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수련의 정지은 입니다 :)
벌써 일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나 슬슬 반팔을 꺼내기 시작하는 5월이 되었어요.
정신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도 인턴일기를 작성함으로 스스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지금까지 수련의로 지내면서 느낀 점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이 곳에서 수의사로서 시작하길 잘했다. "
이제 시작하는 수련의는 아는 것 보다 모르는 것이 훨씬 많고 다양한 실수를 하기에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다양한 환자가 오기 때문에 스스로 공부할 것도 많아서 버겁다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에 계신 선생님들은 실수가 발생한 원인과 해결방법을 정확하게 말씀해주시기도 하고,
격려해주시고 더 나아진 모습에 칭찬도 아끼지 않습니다.
그리고 궁금한 점에 대해 여쭤보면 자세한 설명과 함께 추가적인 숙제도 내주십니다.
이렇게 혼자가 아닌 기댈 곳이 있는 환경에서 일하기 때문에 많은 것을 배워야하는 미래가 두렵지 않고 기대가 됩니다!
항상 임상의 Standard 를 실천하시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목료를 세울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강아지 환자가 설사를 해서 온 경우 바로 치료적 진단으로 가는게 아니라 기본적인 검사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안 후 처치를 하시는 모습,
파행 환자가 온 경우 신체검사, 병력, 영상검사를 통해 정확한 이유를 찾아내어 그에 맞는 진료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른 병원과 차별화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수련의는 작지만 소중한 존재? "
수련의는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수액을 맞추고, 세포에 관한 슬라이드 염색을 하고, 혈액검사를 하는 등의 작고 부수적인 업무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을 하면서 얻는 것 또한 많이 있는데요. 환자에게 주치의 선생님이 어떤 검사를 하는지, 어떤 약을 처방하는지 보고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들을 보조하면서 저는 저의 기반을 단단하게 다질 수 있어 하루하루 배우는 마음으로 기쁘게 일하고 있습니다.
수련의의 업무가 작더라도 소흘히 한다면 환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수를 하지 않도록 매번 선생님들께 확인을 받고 처리하고 있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능숙하게 일을 하는 제 모습과 조금씩 믿음을 주시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제가 성장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죠.
" 초심을 잊지말자! "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하고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일을 하다보면 실수를 하게 되는 날도 있겠죠.
내적으로 나 자신을 정비하고 초심을 찾아 결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다음 일기를 쓸 때는 진료적으로나, 마음적으로나 더 성장한 수의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