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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보다 얇은 혈관"…동맥관개존증, 어떻게 치료했나[VIP&벳]


강아지 행복이(가명)는 어느 날 구토와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보호자와 함께 동물병원을 찾았다. 검진 결과 '동맥관 개존증'. 심장 안에 기구를 넣는 중재적 시술을 해야 했지만 혈관이 주사기 바늘보다 얇았다. 주치의는 고민 끝에 코일을 사용해 시술을 시도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행복이는 현재 회복 단계에 있다.

최근 반려동물에서 발생하는 동맥관 개존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VIP동물의료센터에 따르면 동맥관 개존증(PDA)은 개(강아지)에서 가장 흔한 선천성 심장질환이다. 막혀야 하는 동맥관이 열려 있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문제가 생기는 것. 고양이에서도 발생하지만 개에 비해서는 발생빈도가 낮다.

태아는 성숙한 동물과는 다른 형태의 혈액순환을 한다. 스스로 폐호흡을 하지 않기 때문에 우심실내 혈액의 80~90%가 좌측 순환계로 되돌아간다. 동맥관은 폐동맥과 대동맥을 연결해 기능을 하지 않는 폐혈관의 혈액을 다시 전신순환계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분만을 하게 되면 태아가 폐로 호흡을 시작하면서 태아기 때와는 반대로 좌심실내 혈류가 동맥관을 통해서 우심계로 유입된다.

이때 동맥의 산소분압이 상승하면서 프로스타글란딘 분비를 유발해 혈관벽의 평활근을 수축시켜 기능적으로 동맥관을 폐쇄시킨다. 이는 생후 7~10일이면 완전히 폐쇄된다. 하지만 이런 동맥관의 폐쇄가 일어나지 않아서 생기는 질환이 동맥관 개존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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