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반려동물과 행복한 '집콕'…'이것' 조심하세요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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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2
설 연휴 반려동물과 행복한 '집콕'…'이것' 조심하세요
명절 음식 함부로 먹이면 안돼…산책 후 씻기 필수
올해 설 연휴에는 집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아지, 고양이를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펫+패밀리)이 늘어난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족 모임이 제한되면서다.
비록 집에서 보내는 명절이지만 반려동물과 함께라면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반려동물과 건강하고 행복한 설 연휴를 보내면서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 반려동물 위해 '나만의 간식' 만들기
11일 업계에 따르면 명절 음식 가운데는 반려동물이 먹어선 안되는 음식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명절에는 반려동물을 위해 직접 음식을 만드는 반려인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설에 먹는 대표적인 음식은 떡만둣국이다. 하지만 만두에 들어가는 부추는 강아지가 먹으면 위험한 음식이다. 알리신 성분이 들어있어서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서다. 따라서 만두를 빚을 때 부추, 마늘 등을 빼고 만들거나 하림펫푸드 등에서 출시한 반려동물용 떡만둣국 등을 활용하면 좋다.
잡채 등에 들어가는 양파도 반려동물이 먹으면 위험하다. VIP동물의료센터에 따르면 강아지, 고양이가 양파를 먹을 경우 적혈구 손상을 동반한 빈혈을 일으킨다. 이 때문에 반려동물이 음식을 함부로 먹지 못하게 해야 한다. 양파, 부추 대신 파프리카를 넣은 동물용 잡채를 따로 만들어 줄 수도 있다.
하림펫푸드 반려견용 떡만둣국 © 뉴스1
◇ "잘 놀아주며 스트레스 해소…이동시 주의 필요"
음식을 잘 먹이는 것과 함께 잘 놀아주는 것도 필요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반려동물과 교감하면 몸에서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한다. 이 호르몬은 행복감을 느끼고 스트레스도 줄여준다.
강아지와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면 장난감을 이용한 터그놀이 등을 할 수 있다. 터그놀이는 개의 사냥 본능을 이용해 장난감을 물도록 유도하는 놀이다. 사람이 장난감 한쪽 끝을 잡고 다른 한쪽은 강아지가 물도록 하고 잡아당기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줄 수 있다. 사람의 신체나 다른 물건을 물지 않게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반려동물을 집에 두고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펫시터 또는 펫닥 브이케어 등과 같은 애견호텔에 맡기는 것이 안전하다. 응급상황에 대비해 24시간 동물병원을 알아두는 것도 반려동물과 함께 설 연휴를 무사히 보낼 수 있는 방법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자동차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카시트 등 안전장치를 미리 준비한다. 이동 중에는 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반려견이 창밖으로 얼굴을 내밀지 못하게 한다. 동물을 무릎에 앉혀서 운전하는 것은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과태료 대상이다. 이동 중 멀미를 할 수 있으니 동물병원에서 수의사와 상담 후 약을 처방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태형 서울시수의사회 홍보이사는 "올해는 비대면 설 연휴라 반려동물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산책시에는 다른 사람과 동물과 2m 거리 유지, 산책 후 목욕 등 안전수칙을 지켜 건강한 연휴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가 바꾼 일상의 변화 중 하나는 강아지, 고양이 입양이 늘고 유기(유실)동물의 숫자는 오히려 줄었다는 점이다. 또한 사료, 용품 등의 온라인 구입량이 증가하고 동물병원 평균 수입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려동물과 집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건강 등에 관심이 높아졌고 구매로 이어졌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앞서 펫프렌즈가 공개한 '2020년 반려동물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12월까지 약 16만명의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펫프렌즈에서 물품을 구매해 160%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9년 대비 건강 관련 영양제의 매출은 243% 성장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해 발간한 업종별 매출액을 비교한 보고서 '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 행태의 변화'(2020년 1월~10월)에서도 동물병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세를 보였다.
출처 :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해피펫'(http://www.happyp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