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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학술지][VIP동물의료센터 학술활동] 발목발허리관절 탈구 환자에서 부분적 발목 관절고정술(Partial Tarsal Arthrodesis) 수술 증례
발목발허리관절(Tarsometatarsal Joint) 탈구 환자에서 부분적 발목 관절고정술(Partial Tarsal Arthrodesis) 수술 증례 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김종인 원장 / 정지은 수의사서론뒷발목관절은 해부학적으로 구성하는 뼈에 따라 tarsocrural, talocalcaneal, talocalcaneocentral, calcaneoquartal, centrodistal, tarsometatarsal 총 6개의 관절면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tibiotarsal joint는 뒷발목관절에서 가장 큰 가동범위를 보이며 이번 증례에서 다룰 발목발허리관절(tarsometatarsal joint) 은 발목허리뼈들과 발목뼈 사이를 이루는 가장 아래쪽의 관절면이다(1) (그림 1). 발목발허리관절을 포함한 전반적인 뒷발목관절들의 탈구는 낙상, 교통사고와 같은 심한 외상에 의해 발생한다 (2). 발목발허리관절 탈구의 진단은 엑스레이를 통해 가능하며 4번발목뼈 또는 2번 5번 발목허리뼈의 골절이 흔하게 관찰된다 (2). 손상된 관절의 심한 통증과 부종이 동반되며 발목관절이 등쪽으로 과신전되는 불안정성이 관찰된다 (3).치료방법으로는 발목발허리관절에 부분적인 관절고정술이 대표적이며 다양한 방법들로 시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관절고정술 방법으로는 IM pining과 Cross pinning (4), 외고정술 (5), 외측에 관절고정 plate와 screw (6)를 이용할 수 있다. 본 증례보고에서는 앞서 언급했던 방법들이 아닌 T-plate와 IM pinning을 같이 이용한 발목발허리관절의 부분적 관절고정술과 예후를 살펴보고자 한다.증례6년령의 7kg 중성화한 수컷 치와와가 좌측 후지파행을 주증으로 내원하였다. 환자는 체중을 전혀 지지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내원 당일 발을 밟힌 이후부터 심한 통증을 호소하였고 좌측 뒷발목이 심하게 등쪽으로 변위되고 외전되어 돌아가 있는 상태였다. 영상검사상 좌측 발목발허리관절의 탈구와 함께 좌측 4번 발목뼈의 미세한 골절소견이 관찰되었다. 추가적인 stress view촬영과 신체검사상에서도 발목발허리관절 이외 나머지 관절들은 이상이 없었다 (그림 2) 보호자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환자는 보존치료를 통한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되어 발목발허리관절의 부분적 관절고정술을 결정하였다. 환자는 BCS 8/9 매우 비만인 소형견으로 K-wire을 이용한 수술보다는 plate를 이용하는 것이 안정적이라 판단하였다. 시판되는 발목 외측 관절고정 plate는 사이즈와 배송의 문제로 적용이 어려워 보유중인 T-plate와 IM pinning을 이용한 수술을 계획하였다. 환자는 Dorsal recumbency로 누워 좌측 뒷다리를 아래로 당겨 자세를 잡았고 발목 등쪽 피부를 정중 절개하여 접근하였고 힘줄들을 제껴 탈구된 발목발허리관절면을 노출시켰다. 노출된 세부 관절의 관절면들을 Blade와 Rasp을 이용하여 갈아주었다. 이후 3번 발목허리뼈와 3번 발목뼈를 지나 중심발목뼈까지 k-wire를 이용하여 IM pinning을 진행하였고 4번 발목뼈와 4번 발목허리뼈를 1.2mm locking T-plate를 이용하여 고정시켰다. 임플란트 삽입 후 뒷발목관절의 안정성을 확인하였고 동측 장골능선에서 해면골을 채취하여 갈아준 관절면에 이식하였다. 수술 후 방사선 상에서도 안정적으로 IM pin과 T-plate와 Screw가 설치된 것을 확인하였다 (그림 3). 환자는 수술 후 방사선 상에서도 안정적으로 IM pin과 T-plate와 Screw가 설치된 것을 확인하였다. 입원기간동안 진통관리로 Fentanyl CRI와 Fentanyl patch, NSAID를 적용하였고 안정화를 위해 spoon splint와 Robert Jones bandage를 실시하였다. 수술 다음날부터는 CO2 사이폰 가스를 이용한 극저온치료 (cryotherapy)를 병행하며 수술부위의 부종완화와 회복을 도와주었다. 퇴원 이후에도 환자는 드레싱과 레이저치료, NSAID를 복용하며 관리하였다. 수술 후 2주차까지 드레싱관리를 하였고 이후 보행상에서 정상적인 체중지지와 안정적인 관절면의 각도가 확인되었다. 1주단위 진행된 재진에서 방사선상 이식한 해면골이 안정적으로 굳어지는 양상을 보였고 보행도 점차 개선되어 정상적으로 관찰되었다 (그림 4).고찰뒷발목관절은 골절 또는 인대의 손상에 의해 아탈구 또는 탈구가 발생할 수 있다 (6). 인대의 손상은 단순 불안정성만을 나타내어 임상증상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으나 안쪽 및 가쪽 곁인대(collateral ligament)나 저측인대(planter ligament)에서 손상이 일어날 때 심각한 통증과 파행이 나타날 수 있다 (7, 8) (그림5). 안쪽과 가쪽 곁인대에 문제가 있을 경우 각각 뒷발목관절의 abduction과 adduction이 과하게 일어난다 (7). 저측 인대는 뒷발목뼈(tarsus)가 일자로 유지하는 장치로 해당 인대가 다쳤을 경우 등내측(Dorsomedial) 및 등쪽의 불안정성이 발생할 수 있다 (8). 본 증례의 환자는 뒷발목관절이 abduction되고 등쪽으로 변위되었기 때문에 안쪽 곁인대와 저측 인대가 손상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로 인해 발목발허리관절의 탈구가 발생했으며 4번 발목뼈가 골절되었다 (7, 9).저측 인대의 경우, 지면 반발력(Ground reaction force)과 아킬레스 건의 장력이 작용할 때 족근골간 관절과 발목발허리관절을 지탱하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3, 6, 10) (그림 6). 이 때문에 보조기, 내과적 처치 등과 같은 보존적 처치만으로 치료할 수 없고 반드시 수술적 교정을 진행해야 한다 (6). IM pin을 통한 고정은 충분한 압박(compression)이 어렵고 부러짐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지만 plate의 경우 이러한 단점이 보완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장치이다 (11). Plate의 설치 방법은 집도의가 결정할 수 있으며 접근 방법에 따라 장단점이 다르다 (6). 가쪽으로 plate를 적용하면 최소한의 수술적 절제만으로 고정이 가능하며 발가락 폄근 및 굽힘근의 힘줄, 신경혈관 공급 등의 손상이 적기 때문에 흔히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10). 하지만 이 접근법은 발목허리관절 안쪽의 연골을 완전히 제거하기 힘들다는 단점과 4번째 뒷발목뼈의 가쪽으로 튀어나온 부분을 절골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을 가지고 있다 (10). 개인적인 경험으로 plate를 가쪽으로 설치하여 screw가 여러 뼈를 관통하여 고정하는 것은 기대 효과에 비해 비교적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Plate의 가쪽 접근은 체중 지지 시 뒷발목 뼈 중심 쪽으로 집중되는 힘들을 분산시키는 데 부족하며 Tension band side에 대한 안정성을 높여 주기 어렵다. 이러한 저측 인대의 역할을 하면서 관절 고정하기 위해서는 발바닥 쪽으로 plate를 설치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나 보행 시 불편함, 상당한 연부조직과 혈행의 손상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 (12) 대신 저측 인대와 평행하여 저측 인대의 기능부전에도 뒷발목관절이 등쪽으로 무너지지 않도록 고정할 수 있으면서 생물학적인 요소(biological factor)도 고려한 등쪽 접근을 선택할 수 있다. 등쪽으로 plate를 적용하는 방법은 관절 절개 후 연골을 제거하고 해면골을 주입하기 편할 뿐만 아니라 내측으로 탈구된 관절과 골절된 4번 발목뼈를 한번에 수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9-11).Plate를 이용한 부분적 발목고정술을 할 때 발뒤꿈치뼈(Calcaneal bone)까지 지지를 하기 위해 DCP를 조정(Contouring)해야 한다 (6, 10). 그 대신에 본 증례에서는 4번 발목뼈와 4번 발목허리뼈에 locking plate를, 3번 발목허리뼈, 3번 발목뼈, 중심발목뼈에 IM pin을 사용하였다. 관절 고정술을 할 때 기본적으로 포함해야 하는 뼈는 3-4번 발목 허리뼈이고locking plate는 DCP보다 적은 screw 수로도 적절한 고정력을 준다 (11, 13). 이 때문에 발뒤꿈치뼈까지 고정하지 않아도 탈구된 발목발허리 관절과 골절된 4번 발목뼈에 충분한 안정성을 제공한다 (13). 게다가 Locking plate는 혈행 공급의 손상이 비교적 작기 때문에 섬유화가 잘 일어나 관절이 융합하는데 도움을 준다 (13).모든 관절고정술은 성공하기 위해 4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 관절 연골의 완전한 제거, 관절의 해면골 이식, 단단한 내부 고정, 방사선 검사에서 융합이 발견될 때까지의 외부 고정 (14). 본 증례에서는 이미 알려진 접근법과 달리 등쪽으로 접근함으로써 완벽하게 해당 관절 연골을 완전하게 제거했으며 해면골을 이식할 수 있었고 Locking plate와 IM pin을 이용하여 단단하게 고정하였다. 그리고 충분한 기간 동안 외부 고정 및 운동 제한을 하는 것과 함께 레이저치료를 병행함으로써 관절의 융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조치를 취했다. 최소한의 관절만 고정함으로써 부분 관절고정술을 성공적으로 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결론발목발허리관절 환자에서 T-plate (4번 발목뼈와 4번 발목허리뼈) 와 IM pinning (3번 발목허리뼈, 3번 발목뼈, 중심발목뼈) 을 이용한 부분적 발목고정술은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참고문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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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4 -
논문 [학술지][VIP동물의료센터 학술활동] 면역 억제 치료에 반응이 떨어지는 개의 특발성 IMHA 환자에서 hIVIG 적용 증례
면역 억제 치료에 반응이 떨어지는 개의 특발성 IMHA 환자에서 hIVIG 적용 증례VIP동물의료센터 박지영 손지희 김종인서론개의 IMHA(Immune-mediated hemolytic anemia)는 심한 빈혈을 유발하며 사망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병이다.(1-4) 그 중에서도 특발성 또는 원발성 IMHA는 약물, 감염체, 기저 종양이나 만성 염증성 질환 등이 배제된 후에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를 지칭한다.(3,5) 특발성 IMHA는 전체 IMHA 환자의 약 60-75%를 차지할 정도로 임상적 의의가 크다.(4)특발성 IMHA의 치료 중 가장 주요한 것은 적혈구 항원을 타겟하는 과잉 항진된 면역 체계를 억제하는 것이다.(6) 여러 면역 억제 치료제 중 glucocorticoid가 가장 많이 사용되나, 장기 복용 시 약물 자체의 특성으로 많은 부작용을 유발한다.(7-9) 따라서 glucocorticoid 약물의 사용을 줄이면서 IMHA를 치료하기 위한 여러 면역 억제제 및 새로운 치료법이 도입되고 있다.(7, 10-15) 면역 조절을 위한 hIVIG (human intravenous immunoglobulin) 적용, liposomal clodronate 적용 등이 사용되고 있으며 기타 치료로 치료적 혈장 분리 교환법(therapeutic plasmapheresis), 고압 산소 치료가 보고된 바가 있다.(7)이 중 hIVIG는 다수의 건강한 공혈자로부터의 혈장에서 분리한 IgG 성분으로 3,000~10,000명 정도의 다수의 공혈자로부터 추출되기 때문에 다양한 자가 항원에 대한 면역 조절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16, 17) hIVIG의 작용 기전을 연구한 문헌에 따르면, IgG는 적혈구를 탐식하는 대식세포에 존재하는 Fcr수용체에 경쟁적으로 결합한다.(16) 이를 통해 탐식 기능을 억제하여 적혈구의 파괴를 빠르게 감소시킬 수 있다. 인의에서는 이미 많은 면역 결핍 질병의 보조적인 치료법 또는 자가 면역 질환의 치료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17-21), 수의에서의 활용은 2개 이상의 면역억제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IMHA 환자에서 구제 치료로 hIVIG의 투여가 제시된다.(7) 본 증례보고에서는 여러 면역 억제 약물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반응이 떨어졌던 특발성 IMHA 환자에서 hIVIG 주입과 그 효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증례환자는 3세령의 중성화하지 않은 암컷 포메라니안으로 복부 피부가 창백한 것과 관련하여 지역 병원에 방문하였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빈혈로 진단되어 본원으로 의뢰되었다. 활력이 저하된 상태였으며, 신체 검사상 심한 점막 창백, 모세혈관 재충만 시간 지연, 중등도의 탈수가 확인되었다. 심박과 혈압은 정상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CBC 검사상 심한 빈혈(Hct 10.4%)과 혈소판의 미약한 감소(PLT 134 K/uL)가 확인되었다. 혈액 도말 검사상, 자가 응집 반응, 다수의 구형 적혈구(spherocyte), 적혈구 부동증(anisocytosis)이 확인되었다. [사진 1] 원내 바베시아 PCR 검사 결과상 음성이었고 바베시아 외 감염성 원인을 배제하기 위해 의뢰한 벡터 매개성 질병 패널에서 모두 음성으로 밝혀졌다. 복부 초음파 검사 상 비장의 경미한 종대로 골수 외 조혈 작용(Extramedullary hematopoiesis) 고려되었으나 주 증상인 빈혈의 원인으로 고려할 만한 유의적인 소견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환자는 특발성 IMHA로 잠정 진단하였다.초진 당시 Hct 10.4%로 심한 빈혈인 점을 고려하여 농축 적혈구를 이용하여 목표 Hct 40%로 1차 수혈 진행하였으며 PDS(1 mg/kg BID) 치료 시작하였다. 수혈 후 오전 Hct 35.8%로 상승 확인되었다. 하지만 이후 PDS 증량(1.5 mg/kg BID) 및 추가 면역 억제 약물 (MMF 10 mg/kg BID, Leflunomide 2 mg/kg SID, Cyclosporin 10 mg/kg BID)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육안/도말 확인 시 응집이 지속되었고 1차 수혈 후 이틀만에 Hct가 16%로 급락하였다. 이는 경구 면역 억제 약물을 통한 치료 반응 저하로 매우 빠른 속도로 적혈구가 파괴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였고 2차 수혈과 더불어 적혈구 파괴를 빠르게 억제하기 위한 hIVIG 투여를 진행하였다. [사진 2]hIVIG 투여에 사용된 제품은 리브감마에스앤주 50mg (제조사: SK 플라즈마)이다. [사진 3] 2차 수혈을 마치고 2시간 후 투여를 시작하였으며 총 50ml/dog (환자 체중이 3.2kg으로 용량은 약 0.78 g/kg)를 8시간에 걸쳐 CRI 하였다. 2차 수혈과 hIVIG 투여 다음날 Hct 44%로 수혈의 목표 Hct 40%보다 더 높게 확인되었으며 이는 hIVIG의 면역 조절 작용으로 인한 적혈구 파괴의 감소로 인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와 같은 치료 반응에 따라 면역억제제의 감량을 시도할 수 있었으며 환자는 현재 면역억제제 감량에도 불구하고 임상 증상 개선을 보였고 급격한 Hct의 하락 없이 유지되었다.고찰특발성 IMHA 의 보편적인 치료는 glucocorticoid를 통한 면역 억제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기대한 만큼의 치료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것을 “Steroid failure”라고 부르며 통상 glucocorticoid 투약 7-14일 후에도 PCV/Hct가 불안정하거나 응집이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7, 22-26) 2차 면역 억제 약물의 도입은 1) Steroid failure 발생, 2) 심한 빈혈의 임상증상을 보임, 3) 수혈에 의지해야 하는 상태 지속, 4) glucocorticoid 사용으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 발생 시에 권고된다.(7) 2차 면역 억제 약물로 Azathioprine, Cyclosporine, MMF, Leflunomide가 제시되나 어떤 약물 또는 약물 조합이 가장 효과적인지 또는 각 약물들의 최적 용량에 대한 연구와 합의는 부족한 실정이다.(7)지속적인 PCV 감소와 그로 인한 조직의 산소 공급 저하를 지시하는 임상 증상이 발생할 시 빈혈에 대한 대증 처치로 농축 적혈구 수혈이 필요하다. 수혈은 즉각적인 PCV의 상승을 통해 빈혈을 해결할 수 는 있지만, 적혈구의 파괴 자체를 막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과잉 항진된 면역을 조절하지 못하면 빈혈은 반복될 수 밖에 없다. 개에서 수혈 부작용 발생 비율은 약 3.3~28%로 다양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여러 번 수혈 받은 경우 수혈 알러지 반응의 발생 위험이 더욱 증가된다.(27) 또한 1회 수혈에 드는 비용까지 고려할 시 수혈에 의존해야하는 환자의 상태가 계속될 경우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치료를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새로운 적혈구를 공급해주는 수혈과 달리 hIVIG 주입은 탐식 작용을 억제함으로써 적혈구의 파괴 자체를 감소시킨다는 차이가 있다. hIVIG의 주요 작용 원리는 IgG의 Fc region이 탐식세포의 Fcr수용체와 경쟁적으로 결합(Fcr saturation)하면서 탐식세포의 기능을 억제하는 것이다.(16) 또한 이미 알려진 기전 외에도 1) Fcr수용체 자체의 발현 감소, 2) T, B세포의 활성을 조절, 3) 보체 활성과 사이토카인 분비 조절, 4) 적혈구의 표면 항원과 결합하는 자가 항체를 중화시키는 작용도 알려져 있다.(16) 인의에서의 연구 뿐 아니라 hIVIG가 개의 림프구나 단핵구에도 결합한다는 것이 실험적으로 밝혀졌고 항체로 코팅된 적혈구의 탐식 억제 효과도 증명되었다.(28)몇몇 연구에서 특발성 IMHA의 치료에 hIVIG를 도입할 시 정상 PCV로의 빠른 회복과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 적게 발생하였다고 보고하였다.(7) 또한 면역억제 약물의 유효 농도가 올라오기 전까지 빠른 적혈구 파괴 속도로 인해 급격한 PCV 감소가 나타날 시 빠르게 작용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7) 또한 한 연구에 따르면 hIVIG의 주입이 수혈 이전에 이루어졌는지 수혈 이후에 이루어졌는지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추측한다.(6) 이는 hIVIG의 주입 전에 수혈이 이루어진 경우, IgG의 부착이 충분하지 않아 면역 조절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고 추정하였다.(6). 본 증례에서는 2차 수혈에 이어 hIVIG를 투여하였다. 1차 수혈 당시 목표 Hct에 미치지 않았던 것에 비해 2차 수혈 후 hIVIG 주입하였을 때, 목표 Hct 40%를 넘어서는 치료 효과가 있었다. 이를 통해 수혈 후의 hIVIG 투여도 유의미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수의학에서 IMHA 치료에 hIVIG를 도입했을 때의 이점 및 부작용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연구 모델의 한계로 인해 각 증례마다 hIVIG를 도입한 시점도 명확하지 않으며 환자의 호전이 이전부터 투여 중인 면역 억제제로 인한 것인지, hIVIG의 효과인지에 대한 인과 관계가 밝혀지지 않았다.(6, 7, 12, 14, 31, 32) 또한 사람에서의 hIVIG 투여 부작용 발생 비율은 5% 미만으로 적다고 알려져 있지만 개에서의 정확한 부작용 발생 비율은 알려져 있지 않다.(30), 다만, 이종 단백질의 투입이기 때문에 개에서의 부작용은 그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30) 이와 더불어 hIVIG의 투여 시 드문 부작용으로 혈전색전증이 보고된 것과 IMHA가 본질적으로 과응고 상태를 유발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여 혈전 수치에 대한 모니터링과 항혈전제의 도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29, 30)결론면역 억제 치료 반응이 떨어지는 특발성 IMHA 환자에서 hIVIG의 적용이 유효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심한 빈혈로 인해 수혈이 필요한 환자에서 반복 수혈이 수혈 부작용의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비용적인 면을 고려할 때, hIVIG 적용은 IMHA 환자의 좋은 치료 선택이 될 수 있다.참고문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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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2 -
논문 [학술지][VIP동물의료센터 학술활동] 조기 성장판 폐쇄로 인해 척골의 짧아짐(Ulnar shortening)이 나타난 환자에서 Proximal Ulnar Osteotomy 수술 증례 보고
조기 성장판 폐쇄로 인해 척골의 짧아짐(Ulnar shortening)이 나타난 환자에서 Proximal Ulnar Osteotomy 수술 증례 보고VIP동물의료센터 정지은 김종인서론개의 주관절은 상완골, 요골, 척골 세 개의 뼈와 상완요골관절, 근위 요척골 관절, 상완척골 관절 세 개의 관절로 구성되어 있다. (1) 또한 5개의 인대와 7개의 근육이 작용하고 있어 해부학적으로 복잡하다. (1) 이 때문에 방사선 검사와 정형 신체 검사만으로는 정확하게 평가하고 치료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2, 3)주관절 이형성증(Elbow dysplasia)은 발달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며 안쪽 구획 질환(Medial compartment disease)을 포함한다. (2, 3) 그 중 관절 불일치(joint Incongruity)는 요골 또는 척골의 짧아짐(Radial or Ulnar shortening)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2,3) 이러한 관절 불일치는 이차적으로 UAP(ununited anconeal process), FCP(Fragmented coronoid process), OCD(osteochondritis dissecans)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 3)척골 짧아짐으로 인한 주관절 부전증은 촉진 시 통증, ROM 감소, 염발음 뿐만 아니라 요골의 휨(Bowing radius), 앞발목의 외측 회전으로 인한 각 기형(angular deformity)를 유발할 수 있다. (4-5) 이를 교정하기 위해 DUO(Distal ulnar osteotomy), DORL(DUO with release of the Interosseous ligament), PUO(Proximal ulnar osteotomy) 등 다양한 방법을 쓸 수 있다. (6) 그 중 PUO는 절개 부위가 크지 않고 방법이 간단하면서도 주관절과 앞발목 관절 문제를 개선하는 데 효과가 좋다. (5, 6) 본 증례는 PUO을 실시한 환자에서 수술방법과 그 예후를 살펴보고자 한다.증례9살의 중성화한 수컷 푸들이 만성적인 우측 전지 파행을 주증으로 내원했다. 환자는 누워있다가 일어날 때 우측 전지에 통증을 보였으며 자주 넘어지는 듯한 경향을 보였다. 내원 당시 우측 앞발목이 반대측보다 외측으로 돌아가 있었으며 (사진 1) 약간의 체중을 부중하는 Lameness grade 3으로 관찰되었다. 정형 검사를 실시했을 때 우측 전지의 근육이 상대적으로 위축되었으며 ROM의 감소도 확인되었다. 또한 주관절의 신전 시 통증 반응이 있었다. X-ray 상에서 우측 척골 원위부가 좌측에 비해 짧고 요척골 관절면과 상완척골 관절면에서 불일치가 관찰되며 stress view에선 더욱 명확해졌다. (사진2) 이와 같은 근거로 우측 척골의 성장판 조기 폐쇄로 진단하였다. 우측 전지의 각 기형이 심하지 않았고 2차적으로 UAP와 같은 질환이 보이지 않아 한 번의 절골로 짧은 시간 내에 관절 불일치를 교정할 수 있는 PUO를 계획하였다. 환자는 등쪽 횡와위(dorsal recumbency) 자세로 누워 자세 잡았다. 그 후 우측 척골 근위부(척골의 근위 ½)의 뒤쪽을 피부 절개하였다. 주변 연부조직을 분리하고 척측수근신근(extensor carpi ulnaris)과 척측수근굴근(flexor carpi ulnaris)을 분리 후 척골을 노출시켰다. 그 후 내측 갈고리 돌기(medial coronoid process)를 확인 하고 1-2cm 먼 곳에서 30도 각도(caudo-proximal direction)로 절골 예상선을 설정하였다. 척골을 saw로 절골하는 직후 골절선의 간격이 멀어지는 걸 확인하였다. 수술 직후의 X-ray를 봤을 때 상완척골 관절이 일정해진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사진 4)환자는 술 후 약 1주 동안 입원하였다. 그 기간 동안 Fentanyl CRI, Fentanyl Patch 및 Meloxicam으로 통증 관리를 하였다. 또한 수술 다음날부터 3일간 Co2 사이폰 가스를 이용한 극저온 치료(cryo-therapy) 술부의 부종 완화시켰으며 급성의 통증도 개선하고자 했다. Robert jones bandage를 통해 술부를 안정화와 함께 운동 제한을 하였다. 동시에 레이저 치료를 입원 기간과 퇴원 후 한 달 동안 실시하여 인위적으로 골절한 부위의 유합을 촉진시켰다. 그 이후 본원의 한방재활센터에서 수중재활운동을 실시하여 우측 주관절의 ROM을 증가와 근육 증가를 목표로 하였다.4개월 간의 지속적인 추적관찰을 했을 때 상완척골 관절이 개선되어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또한 Lameness grade 3였던 파행이 0-1로 감소되었으며 통증 반응도 감소하였다. 또한 수술 전에 관찰되었던 앞발목의 외전도 완화되었다. (사진 1)고찰척골의 짧아짐은 주로 외상에 의해 원위 성장판이 조기에 폐쇄되면서 나타난다. (4) 척골이 짧아지면 요척골 관절의 불일치뿐만 아니라 상완뼈가 자패임(Ulnar notch)에서 벗어나게 하여 상완척골 불일치도 초래한다. (2, 5) 상완척골 관절의 불일치는 자뼈꿈치돌기(Anconeal process)와 요골 머리에 과한 압력을 가한다. (2) 이로 인해 UAP가 발생할 수 있어 비교적 어린 연령(1살 미만)에서 척골 성장판 조기 폐쇄가 진단된다. 반면 UAP없이 관절불일치로 인한 만성적인 관절염을 동반하는 경우 6살 이상의 성견에서 뒤늦게 발견되기도 한다. (2,7)짧은 척골을 가진 일부 환자는 앞발목 관절이 외측으로 회전되어 있다. (4, 6) 이는 척골의 원위 성장판이 조기에 폐쇄된 반면 요골은 계속 성장하여 나타날 수 있는 기형이다. (6, 7) 이러한 앞발목 관절의 문제 때문에 안쪽 곁인대가 팽팽하게 당겨지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7) 이와 같은 문제들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서 척골의 절골술(Osteotomy)을 실시하여 주관절의 불일치를 개선시키는 동시에 붓돌기(styloid process)와 앞발목뼈(Carpal bone) 사이의 간격을 좁힐 수 있다. (2, 4, 6, 7)척골의 절골술은 나이에 따라 뼈 사이 인대(Interosseous ligament) (그림1)의 근위 또는 원위에서 실시한다. (6, 7) 성장판이 닫혀 있는 9개월령 미만인 경우, 뼈 사이 인대의 먼 쪽에서 절골하는 DUO가 적합하다. (6, 7) 하지만 성견에서는 해당 인대가 견고하기 때문에 DUO의 효과가 미비하다. (6, 7) 그래서 뼈 사이 인대의 근위에서 실시하는 PUO 또는 뼈 사이 인대를 제거하여 DUO의 단점을 보완한 DORL을 한다. (6) PUO와 DORL의 효과는 유사하지만 과정이 단순하면서도 합병증이 적은 PUO가 선호된다. (6)본 증례에서는 9살의 성견이 자뼈꿈치돌기가 골절되지 않고 주관절 불일치가 관찰되어 PUO를 실시하였다. 수술 직후의 방사선 검사에서 주관절 관절면이 개선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자뼈꿈치머리 돌기(Olecranon process)에 부착하는 상완세갈래근의 힘에 의한 것이다. (3, 8) (그림1) 이 힘에 의해 단순히 근위 골편이 시상면(sagittal plane)에서 근위 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외측으로 회전하면서 앞쪽으로 기울어진다. (8) 이로 인해 좁았던 상완척골의 연골하 관절 폭(humeroulnar subchondral joint space width, SJSW)이 넓어져서 추가적인 관절 내 손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3, 5, 8) 또한 수술 이후 척골의 원위 골편인 붓돌기가 앞발목 관절 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X-ray 상에서 관찰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붓돌기에 붙어있는 가쪽 곁인대의 해부학적 위치가 정상화되고 안쪽 곁인대는 더이상 당겨지지 않기 때문에 앞발목의 변형과 통증도 개선된다.상완이두근(Bicpes brachii m.)과 상완근(Brachialis m.) (그림1) 의 작용에 의해 요척골 관절면의 안쪽 부분의 간격은 가까워지고 가쪽 부분의 간격은 멀어진다. (8) 만약 간격이 과하게 벌어지게 되면 내반 변형(Varus deformity)과 골 유합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6-9)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Intramedullary pin(IM pin)을 이용해왔다. (6-9) 하지만 IM pin의 설치는 pin이 부러지거나 이동하는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골편을 고정하게되면 관절면의 불일치가 자연스럽게 해소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 본 증례에서는 실시하지 않았다. (2, 9) IM pin이나 screw같은 보조적인 장치가 없어도 충분히 기능적으로 안정화 되기 때문에 방사선 평가에서 유합 지연과 같은 문제가 있더라도 실제 정상적으로 보행이 가능하다. (10) 본 증례의 환자에서 수술 후 충분한 재활운동이 주관절과 근육의 기능을 향상시킴으로써 환자의 예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결론척골의 성장판 조기 폐쇄에 의한 관절 불일치가 일어나는 경우 이차적으로 관절염을 유발하여 성견에서 외상의 병력없이 통증과 파행이 발생할 수 있다. PUO는 비교적 간단하며 합병증이 적은 수술방법으로써 즉각적인 관절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꾸준한 재활 치료가 환자의 임상증상 개선에 큰 도움을 준다.Reference(1) Evans H: Miller’s anatomy of the dog, ed 3, Philadelphia, 1993, Saun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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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2 -
학회 [강의]성북점 김성수원장님, 하트체크 캠페인, 보호자를 위한 심장병 토크 콘서트 진행!
안녕하세요 VIP동물의료센터입니다. 성북점 김성수 원장님의 온라인 토크쇼 소식 전해드립니다. 오는11월 11일은 수의사와 함께 보호자의 반려동물 심장병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수의심장협회, 베링거인겔하임, 네오딘에서 지정한 '반려동물 심장의 날' 인데요. 심장 전문 수의사가 말하는 반려동물 심장의 모든 것, 반려견 심장병에 대해 쉽고 자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때 성북점 김성수 원장님이 평소 우리 아이의 심장병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답변을 해줄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 있으신 보호자님들의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안내문과 사이트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이번 보호자 웨비나는 사전신청만 해도 자동으로 사료가 기부되는 기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21.10.29 -
학회 [강의]성북점 김성수원장님, 제다큐어 '강아지 치매 온라인 토크쇼' 진행
안녕하세요 VIP동물의료센터입니다. 성북점 김성수 원장님의 온라인 토크쇼 소식 전해드립니다. 오는10월 15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제다큐어와 함께하는 '강아지 치매 온라인 토크쇼'가 강아지 치매에 대한 알짜 정보들로 보호자님을 찾아갑니다. 유한양행 & 지엔티파마에서 주최하는 이번 토크쇼에는 성북점 김성수 원장님과 Knollo 행동클리닉 설채현 원장님이 함께 강아지 치매 증상, 치매 치료방법 등에 대해서 이야기 나눌 예정이고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Q&A 시간도 갖는다고 합니다. 이번 토크쇼는 사전신청을 한 분들에 한해 다양한 선물을 드리고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자세한 내용은 아래 안내문과 사이트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_지엔티파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관련 글로 이동합니다.└ 지엔티파마 http://gnt-animal-health.com/board/notice/board_view.php?num=746&page=1
21.09.24 -
학회 [강의]최이돈 대표원장님, 아시아수의치과포럼(AVDF 2021) 온라인 강의 예정
안녕하세요 VIP동물의료센터입니다. 오늘은 대표원장님인 최이돈 원장님의 강의소식 전해드립니다. 오는 8월 29일 일요일 한국수의치과협회에서 주최하는 제 8회 아시아수의치과포럼(AVDF 2021)에서 반려동물 치과 진료 늘리는 5가지 방법 이라는 주제로 최이돈 대표원장님이 강사로 나설 예정입니다. 이번 강연은 유튜브를 통해 방영 되는 이번 포럼은 수의치과진료의 기초에 초점을 맞춘다고 합니다. 이번 포럼은 국내 모든 수의사와 수의대생은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고 하니, 개최 당일 유튜브에 '수의치과협회' 검색 후 시청 부탁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안내문과 사이트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_데일리벳]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관련 글로 이동합니다.└ 데일리벳 https://www.dailyvet.co.kr/news/academy/152385
21.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