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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News Article

VIP동물의료센터의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재난의 아픔에도 우린 숨죽입니다, 하소연도 못하기에···


산불 속 대피하지 못한 생명들

'묶여 있었고, 갇혀 있었고, 결국 타들어간'

대부분 죽거나, 살아도 치료는 포기

후원자와 단체에 기댈 뿐 제도는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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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 강남구 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에서 의료진이 대풍이의 화상 부위를 치료하고 있다. 대풍이는 지난 3월 경북 청송군 괴정리 산불 현장에서 구조됐다.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VIP동물의료센터에서 대풍이를 다시 만났다. 붕대로 온몸을 감싼 대풍이는 네 명의 의료진으로부터 상처 부위 소독을 받는 중이었다. 


진물이 배어나온 등과 엉덩이에는 붉은 화상 부위가 드러났고, 하얀 거즈와 연고가 그 위로 천천히 덧대졌다. 녹아내린 두 귀와 타버린 콧잔등은 참혹했던 지난 시간을 말해주고 있었지만, 대풍이는 치료 도중에도 곧잘 꼬리를 흔들었다.


주치의인 정준용 응급중환자의학과장은 “화상 부위가 전체 피부의 50%에 이르고, 장기 손상이 동반돼 처음 내원했을 당시 안락사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다행히 치료 경과가 좋아 통증이 처음보다 크게 완화했고, 3도 화상 부위를 중심으로 피부 이식 수술을 앞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사회공헌 차원에서 대풍이의 치료·입원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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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50816020000208?did=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