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님이 직접 남겨주신 서초점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글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1-03-17
- 조회수
- 1,312
안녕하세요! VIP동물의료센터입니다.
이번 소식은 홈페이지 문의하기를 통해 복실이 보호자님이 직접 남겨주신 서초점 의료진들에 대한 칭찬과 감사의 글 입니다.
한 달 이상 이어지는 설사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복실이와 보호자님이 이제는 건강하게 지낸다고 하니 저희도 너무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VIP동물의료센터를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진료하겠습니다.
보호자님의 진심이 담긴 감사의 글, 전 직원이 함께 공유하여 오늘 하루도 힘내서 보내봅니다.
으레 옛날 분들은 강아지를 묶어 놓고 키우는 짐승으로 취급합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알게 모르게 학대 받는 강아지들이 정말 많습니다.
지금은 저의 반려 동물인 복실이도, 한때는 그저 '짐승'으로 살았습니다. 사실 한때라고 하기에는 4년이라는 기나긴 시간이 허무하게 지났죠.
애석하게도 학대의 주체는 저의 친할머니로, 새끼였던 복실이를 작은 개장에 넣어 놓고 짖거나 대변을 보면 회초리를 넣어 때렸습니다. 그렇게 4년동안 자유없이 매질 속에서 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실이는 마음이 정말 따뜻한 강아지였습니다. 저를 처음 만났던 날, 세상 맑게 반겨주며 저보다도 먼저 사랑을 건네 주었으니까요.
이토록 사연 많은 강아지인 복실이가 이번에 정말 크게 아팠습니다. 처음엔 기침을 동반한 구토로 인해 치료를 받았고, 그다음엔 설사까지 더해져 다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검사는 필수였고, 모든 검사 결과에서 딱히 이렇다 할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한 달. 같이 사는 강아지 윌리도 같은 증세로 같은 치료를 받았던 것을 토대로 원인을 생각해본 결과,
낡고 습기진 오래된 집으로 이사오면서부터 아이의 건강이 나빠졌다고 판단하여, 과감하게 공기 좋은 경기도로 이사를 감행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사료 변경, 식사량과 식사 시간 조절, 강아지용 영양식 급여, 가습기 적용, 잦은 환기, 배 마사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노즈워크 등등 여러가지 노력도 함께 가미했습니다.
그렇게 또 한 달. 호전 되는 듯 아닌 듯 가늘게 붙잡고 있던 희망의 끈이 뚝 끊어져 버렸습니다. 모두가 잠든 새벽 5시, 거실에 흩뿌려진 많은 양의 피 설사 때문이었습니다.
당일 오후에 집 근처 동물 병원을 예약해둔 상태였으나,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걱정이 되어 엉엉 울면서 서초 VIP동물병원 카톡으로 아이 상태에 대해 문의를 남겨 놓았습니다. 그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복실이가 그나마 다행히 밥과 물을 잘 먹는 상태였기에, 일단은 마음을 추스르고 출근을 했습니다.
그리고 점심 시간 즈음 김관중 내과 팀장님과 전화 통화가 닿았는데, 피 설사도 문제지만 설사 양이 많아서 탈수가 염려되니 가능한 빨리 수액부터 맞아야 된다는 말에 심장이 쿵 눌러 앉았습니다.
또다시 눈물이 앞을 가려 무리하게 퇴근 시간을 앞당겨 택시를 타서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곤 예약해둔 집 근처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진료실에서도 눈물 범벅이 되어서 횡설수설, 탈수와 출혈로 당장 응급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예약시간 보다 일찍 왔다는 말을 하였으나 별다른 조치는 없었습니다.
횡설수설하는 저의 말이 진료에 어려움을 끼친다는 듯이 말하며 성의없는 응대로 일관하는 의사.
게다가, 필요 시 서초 VIP동물병원에서 복실이 자료 일체를 기꺼이 주겠다고 했으니, 그것을 토대로 진료를 보고 싶다고 했으나 묵묵부답.
재차 이야기하자 마지못한 태도로 VIP에 자료 요청해보라는 의사의 말투에 불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별다른 조치 없이 이어진 검사.
검사 후 한 시간 대기. 또다시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한 시간 대기. 또다시 치료 방향을 정하기 위해 삼십분 대기. 총 두시간 삼십분.
VIP동물병원에서 걱정해준 것과 다르게 수액 치료는 없었습니다. 거기에 의사의 거만한 태도와 부정확한 질병 원인 및 치료 방향에 대한 설명은 불신을 낳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한 불신은 저희 가족을 VIP 동물병원으로 이끌었습니다. 이동현 원장님께서는 집 근처 병원에서 진행한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그 외 필요한 신체 계측을 했습니다.
복실이는 입 안이 바짝 말라 탈수가 심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가능한 치료 범위에서 실제 진행할 치료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셨습니다.
혈액 검사 상 알부민 수치가 현저히 떨어져 있지만, 우선적으로 스테로이드 및 수액 치료와 더불어 처방 식이를 섭취하면서 진중하게 알부민 사용 여부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아이의 상태와 저희의 경제적인 부분을 고려해준 치료 계획이었습니다.
명료하고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덕분에, 보호자가 함께 치료에 참여하여 치료 방향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1주일동안 값비싼 알부민을 맞으며 입원하자는 의사의 일방적인 결론을 듣고 왔던 저는, 비로소 마음의 안정을 찾고 복실이를 입원시킬 수 있었습니다.
재원기간 동안에도 매일 사진과 함께 아이 상태에 대해 카톡으로 받아 볼 수 있어서 더욱 안심 되었습니다.
좁은 곳에 갇혀 살던 트라우마까지 고려해서 치료 켄넬 안에 있는 시간을 최소화 해준 배려 덕에 복실이도 편안하게 병원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3월 10일 저녁, 남편의 생일에 복실이는 건강하게 퇴원했습니다. 정말 선물같은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아팠던 것이 아주 머나먼 옛날의 이야기 마냥 느껴질 정도로, 복실이는 너무나 밝아졌습니다.
덕택에 저 역시 걱정과 눈물의 굴레에서 해방되었고, 복실이 뿐만 아니라 저까지 치료를 받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준 높은 의료의 질, 보호자의 마음까지 보듬어 주는 친절한 의료진,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치료 계획. 이것이 앞으로도 제가 VIP 서초점을 선택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VIP 동물의료센터 서초점 모든 직원분들. 저희 "가족"이 모두 다 같이 웃을 수 있게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복실이를 이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가족의 일상을 되돌려 놓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희가 행복하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서, 감사한 마음을 글로 남깁니다. 정말 많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