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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원장님, 베링거인겔하임 BI-BLE 학술지 2호 인터뷰
글로벌 제약기업인 베링거인겔하임에서 새로 발간한 'BI-BLE' 학술지에 성북점 김성수 원장님의 멋진 사진과 함께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BI-BLE' 는 수의사들을 위한 학술지이지만, 이번 '혈압관리 특집'은 반려동물 혈압관리에 관심이 많은 보호자분들도 읽어보시면 유익하실 것 같아 공유해드립니다.인터뷰에서는 혈압관리의 중요성, 혈압 정밀 측정 방법, 고혈압 반려동물 관리와 보호자 소통법과 고혈압 관리 사용 약물과 신경써야할 점에 대해서자세하게 알려주셨는데요. 관련 내용은 아래 표지 사진을 클릭하시면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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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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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친구 만들어 줄 때 기억해야 할 5가지
고양이에게 친구 만들어 줄 때 기억해야 할 5가지고양이 진료를 보다보면 자주 듣는 질문이 있다.“우리아이에게 동생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우리아이가 하루종일 혼자 외로워서 친구가 필요할 것 같아요.”고양이는 원래 단독생활을 하는 동물이다. 강아지와는 달리 혼자있다고 해서 분리불안을 느끼거나 외로움을 타는 동물은 아니다. 단지 보호자가 그렇게 느끼는 것 뿐이다. 하지만 고양이는 ‘묘’한 동물이라 한 마리를 키우다보면 두 마리, 세 마리 더 키우고 싶어진다. 개인차처럼 개묘차가 큰 동물이라 성격이 제각각인 고양이들을 직접 접해보고자 하는 충동을 일으키는 매력적인 동물이다. 필자 역시 병원에서 여러 마리를 키우고 있다.하지만 이미 고양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새로운 고양이를 분양받는 것은 신중하게 결정해야하는 문제다. 앞서 얘기했듯이 고양이는 단독생활을 해 자신의 영역에 새로운 고양이가 나타난다면 그에 따른 스트레스를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새로운 고양이를 들이기로 결정했다면 최대한 첫째와 둘째가 서로 스트레스를 덜 받을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첫째, 처음에는 거리를 두라첫째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갑자기 처음보는 고양이가 나타나 내 영역을 차지한다면?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엄청난 스트레스일 것이다. 이를 고려해 둘째를 들일 때는 처음부터 첫째와 맞닥뜨리는 상황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각자 다른방이나 다른 공간에서 소리나 냄새로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게만 해주자.둘째, 서로의 존재를 빨리 받아들이는 것은 냄새다!고양이는 후각이 민감한 동물이다. 냄새로 식별하고 냄새로 친근감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서로의 존재에 적응할 수 있도록 체취가 묻어있는 물건을 각자에게 살며시 건내주자. 담요, 장난감 어느 것이든 상관없다. 서로의 냄새를 확인할 수만 있으면 된다.셋째, 두 마리 인사합시다.어느 정도 서로의 냄새에 익숙해지면 두 마리를 한공간에 조심스럽게 두자. 물론 보호자도 꼭 함께 있어야 한다. 냄새 덕에 금방 적응하는 경우도 있지만 새로운 친구를 받아들이지 못해 싸움이 나면 중재할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친해지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인내심을 갖고 충분히 지켜봐야한다.넷째, 편히 쉴 수 있는 각자의 공간이 필요하다.고양이는 약간 어둡고 좁은 공간을 좋아한다. 거기에서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양이가 여러마리라면 각자 서로에게 간섭받지 않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사람도 그렇지만 혼자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가?다섯째, 사랑은 첫째부터!!둘째를 입양하면 당연히 둘째가 새로운 환경에 빨리 적응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 못지않게 첫째가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돌봐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먹이를 주더라도 첫째부터, 사랑과 관심을 주더라도 항상 첫째부터 챙겨줘야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둘째 고양이를 맞는 과정은 시간이 걸리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많은 고양이 보호자들이 그런 힘든 여정을 마다하지 않고 둘째, 셋째를 입양해 키우는 이유는 나중에 두 마리가 서로를 그루밍하고 토닥여가면서 서로에게 큰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지 않을까? 하지만 명심하자. 새로운 생명을 들이는 것은 끝까지 책임져야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말이다. 단지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계속 숫자만 늘려가는 것은 결국 자신이 키우는 모든 고양이를 불행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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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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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치아상태, ‘잘’ 보이는데 ‘못’ 보는 경우 많아
반려동물 치아상태, ‘잘’ 보이는데 ‘못’ 보는 경우 많아TV에서 방영되는 동물다큐프로그램의 단골소재로 절대 빠져서는 안될 흥미보증수표는 넓은 초원에서 먹잇감을 쫓아 사냥하는 큰고양이과 동물의 사냥장면일 것이다. 그때마다 필자는 습관적으로 포식자들의 벌린 입과 드러난 이빨의 건강상태를 먼저 보게 된다. 야생동물의 치아상태는 야생 그대로다. 저런 이빨에 물리면 출혈도 출혈이지만 무엇보다 세균감염으로 죽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이빨을 비롯한 구강건강상태는 말이 아니다.사실 15년간 반려동물 수의사를 해오면서 느낀 점은 겉으로는 티가 잘 나지 않지만 반려동물의 구강상태도 야생동물과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다.실제로 미국의 한 통계에 따르면 3살 이상의 개와 고양이 중 85%가 전문적인 치과치료를 요할 정도로 구강질환이 심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어 한때 적잖은 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다. 동물보호자들의 의식선진화와 수의학발달로 인해 반려동물의 수명이 점점 늘고 있는 우리나라도 미국에 비해 더하면 더했지 낫지는 않으리라는 생각이다.필자가 동물병원에서 환자들을 처음 맞을 때 습관적으로 제일 먼저하는 일이 머리와 몸을 쓰다듬고 동시에 눈꺼풀과 입술을 자연스레 들춰보는 것이다. 이때 필자도 모르게 미간을 찌뿌리는 일이 종종 있다. 개와 고양이는 평소 이빨상태가 겉으로 쉽게 보이는데도 관리가 전혀 안돼 상태가 나쁜 걸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다. 정작 보호자들은 반려동물의 이빨사진을 보고 자신의 반려동물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 경우가 다반사다.동물의 치과치료에는 하나의 큰 벽이 존재한다. 바로 전신마취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수의치과 진료에 있어 수의사들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걸림돌이 전신마취를 해야만 제대로 동물의 치과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보호자가 스케일링하는데 전신마취까지 해야 하느냐며 마취에 대해 심한 거부감을 보여 안타깝게도 치료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본적인 마취 전 검사와 적합한 마취법을 선택한다면 사고가 일어날 확률은 비행기가 갑자기 추락하는 확률과 거의 비슷하다. 노령동물도 보다 세심하게 관찰하고 유의사항만 지킨다면 마취를 두려워해 치과치료를 미루는 것은 옳지 않다. 오히려 질병을 키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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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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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유기동물 안락사... 무분별한 사람의 욕심 탓
안타까운 유기동물 안락사... 무분별한 사람의 욕심 탓요즘 들어 강아지공장 문제가 큰 이슈로 떠오르면서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매번 무언가 이슈가 되면 활활 타오르다가 언제 그랬냐는듯 슬그머니 사라지는 일이 비일비재했던 현실에서 이 문제는 아직도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이번 사건을 보면서 문득 얼마 전 대만의 한 동물보호소에서 근무하던 여성수의사가 자살한 사건이 떠오른다. 31세라는 젊은 나이인데도 자살을 택하고 말았는데 과거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한 후 일부 네티즌들의 악플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2년간 700마리의 유기동물을 안락사시킬 수 밖에 없었다는 그녀의 말에 네티즌들은 “아름다운 도살업자다” “아름다운 사형집행인이다”라는 등의 악플로 그녀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물론 악플만이 그녀를 그런 극단적인 선택으로 몰고가지는 않았을 것이다.한번 생각해보자. 2년간 700마리라면 쉬는 날을 제외해도 하루평균 1마리를 안락사시킨 셈이다.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지만 700마리 중에는 아무 질병없이 그냥 안락사를 당한 유기동물도 있었을 것이다.임상수의사로서 살다 보면 정말 싫지만 어쩔수 없이 안락사를 시키는 경우가 있다. 누가 봐도 이의를 달지 못하는 정말 안락사가 꼭 필요한 경우라면 그 반려동물과 보호자를 위해서도 안락사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모든 사람이 자신의 첫경험을 잘 잊지 못하는 것처럼 필자도 15년 전 처음으로 안락사시켰던 반려견이 다시금 생각난다. 소위 디스크라고 말하는 경추추간판탈출증으로 고생하던 반려견이었는데 결국 사지가 마비돼 서지 못하고 대소변도 스스로 못보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곁에서 열심히 간병하던 보호자도 결국 힘든 결정을 내렸고 필자 역시 그 결정을 존중해줄 수 밖에 없었다.언제나 그렇듯이 안락사를 진행하는 과정은 정말 힘들다. 만성질병으로 투병 끝에 몸이 거의 녹초가 됐거나 의식이 없는 반려견이라면 그나마 감정부담이 약간은 덜어질 수 있다. 아니다, 사실은 그것도 힘들다. 하지만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그것도 초롱초롱하고 촉촉한 큰 눈망울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반려견이라면 어려움은 배가되고도 남는다.필자가 처음 안락사시켰던 반려견도 눈이 아주 큰 시츄였는데 그 눈빛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안락사를 진행하면서 감정에 빠지지 않으려 의식하고 나름대로 신경쓰지만 꺼져가는 반려견의 눈빛을 대할 때의 감정은 당사자가 아니면 짐작하지 못할 것이다. 하물며 대만의 그 의사는 자신이 안락사시킨 700여 마리 유기동물의 눈빛을 감당하기가 더 어려웠으리라 짐작한다.사람도 죽고 사는 마당에 그깟 반려동물의 생사 따위가 뭐그리 중요하고 대단한 문제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아무 죄없이 사람들의 욕심으로 키워졌다가 버려지고 돈벌이수단으로 전락하는 삶은 아무리 동물이라 해도 받아들이기 힘들다.불필요한 죽음, 유기동물의 안락사율을 줄이려면 반려동물을 기르기 시작할 때 너무 쉽게 선택하거나 중도에 포기해서는 안 된다. 너무 뻔하고 진부할 수도 있지만 다시 한번 말하고 싶다. 모든 생명은 그 자체로도 너무나 소중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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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