사 (영상 검사 내용 포함) ▼과거에 가슴에 물이 차는 증상(흉수)과 비대성 심근증(HCM) 진단을 받았던 이력이 있어, 마취 전에 심장 초음파를 다시 검사했습니다. 검사 결과, 심장(좌심실)이 이완하는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4. 혈액 검사 ▼: 마취전 혈액검사상 특이사항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나래의 경우1. 방광결석소변을 힘들어하고, 자주 보며,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으로 병원에 왔습니다.배 엑스레이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방광 안에 단단한 결석(돌)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현재 이 결석이 증상을 일으키고 있으므로 수술로 제거하는 것을 추천해 드렸습니다. 수술 후에는 재발을 막기 위해 결석 성분 검사를 진행하고, 결과에 맞는 처방 사료 급여와 충분한 물 섭취를 통해 꾸준히 관리해 주셔야 합니다.2. 심장병 (좌심실 이완기능 저하)과거에 가슴에 물이 차거나(흉수) 심장벽이 두꺼워지는 질환(HCM)을 앓았던 이력이 있어, 마취 전에 엑스레이와 심장 초음파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사 결과, 심장이 이완하는(완전히 이완되어 피를 채우는)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과거보다 심장벽이 두꺼워진 증상은 완화되어, 일시적인 심장 비대증(TMT)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이완 기능이 떨어져 있고 수술 후 다시 심해질 수 있어서, 기존 심장약은 계속 먹이면서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수술 중 출혈 위험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피를 맑게 하는 약(clopidogrel)은 잠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수술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심장 상태를 체크해 주셔야 한다고 안내드렸습니다.■ 수술/치료 방법방광결석 치료 방법1. 수술로 제거 (방광 절개술)피소변, 소변 불편감, 자주 화장실을 가는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수술로 결석을 제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2. 처방 사료 (힐스 c/d)결석 종류에 따라(특히 스트루바이트 결석의 경우) 녹여서 치료할 수 있는 처방 사료를 먹입니다.3. 방광 보조제 (시스테이드)보조제 성분(NAG)이 방광벽을 보호하여, 결석이 방광벽에 달라붙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막아줍니다.4. 물 마시는 양(음수량) 늘리기캔 사료(습식)를 먹이거나 분수대 정수기를 설치해 물을 많이 마시게 해야 합니다. 이는 작은 결석 조각들이 소변과 함께 쉽게 씻겨 내려가도록 도와줍니다.5. 정기 검사치료 후에도 재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소변 검사와 비뇨기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수술/치료 경과1. 수술적 제거 (Cystotomy)방광절개술을 진행하였고 결석은 ‘결석성분 분석’검사를 의뢰하였습니다.2. 결석성분검사: Struvite고양이와 개에서 스트루바이트 결석은 처방식 급여를 통해 내과적인 용해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고양이에서 struvite 결석의 발생은 개에서와는 다르게 비뇨기계 감염증과는 큰 연관성이 없으나, 세균 (urease- producing bacteria)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요배양 검사가 추천됩니다.3. 초음파 이후 정기적인 초음파상 방광벽은 양호하게 확인되었고, 요검사상 결석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이처럼 고양이 방광결석은 여러 종류가 있으며, 수술로 제거한 후에도 다시 생길 수 있는 질환입니다.따라서 수술 후에도 처방 사료나 보조제를 먹이고, 물을 많이 마시게 하는 등 꾸준 관리해주셔야 합니다.방광결석은 화장실을 자주 가거나, 피가 섞인 소변을 보거나, 소변 길이 막히는 위험한 상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 오셔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 조윤정 과장
26.06.12 -
내과
식욕부진, 외음부 분비물 증상을 보인 강아지 응급 자궁축농증 수술 및 완치 후기■ 환자 기본 정보동물 이름 : 루이나이 : 10살성별 : 암컷품종 : 포메라니안주요 증상 : 식욕 부진, 기력저하■ 내원 당시 환자의 상태루이는 내원 2주 전부터 기력이 점차 떨어지기 시작해, 일주일 전부터는 구토 증상까지 보였습니다.내원 이틀 전부터는 사료를 아예 먹지 않았고, 결정적으로 생리혈처럼 피가 섞인 고름(농)이 외음부에서 흘러나오며 기력이 급격히 저하되어 밤늦은 시간 본원 응급실로 긴급히 내원하였습니다. ■ 검사 방법 및 결과혈액 검사: 염증 수치(CRP)와 백혈구 수치가 매우 높게 측정되었으며, 심한 탈수로 인해 체내 전해질 균형이 완전히 깨져 있었습니다. ▼복부 초음파 검사: 자궁 내부에 고름이 가득 차서 자궁이 심하게 부풀어 오른 상태가 확인되었습니다. ▼현미경 검사: 자궁 안의 분비물(삼출물)을 채취해 확인한 결과, 다량의 백혈구와 세균이 발견되어 최종적으로 ‘자궁축농증’으로 확진되었습니다. ▼■ 자궁축농증이란 어떤 질환인가요?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암컷 강아지에게 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생식기 질환입니다. 세균 감염으로 인해 자궁 내부에 고름이 쌓이는 무서운 병입니다.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발정기를 거치는 동안 임신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성호르몬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자궁 내막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고, 이로 인해 세균 감염에 매우 취약해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자궁축농증은 고름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는 '폐쇄형'과 밖으로 흘러나오는 '개방형'으로 나뉘는데, 보통 고름이 갇혀있는 폐쇄형이 더 위험합니다. 루이의 경우 고름이 밖으로 흘러나오는 ‘개방형’ 상태였습니다.■ 수술/치료 방법루이는 이미 염증 수치가 너무 높고 기력이 심하게 떨어진 위험한 상태였기 때문에, 지체 없이 응급 자궁축농증 제거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수술 중 자궁 내 고름을 현미경으로 재확인했을 때도 여전히 수많은 백혈구와 세균이 관찰되었습니다.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수술 직후부터 치솟았던 염증 수치가 눈에 띄게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이후 통원 치료를 받으며 순조롭게 회복한 루이는 마침내 실밥을 제거하는 날, 혈액 검사상 염증 수치가 완벽하게 정상 범위로 돌아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힘없이 처져 있던 루이의 활력과 기력도 몰라보게 좋아졌습니다. ▼자궁축농증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온몸에 독소가 퍼지는 심한 패혈증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아주 무서운 질병입니다. 하지만 루이처럼 이상 증상을 발견했을 때 빠르게 병원을 찾아 적절한 수술을 받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건강을 회복해 보호자님과 즐겁게 여행을 다닐 수도 있습니다.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암컷 반려견을 키우고 계신다면 아래 증상을 꼭 기억해 주세요.갑가지 기력이 눈에 띄게 떨어질 때 이유 없이 구토나 설사 증상을 보일 때생리 기간이 아닌데 질(외음부)에서 피가 섞인 고름이나 분비물이 나올 때위와 같은 위험 신호가 하나라도 보인다면 지체하지 말고 즉시 동물병원으로 내원하셔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소중한 루이의 치료를 믿고 맡겨주신 보호자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VIP동물의료센터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VIP동물의료센터 서초점 박아름 수의사
26.06.01 -
내과
강아지 만성 간염, 복강경 간생검을 통한 구리 간병증 확진 및 치료 사례■ 환자 기본 정보동물 이름 : 츄니나이 : 8살성별 : 중성화 암컷품종 : 래브라도 리트리버주요 증상 : 간수치 상승■ 내원 당시 환자의 상태8살 츄니가 최근 기운이 부쩍 없어진 원인을 찾기 위해 건강검진을 진행했습니다.검사 결과, 츄의 간 수치가 높아져 있는 상태입니다. 초음파 검사에서도 간의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여러 개의 작은 덩어리(결절)들이 확인되었습니다.현재로서는 만성적인 간 질환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혹시 모를 종양(암)의 가능성도 완전히 제외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CT 촬영과 간 조직 일부를 직접 확인하는 정밀 검사(복강경 간 생검)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 검사 방법 및 결과츄니의 CT 검사 결과, 간의 전반적인 테두리가 매끄럽지 않고 불규칙하게 변해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특히 간을 지나는 주요 혈관(간문맥, 간정맥) 주변에서 '후광 징후(Halo sign)'라고 불리는 특이한 무늬가 관찰되었는데요. 이는 현재 츄의 간 상태가 꽤 오랫동안 좋지 않았거나, 간이 딱딱하게 굳어가는 간경화 혹은 만성적인 병증이 진행 중임을 시사하는 소견입니다.다행히 간 안팎으로 혈관이 잘못 연결되거나 비정상적으로 흐르는 이상 혈관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복강경을 통해 츄니의 배 안을 직접 확인해 보니, 간 전체적으로 크고 작은 덩어리(결절)들이 울퉁불퉁하게 솟아나 있는 상태였습니다.정확히 어떤 성격의 덩어리인지 확인하기 위해, 해당 부위에서 간 조직 샘플을 안전하게 채취했습니다. 전문 검사 기관에 조직 정밀 검사를 맡겼으며, 이 결과를 통해 츄니의 간 상태를 최종적으로 진단하고 앞으로의 치료 계획을 세웠습니다. ▼■ 구리 간병증'구리 관련 간병증'은 간세포 속에 구리가 비정상적으로 쌓이면서 간에 염증과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강아지들에게 생기는 만성 간염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이 병은 유전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데, 특히 래브라도 리트리버, 베를링턴 테리어, 도베르만, 코카스파니엘 등의 품종에서 더 자주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유전뿐만 아니라 담즙이 제대로 내려가지 못하는 질환이 있거나, 구리가 너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었을 때 2차적으로 생기기도 합니다.간에 구리가 계속 쌓이면 간이 점점 딱딱해지는 간경화나 간이 제 기능을 못 하는 간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초기 증상: 단순히 기운이 없거나 밥을 잘 안 먹고,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 구토나 설사 등이 나타납니다.진행 시 증상: 병이 깊어지면 몸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 배에 물이 차는 복수, 뇌에 영향을 주어 비틀거리거나 멍해지는 신경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따라서 이 질환은 무엇보다 빨리 발견해서 관리해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간 조직을 직접 떼어내 검사하는 '간 생검'이 필수적인데요.최근에는 배를 크게 가르는 수술 대신 복강경을 통해 간 조직을 확인합니다. 복강경은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검사 당일 바로 퇴원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어, 츄니처럼 정밀한 진단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권장되는 안전한 검사법입니다.■ 수술/치료 방법츄니의 간 조직을 정밀 검사한 결과, 간 곳곳에서 심한 염증 반응이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일반적인 간염과는 달리, 전신 염증이나 간에 특정 성분이 쌓였을 때 나타나는 특이한 변화(육아종성 염증 및 풍선 변성)들이 관찰되었습니다.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구리 특수 염색 검사를 추가로 진행했는데요. 검사 결과, 츄니의 간세포 내에 구리가 상당량(중등도, 3단계) 쌓여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결론적으로 츄니의 간 수치가 높고 기력이 떨어졌던 이유는 '구리 관련 간질환'에 의한 만성 간염 때문으로 진단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츄니의 간에 쌓인 구리를 배출하고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한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했습니다.츄니는 간 내 구리 수치를 조절하기 위해 간 관리 전용 사료(Hill's l/d)로 식단을 바꾸고 본격적인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이와 함께 간을 보호해 주는 약과 몸속에 쌓인 구리를 밖으로 빼내 주는 구리 배출 약(킬레이트제)을 함께 복용해 왔습니다.다행히 치료 결과가 아주 좋습니다. 매번 재검사를 할 때마다 간 수치가 눈에 띄게 좋아졌고, 최근 검사에서는 모든 수치가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온 것을 확인했습니다.이제 구리 배출 약은 한 달 정도 더 복용하고 일단 중단해 볼 예정입니다. 약을 끊은 뒤에도 식이요법과 간 보호제만으로 수치가 잘 유지되는지 지켜본 후, 나중에 약을 조금씩 계속 복용할지 최종적으로 결정했습니다.간 질환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는 만큼, 겉으로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하지만 이번처럼 복강경을 통한 정밀 검사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다면, 충분히 관리하고 회복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 마시고 아이의 치료와 관리에만 집중해 주시길 바랍니다.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저도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 이용휘 과장
26.05.28 -
내과
잦은 구토로 발견한 고양이 췌장 종괴, CT 촬영과 수술적 제거 사례■ 환자 기본 정보동물 이름 : 나래나이 : 9살성별 : 중성화된 수컷품종 : 코리안숏헤어주요 증상 : 췌장종양■ 내원 당시 환자의 상태9살 중성화 수컷 고양이가 건강검진 중 췌장에서 혹(종괴)을 발견했습니다. 지속적으로 관찰하던 중 혹의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것이 확인되어 정밀 치료를 위해 본원에 내원하였습니다.가끔 구토를 하는 것 외에 겉으로 드러나는 특별한 증상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검사 방법 및 결과내원 당시 초음파 검사에서 췌장 왼쪽 끝부분에 약 3cm 크기의 혹(종괴)이 발견되었습니다. 주변 조직보다 어둡게 보이는 이 혹은 정상적인 조직과는 다른 상태였습니다. 또한, 혈액 검사 결과 췌장의 염증 상태를 나타내는 수치(fPL)도 정상 범위를 넘어 높게 측정되었습니다. ▼췌장에 생긴 혹이 단순한 양성 종양인지, 아니면 위험한 악성 종양(암)인지 정확히 판단하려면 조직을 직접 떼어내 확인하는 검사가 꼭 필요합니다.이에 따라 수술로 혹을 제거하고 조직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수술 전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퍼지지는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CT 촬영을 했습니다. 다행히 CT 검사 결과, 췌장의 혹 외에 다른 곳으로 암이 옮겨간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수술/치료 방법췌장의 혹이 있는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여 수술로 깔끔하게 제거했습니다. ▼제거한 혹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를 맡겼으며, 혹시나 나쁜 암(악성 종양)으로 나올 경우를 대비해 어떤 항암제가 가장 효과가 좋을지 미리 알아보는 '항암제 감수성 테스트'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습니다.수술 후 전반적인 상태는 좋았으나, 췌장 수치(fPL)가 잠시 오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췌장염을 다스리는 내과 치료를 즉시 시작했습니다. 충분한 수액 공급과 함께 췌장 치료제, 소화를 돕는 효소제 등을 처방하였고, 다행히 수치가 다시 안정권으로 돌아온 것을 확인했습니다.조직검사 결과, 다행히 암이 아닌 양성 종양인 ‘췌장 외분비 선종’으로 최종 진단되었습니다. ▼이로써 종양에 대한 별도의 추가 수술이나 항암 치료는 마무리되었습니다. 다만, 함께 확인되었던 만성 췌장염에 대해서는 꾸준한 관리와 정기적인 상태 확인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질환 정보췌장은 위와 장 사이에 위치한 작은 장기로, 소화 효소를 만드는 기능(외분비)과 호르몬을 조절하는 기능(내분비)을 동시에 수행합니다.이곳에 종양이 생겼다는 것은 비정상적인 조직 세포가 형성되었다는 뜻이며, 고양이에게는 비교적 드물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종괴가 발생할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분류합니다.췌장 선종 (adenoma): 양성 종양으로, 일반적으로 단일 결절 형태 (약 20% 확률) 췌장 선암종 (adenocarcinoma): 악성 종양으로, 주변 조직으로 침습하거나 전이될 수 있음 (80% 이상의 확률)내분비 종양: 인슐린종 (Insulinoma), 가스트린종 (Gastrinoma), 글루카콘종 (Glucagonamoa)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과 관련되는 종양입니다. 선종 및 선암종보다는 발병 비율은 극히 낮은 편입니다. 증상 췌장 종괴의 증상은 비특이적입니다.*식욕 감소 및 체중감소*구토 및 설사*복부 통증 또는 복부 팽만, 무기력, 활동감소 활동 *만성 췌장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음진단 신체검사, 혈액검사, 초음파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경우에 따라 세침검사 FNA에 따라 양성/악성 유무를 가늠해 볼수 있으나 확진은 조직검사가 필수적입니다. CT 촬영의 경우, 종괴의 제거를 위한 수술 계획 설립, 전이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서 필수적입니다.이번 사례는 특별한 증상이 없었음에도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췌장 종양을 조기에 발견한 케이스입니다.고양이의 췌장 종양은 발생 빈도는 낮지만 매우 심각한 질환이며, 증상이 모호해 진단이 까다롭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췌장 종양은 혈액검사만으로는 확인이 어려워 반드시 초음파 검사를 병행해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검진 중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적절한 추적 관찰을 진행해야 하며, 상황에 맞는 신속한 수술과 처치가 뒤따라야 합니다.VIP동물의료센터 노원점 임나연 과장
26.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