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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콘텐츠

[VIP동물의료센터 인턴일기] 

반려동물이 아프면 가장 기억나는 수의사가 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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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대문점 인턴 김예지입니다 :) 

설렘과 떨림이 가득했던 첫 인턴생활이 3월에 시작해 벌써 4주가 지났어요.
아직 초보 수의사인 제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혹시나 실수를 하지 않을까 두려움이 크지만 함께 일하는 원장님들, 

수의사 선생님들, 테크니션 선생님들이 꼼꼼하게 알려주시고 실수하지 않도록 지켜봐주셔서 열심히 적응중입니다.

떨렸던 첫 출근, 가장 먼저 한 일은 입원한 아이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TPR(체온, 심박수, 호흡수)를 측정하고

선배 수의사 선생님을 도와 입원한 아이들을 처치하는 일이었어요.
아이들의 처치가 끝난 후엔, 선생님들이 한 곳에 모여 회진을 하며 밤 동안 입원 환자들의 상태가 어땠는지, 

당일에 필요한 추가 처치나 주의사항 등을 공유하는 일을 하였는데요.


주치의가 아니더라도 입원한 환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모두가 정성을 쏟아 입원한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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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는 주로 아이들을 보정(처치시 아이들이 움직이지 않도록 잡아주는)하고,

진료에 필요한 물품들의 위치를 익히고, 병원의 분위기와 진료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파악하는 일을 하였어요. 
선생님들이 바쁘게 일하실 때는 저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것들이 많아 

큰 도움이 되지못하는 것 같아서 속상하고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퇴근하는 길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제 자신에게 속상하기도 했지만 '얼른 하나라도 더 열심히 배워서 바쁜 병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자' 라는 생각으로

 당일에 배운 것들을 기록 해두었다가 퇴근 후 집에 와서 배운 것들을 다시 되뇌어 보며 잠이 들고는 했죠.

2주차가 될 무렵에는 점점 업무가 익숙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시킨 일을 실수 없이 잘 하자' 라는 생각으로 정신없이 일에 집중하였지만, 

조금씩 일에 익숙해지다보니 아이가 어떠한 증상으로 내원하였는지, 어떤 치료를 받고 있는지 등  병원에 내원한 아이들에게도 관심이 가고 지켜보게 되었고

또 선생님들이 아픈 아이들에게 얼마나 열과 성을 다하는지도 볼 수 있었어요. 

최근 입원한 환자의 상태가 좋지 않아 퇴근을 미루고 아이의 상태가 호전의 기미가 보일 때 까지 

지켜보고 처치하고 가는 주치의 선생님께 힘들지않냐고 물어본 적 있었는데요. 


선생님은 '힘들지만 이렇게 최선을 다 해서 치료해야 나중에 아쉬움과 후회가 남지않는다, 

또 이런 힘든 일도 아이가 잘 견디고 건강하게 퇴원하면 싹 잊혀진다'라고 대답해주셨답니다. 


이 말을 들으며 이게 진정한 수의사로서의 보람이 아닐까 생각과 함께 아직 저는 진료를 볼 수 있는 수준의 수의사는 아니지만 

기본부터 탄탄하게 배우고 성장해서 그런 보람을 느끼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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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면허를 따기 전 진로를 고민할 때, 어떠한 수의사가 되고 싶은지 생각해본 적이 있었는데, 
강아지를 키우기 전에는 막연히 '진료 잘하는 수의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지만 강아지를 키우며 막상 보호자가 되어보니 '보호자와 같은 마음으로 아이를 진심을 다해 진료하는, 아이가 아플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수의사'가 되고 싶어졌습니다. 

아직 막연하지만 이 마음가짐을 늘 새기며 다음 인턴일기에는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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