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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동물한방·재활센터,강아지 침 치료 받고 간식비 벌고 꿀알바네"…실습견 '인기'

아픈 곳 바로 발견해 진료 받을 수도, 놀면서 돈 벌고 수의계 발전에 도움



강아지들이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이하 알바)가 인기다. 광고나 드라마 등이 아닌 동물병원에서 하는 '실습견' 알바다.

병원에서 진료도 받고 놀면서 간식비까지 벌어간다는 점에서 견주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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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VIP한방재활의학센터(원장 신사경, 이하 센터)에 따르면 최근 수의한방침술교육을 위해 실습견들을 모집했다. 해당 교육은 수의한방침술사(CVA) 자격 취득을 위한 것이다. 국내에서 CVA 자격을 취득하려면 국제 수의한방교육전문기관인 치 인스티튜트(Chi institute)의 한국지부(CHIKOVA, 이하 치코바)에서 관련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육은 이론과 실습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실습을 할 때는 이해를 돕기 위해 강아지 알바들이 함께 한다. 강아지 알바는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모집하는데 지원자가 많다보니 공고를 올리면 순식간에 마감이 된다.



센터에서 모집하는 실습견은 4~5마리 정도다. 자격 조건은 낯선 사람의 손길에도 거부감이 없고 친화력이 있으면 된다. 하루 알바 시간은 4시간으로 50분 실습하고 10분을 쉰다. 알바비도 최저 시급의 몇 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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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견이지만 하는 일은 거의 없다. 수의한방 강사가 침을 놓을 혈자리를 짚어주면서 설명할 때 가만히 앉아있거나 누워만 있으면 된다. 실습 분위기는 굉장히 편안하다. 이번에 강의에 나선 김민수 서울대 교수의 무릎을 베고 잠을 청한 강아지도 있을 정도다. 수의사가 혈자리를 짚다가 안 좋은 곳이 있다 싶으면 건강검진도 해준다.


쉬는 시간에는 강아지들이 세미나실 바로 옆 운동장에서 간식을 먹으며 논다. 교육을 진행하는 수의사들이 놀아주면서 돌보미 역할도 해준다.



실습견에 지원한 견주들도 하나같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셔틀랜드 쉽독 종의 반려견 랜디를 실습에 참여시켰다는 이선경씨는 "랜디가 고관절에 퇴행성 관절염이 있어서 동물병원에서 침을 맞다가 실습견에 지원하게 됐다"며 "혈자리 마사지를 받고 꿀잠하는 것으로 실습견 역할을 충실히 했다. 랜디가 실습견으로 참여한 것이 많은 강아지들의 치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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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의 추천으로 실습에 참여하게 됐다는 박순영씨는 "집에서는 강아지 마사지를 못해 주는데 여기서는 수의사 선생님들이 마사지를 해주셔서 굉장히 편안해한다"며 웃었다. 박준언씨는 "병원에서 강아지한테 맞는 한약도 지어주고 침 치료도 해준다"며 "무엇보다 수의학 발전에 기여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헌혈견협회 회원으로 회비를 납부하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양형옥씨는 "강아지를 통해 또 다른 좋은 일은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유기견을 입양했다는 이주현씨는 "강아지가 다리 관절이 안 좋았는데 우연한 기회에 실습에도 참여하고 병원에 와서 아픈 곳 진료도 받으니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최근 수의계에서는 이 같은 실습견 제도를 장려하는 분위기도 있다. 강제적 동물실험이 아닌 자발적 실습도우미로 견주들의 만족도도 높고 의학 발전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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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경 VIP한방재활의학센터장은 "사람의 시각에서는 강아지가 알바해서 간식 사는 것이고, 강아지 시각에서는 친구들과 재밌게 놀면서 간식을 얻어먹는 것"이라며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하면 세로토닌 수치가 증가해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긍정적 생각을 하면서 교감한다는 것은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도움되는 일이니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계속 만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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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4712862?sid=103&lfrom=kak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