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치매, 예방보다 중요한 ‘맞춤형 관리’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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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조선] 반려동물 치매, 예방보다 중요한 ‘맞춤형 관리’
사람만 치매율이 증가하는 게 아니다. 반려동물 1,500만 시대를 맞아 노령 반려동물 최대 60% 이상이 걸린다는 인지기능장애증후군에 대해 살펴보고 반려동물 치매에서 본질적으로 중요한 점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
동물의 치매는 사람의 치매와 유사하다는 점은 밝혀졌으나, 노화·나이 요소를 제외하고 명확한 발병인자들은 밝혀지지 않았다. 확실한 예방법은 없는 상태다. 인지기능장애가 발생하면 진행 속도가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삶의 질이 하락해 악순환이 시작된다. 따라서 노령이어도 꾸준히 정신적·신체적으로 자극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산책, 신체활동, 다양한 놀이, 보호자와의 유대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이 증상 완화와 삶의 질 유지에 도움 된다.
#치매 걸릴 수 있다는 점 인지 #초기 진단과 치료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되는 7~8세부터 연 1~2회 종합검진이 이뤄져야 한다. 이와 함께 담당주치의와의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건강 상태와 특성을 감안한 ‘우리 아이 맞춤형 장기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을 권장한다. 보호자 스스로 유사한 다른 질환과 감별하기 어렵고, 노령 동물의 경우 겉으로 보이는 증상보다 더 큰 문제들을 함께 갖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난치성 질환들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으며, 나아가 인지기능장애 진행을 늦춰 훨씬 좋은 삶의 질을 유지하고 보호자와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김성수 VIP 동물의료센터 성북점 원장은 “내가 키우는 반려동물도 나이가 들어 인지기능장애증후군에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짚었다. 김 원장은 “본격적인 노화와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나기 전에 꾸준한 검진과 노령 질환 관리(관절이나 치아 문제, 만성 통증 등)를 통해 상태에 맞는 적절한 신체 균형을 유지해놓는 것이 현실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명확한 증상이 나타나도 ‘우리 아이는 치매가 아니다’란 믿음과 방어 심리를 갖는 보호자가 많다. 중증 이상으로 진행하고 나서야 뒤늦게 알아보고 치료하려 하지만 초기 증상을 보일 때가 훨씬 효과가 좋다”며 초기부터의 관리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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