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은 노령견만 걸린다? 6세 치와와 눈이 탁해진 이유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1-01-28
- 조회수
- 1,689
백내장은 노령견만 걸린다? 6세 치와와 눈이 탁해진 이유
백내장 단계별 예방과 치료방법
올해 6세인 치와와 사랑이는 최근 왼쪽 눈이 하얗게 변하는 증상이 확인돼 병원을 찾았습니다. 검사 결과 사랑이는 백내장으로 진단됐습니다.
백내장은 수정체의 혼탁으로 정의되며 개에서 흔한 안과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백내장이 진행될 경우 시력소실에 이를 수 있어 보호자 사이에서도 관심이 많습니다.
백내장은 노령성으로 생긴다고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어린 강아지들을 포함해 모든 개들이 백내장으로부터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반려동물에서는 어린 나이에 발생하는 유전성 백내장도 많습니다.
다른 안과 질환이나 내과 질환에 의해서 백내장이 유발되기도 하고, 외상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원인에 따라 일부 백내장은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서 며칠 사이에 시력소실에 이를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단이 빠를수록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백내장이 확인된 눈(왼쪽)과 정상인 눈
백내장은 진행 정도에 따라 1~4단계로 분류합니다. 단계에 따라서 관리,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1단계 또는 2단계 초기에서는 시력 저하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수술을 권하지 않고 수개월 단위의 재검을 통해 백내장 진행 여부를 관찰합니다.
2단계 중기 이후부터는 시력저하가 나타나고, 3단계 이후부터는 시력소실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수술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4단계에서는 수술이 가능한 경우도 있고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으므로 수술 생각이 있다면 백내장을 너무 오래 방치하지 말아야 합니다.
염증 관리가 필요하므로 주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합니다.
백내장에 의해 시력 저하, 시력 소실에 이르렀을 때 이를 치료하는 방법은 현재 백내장 수술뿐입니다. 개와 고양이에서의 최신 백내장 수술은 초음파유화흡인술로 진행됩니다.
약 3㎜의 각막 절개를 통해 눈 안쪽으로 접근해서 백내장을 초음파로 녹이고 흡인해 제거합니다.
그리고 백내장이 있던 자리에 인공 렌즈를 삽입해 보다 좋은 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합니다.
백내장 수술 직후에 시력이 회복되고 수술 이후 회복과정을 잘 거친다면 깨끗한 시력으로 생활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유화흡인술 및 인공렌즈 삽입술
사랑이의 경우 왼쪽 눈 3단계의 백내장으로 인한 시력 저하가 확인됐습니다. 시력 회복을 위해 백내장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백내장 수술 전 정밀 검사를 통해 수술 후 합병증 위험성이 높지 않고 수술을 하면 충분히 시력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태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사랑이는 백내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시력이 회복됐습니다.
모든 백내장 환자에게 백내장 수술을 무조건 권하지는 않습니다.
백내장 수술은 백내장만을 제거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 전 시력 저하 또는 시력 소실의 원인이 백내장인 것이 분명해야 합니다.
만일 다른 질환 때문에 시력에 이상이 있는 상태라면 백내장 수술을 받더라도 시력이 회복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수술 전 정밀 검사를 통해 다른 질환의 병발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백내장 수술 전 산동 처치 된 눈(왼쪽)과 수술 후 인공렌즈 삽인 된 같은 눈(오른쪽)
백내장은 치료가 가능하고 그 자체로는 통증이 없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오래 방치되면 백내장 합병증으로 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집에서 매일 반려동물(반려견, 반려묘)과 눈을 맞추며 눈 색깔이 달라지진 않았는지 충혈은 없는지 등 눈 건강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이 있을 시 최대한 빨리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VIP동물의료센터 안과 팀장 박은진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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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http://www.happyp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