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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강 내시경을 통한 강아지 만성콧물 진단 및 치료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2-11-11
- 조회수
- 1,197
비강 내시경을 통한 강아지 만성 콧물 진단 및 치료
청담점 외과 정지은 수의사
내원이유
12y 중성화 수컷 혼종 진만이는 2개월 간 좌측에서만 탁한 콧물이 호전과 악화를 반족하면서 지속적으로 나와 내원하였습니다.
진행된 검사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기반으로 항생제를 복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식욕도 감소하여 2개월 사이 체중이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그래서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선 CT촬영을 통해 x-ray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비강 구조의 이상이 있는지 검사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전두동 및 비강의 해부학적 이상이 없으며 좌측 비강 내 삼출물만 꽉 차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비강 내시경을 통해 확인 된 염증 조직
코인두에서 접근했을 때 막힌 좌측 콧구멍이 확인 됨
좌측 비강 내 삼출물을 여러 번 세척하여 제거한 후 내시경을 통해 육안으로 비강 점막의 변화, 구조의 이상 그리고 이물 유무를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콧구멍을 통해 접근할 경우 코인두까지 보기 어려워 입안으로 내시경을 넣어 반대방향을 통해 비강을 평가했습니다.
CT검사와 비강 내시경 검사에서 비강이 무너지는 것과 같은 구조적 이상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악성 종양의 가능성이 낮았습니다. 또한 흔히 대형견에서 만성 비염을 유발할 수 있는 풀씨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증식성 변화와 염증 조직이 일부 보여 만성 염증 및 2차성 감염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되었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간단하게 조직을 채취해 조직 병리 검사를 했습니다.
콧구멍에 면봉을 넣어 비루를 채취할 경우 아이들의 거부감이 심해 비강 안 깊게 찌르지 못하는 반면 비강 내시경 및 세척을 할 경우 비강 심부의 삼출물을 채취할 수 있어 항생제 감수성 검사의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높습니다.
치료 후 결과
여러 번 비강을 세척하여 최대한 삼출물을 제거해줘서 숨쉬기 편안해 했으며 코가 뚫리자 식욕도 생겼습니다. 조직 병리 검사에서 중년령 이상의 강아지에서 호발하는 만성 비염으로 나왔습니다. 이와 함께 항생제 감수성 결과를 기반으로 하여 2차성 세균 감염과 만성 비염에 준하는 내복약을 처방해드렸습니다. 2주 동안 꾸준하게 복용한 결과 콧물이 90% 이상 없어졌습니다.
강아지 만성 비염의 경우 한 번의 비강 세척을 통해 즉각적으로 환자의 호흡이 편안해질 수 있으며 동시에 정확한 진단과 적합한 치료로 이어질 수 있어 만성적으로 비염이 있는 환자들에게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