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10분전 구조된 순땅이…재활치료만 100번[가족의 발견(犬)]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4-02-19
- 조회수
- 716
안락사 10분전 구조된 순땅이…
재활치료만 100번[가족의 발견(犬)]
임시보호 가족 노력으로 재활 치료받는 백구
2021년 4월 26일, 인천 서구 개 농장 앞. 백구 한 마리가 크게 다쳐 쓰러져 있었다. 교통사고를 당한 모양이었다.
이를 본 시민의 신고로 백구는 지자체 유실유기동물보호소로 옮겨졌다. 백구는 병원 치료가 어려운 유기견으로 분류돼 고통을 끊기 위한 안락사를 앞두고 있었다.
안락사 시행 10분 전. 백구를 살리고 싶다는 사람들이 기적처럼 나타났다. 이들은 백구를 동물병원에 데려가 수술을 받게 했다. 수술은 무려 5시간 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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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땅이는 스스로 살려는 의지가 강했다. 다리를 절단하거나 평생 휠체어를 타고 살아야 할 수도 있다는 예상과 달리 재활치료를 받은 덕분에 조금씩 건강을 회복하고 있었다. 스스로 걷기 시작했고 실외배변도 성공했다.
절단 얘기가 오갔던 오른쪽 다리도 신경이 살아난 듯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심장사상충도 완치되고 치과 치료도 끝냈다. 표정도 밝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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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치료도 최근 100번을 돌파했다. 순땅이의 재활치료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인천 서구에서 서울 강남까지 이동봉사에 나서고 후원도 했다.
신사경 VIP동물한방재활의학센터 바이 닥터(by Dr.) 신사경 대표원장은 "임보 가족들과 많은 분들이 순땅이를 응원하고 있어서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순땅이가 마음의 문을 열고 밝은 모습을 보여줘서 기쁘다. 하루빨리 평생 가족을 만나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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