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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학술지][VIP동물의료센터 학술활동] 간 생검을 통한 미세혈관 이형성증(MVD)의 진단과 치료 증례
간 생검을 통한 미세혈관 이형성증(MVD)의 진단과 치료 증례 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 박지영 수의사 / 장진원 영상과장 / 김종인 원장 / 손지희 원장서론 미세혈관 이형성증(Microvascular dysplasia, MVD)는 간 혈관계의 현미경적 기형이 생긴 질환이다.(1) 선천적으로 문맥 혈관이 저형성 되어, 그로 인해 미세혈관 수준에서 문맥과 전신 순환 사이의 비정상적 션트가 발생하게 된다.(1, 2)간 혈관계 이상은 다음과 같이 3가지 카테고리로 나뉜다.(1) 1) 선천성 PSS, 2) 비정상 간혈류나 문맥성 고혈압에 의한 질환 (문맥의 원발성 형성 부전, primary hypoplasia of the portal vein, PVH), 3) 유출로(outflow route)장애로 인한 울혈. 이 중 두 번째 카테고리인 문맥의 원발성 형성 부전(PVH)는 명확하게 분류하기 쉽지 않지만, 문맥성 고혈압이 있는 PVH와 문맥성 고혈압이 없는 PVH로 나뉜다. 한 문헌에 따르면, MVD가 문맥의 형성 부전과 저관류로 인해 나타나는 조직학적 소견과 일치한다고 보았다.(1) 따라서 MVD를 문맥 고혈압이 없는 PVH로 분류하고 있다.(1) MVD는 간 세포의 배열에서 비 전형적인 특징을 보이며 문맥과 전신 순환 사이의 이상 구조가 확인된다.(3)MVD는 최근 발생 보고가 증가하고 있으며, 중요한 감별진단 목록으로 부상하고 있다.(4-6) 이 질환은 문맥 혈관의 저형성 정도와 그로 인한 후천적 문맥-전신 혈류 순환 정도, 간세포 기능 저하의 정도에 따라서 다양한 임상적/조직학적 심각도를 보인다.(7, 8) MVD 환자는 PSS와 유사한 임상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때때로 무증상이다가 우연한 계기로 발견되기도 한다.(8-11) 육안적 PSS가 동반되지 않은 독립적 MVD는 수술적 교정 없이 간보호 약물과 식이요법만으로 관리하며 대부분의 경우 장기적인 예후는 좋다.(8) 본 증례에서는 지속적인 간수치 상승을 주증으로 내원하여 MVD로 진단된 증례를 바탕으로 MVD의 진단의 중요성과 관리 및 예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증례 환자는 1년령 중성화 하지 않은 수컷, 프렌치 불독으로 4개월령 때, 지역 병원에서 중성화를 위한 술전 혈액 검사 상 간 수치의 상승이 처음 확인되었다. 2주 후 재검사에서도 지속적인 간 효소 수치 상승이 확인되어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상위 진단 검사를 진행하였다. 담즙산 농도 상승 외, 암모니아, 총 빌리루빈 수치 등 간 기능 관련 수치는 정상이었으며 간 실질 평가와 선천성 PSS를 찾기 위한 복부 초음파 검사 시 특이사항 확인되지 않았다. CT 촬영 및 혈관 조영 검사 상, 간외/내성 PSS는 배제되었다. 지역병원에서는 환자를 만성 간염으로 잠정 진단하였고, 간 세포 보호성 약물들(SAMe, Silymarin, VIt E, UDCA)과 항생제(Amoxicillin-clavulanate 12.5mg/kg BID)를 처방하였으나 호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면역억제제(PDS 1mg/kg BID)를 통한 관리를 시도하였으나 오히려 간 수치가 이전보다 상승되어 정확한 평가와 관리 위해 본원 내원하였다.환자는 문진 상 식욕은 양호하였으나 BCS 9중 3으로 평가되었으며 프렌치 불독이라는 종 특성을 고려할 시 근육량 또한 경미하게 감소된 것이 확인되었다. 혈청 화학 검사 상 4종의 모든 간 효소 수치의 상승이 확인되었으며, 그 외 알부민, 혈당, 총 빌리루빈, 콜레스테롤은 정상 범위였다. 복부 초음파 상에서, 경미한 간 비대와 함께 불규칙한 실질 에코 상승이 확인되었으나, 우측 서혜부 피하에 잠복 고환 외 특이사항은 없었다. 위의 검사 상 공포성 간병증, 만성 간염 등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었으며 미세 세침 흡인 검사를 수행하였다. 미세 세침 흡인 검사 특성 상 정확한 평가는 제한되며 지방 세포나 종양 세포 등의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상위 검사를 통한 추가 진단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보호자와의 상담을 통해 남아 중성화 시 개복을 통한 간 생검을 같이 진행하였다.[사진 1] 채취한 간 조직 샘플을 IDEXX에 조직 검사 및 특수 염색(Copper stain, iron stain, trichrome stain, reticulin stain) 의뢰하였다.조직병리 검사 상 불충분한 문맥 혈류 공급을 나타내는 전형적인 소견이 확인되었고 선천적인 션트, 간경화나 간외성 요인으로 인한 후천적 문맥 고혈압, MVD가 감별진단 목록이 되었다. 특수 염색 결과, 구리, 철 과다 축적은 배제되었고, trichrome, reticulin 염색 상 경도의 문맥 섬유화와 더불어 균일하면서도 비전형적인 간 세포의 배열을 보였다.[사진 2] CT 촬영을 통해 선천적 PSS는 감별되었기 때문에, 조직검사결과를 바탕으로 환자는 육안적 PSS가 없는 독립적인 MVD로 진단하였다. 진단 결과에 따라, 항생제 및 면역억제제 투여를 중단하고 현재는 간 세포 보호성 약물과 식이요법을 통한 간 보호에 초점을 맞춘 치료로 전환하였다. 이후, 명확한 간 효소 수치 하락이 확인되었다.[사진 3]고찰 개에서 가장 흔한 간 질환은 실질의 만성적인 변화를 동반하는 만성 간염이다.(12) 따라서 발생 빈도를 고려하여 간 독성 물질의 섭취 이력, 구리 축적병 (품종 소인), 기저질환으로 인한 간 지방증, 반응성 간염 등을 배제한 후에 특발성 만성 간염으로 간주하고 치료 방향을 설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만성 간염은 조직학적 정의로, 이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간 생검이 필수적이다.(13-20)간 생검은 실제 임상에서 많이 수행하기 어려운데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 번째로, 생검은 마취를 동반하는 침습적인 진단 방법이다. 게다가 생검 방법 중 비교적 간단한 중심부 바늘 생검(Core needle biopsy)을 통한 진단은 만성 간염, 간경화, MVD의 진단에 있어서 외과적 생검과 약 60%의 불일치를 보였다.(21) 따라서, 유의미한 판독을 위해서는 복강경 생검이나 외과적 생검이 진행되어야 한다. 두 번째로 생검을 한다고 해도 만성 간염의 원인을 특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수의학에서 간염을 유발하는 원인과 병인론(감염성, 대사성, 독성물질, 면역매개성)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1, 22, 23) 생검을 통해 만성 간염이 진단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특발성 만성 간염으로 분류된다.(22) 침습적인 것을 감안하고 생검을 하더라도 원인 감별이 되지 않아 치료 방향이 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증례 역시 지역 병원에서 생검없이 PSS의 배제 후, 특발성 또는 면역 매개성 요인이 있다고 보고 치료 반응을 통한 진단을 위해 소염/면역억제 약물을 사용하였다. 간 생검은 특수 염색을 통해 만성 간염의 흔한 원인인 구리 축적 등을 배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절대적으로 간 생검에 의존하는 MVD의 진단에 필수적이다. MVD는 말티즈, 케언테리어, 요크셔테리어에서 다발하는 선천적인 미세혈관 기형으로 인해 PSS와 비슷한 임상 증상을 보인다.(6, 24) 단독 MVD 환자의 경우, 진단 시점이 평균 3.25년령으로 PSS보다 조금 더 늦게 진단된다.(1, 8), 하지만, 개의 평균 수명을 고려할 때 여전히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에 발병하고 진단된다. 한편, 진단 시점과 예후의 관계를 연구한 문헌에 따르면, 1살령 이하에 진단되어 MVD를 관리한 그룹이 예후가 가장 좋았고 3살 이후에 진단된 그룹은 애초에 임상 증상이 심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진 것과 연관되어 예후가 좋았다고 평가했다.(8) 반면, 1-3살 사이에 진단된 경우 앞서 말한 두 그룹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았다.(8) MVD의 치료와 관리는 간 세포 보호 약물과 적절한 식이요법만이 가능하다. 만성 간염의 치료 시 사용이 고려되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는 MVD 환자에서는 절대적으로 금기된다.(13, 25, 26) MVD가 명백한 문맥 고혈압을 보이지는 않으나 문맥 저형성으로 인한 문맥 고혈압 발생 가능성이 있고 이와 연관된 소화기 궤양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26) 빠른 시점에 생검을 통한 간염과 감별하고 정확한 치료 방향 설정하는 것이 환자의 예후에 도움이 되므로 다소 침습적으로 느껴지는 간 생검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MVD를 진단할 때 주의해야하는 점은 간 생검을 진행하기 전 CT 촬영과 조영검사를 통한 육안적 PSS의 유무 평가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MVD는 독립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육안적 PSS와 함께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이다.(7) 한 연구에 따르면, MVD가 있는 개의 58%, 고양이의 87%가 선천성 육안적 PSS를 동반하고 있었다고 한다.(1) 선천적 간외성 PSS와 MVD가 동반되어 있을 시 수술적 결찰의 옵션이 주어지고 수술 이후에도 MVD의 치료가 지속되어야 하는 근거가 된다.결론 MVD는 간 혈관계의 현미경학적 이상을 말하며, 원인모를 간 수치 상승을 보이는 환자군에서 중요한 감별 진단 목록으로 제시되고 있다. 간 생검은 만성 간염과 MVD의 감별에 필수적이며, 이를 통한 정확한 치료 방향 설정과 장기 관리를 통한 환자의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참고문헌1. J Cullen, et al. Morphological classification of circulatory disorders of the canine and feline liver. WSAVA standards for clinical and histological diagnosis of canine and feline liver diseases. Elsevier 2006; 41.2. V Szatmári, et al. Ultrasonographic identification and characterization of congenital portosystemic shunts and portal hypertensive disorders in dogs and cats. WSAVA standards for clinical and histological diagnosis of canine and feline liver diseases. Elsevier 2006; 15.3. Baade S et 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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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1 -
논문 [학술지][VIP동물의료센터 학술활동] 발목발허리관절 탈구 환자에서 부분적 발목 관절고정술(Partial Tarsal Arthrodesis) 수술 증례
발목발허리관절(Tarsometatarsal Joint) 탈구 환자에서 부분적 발목 관절고정술(Partial Tarsal Arthrodesis) 수술 증례 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김종인 원장 / 정지은 수의사서론뒷발목관절은 해부학적으로 구성하는 뼈에 따라 tarsocrural, talocalcaneal, talocalcaneocentral, calcaneoquartal, centrodistal, tarsometatarsal 총 6개의 관절면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tibiotarsal joint는 뒷발목관절에서 가장 큰 가동범위를 보이며 이번 증례에서 다룰 발목발허리관절(tarsometatarsal joint) 은 발목허리뼈들과 발목뼈 사이를 이루는 가장 아래쪽의 관절면이다(1) (그림 1). 발목발허리관절을 포함한 전반적인 뒷발목관절들의 탈구는 낙상, 교통사고와 같은 심한 외상에 의해 발생한다 (2). 발목발허리관절 탈구의 진단은 엑스레이를 통해 가능하며 4번발목뼈 또는 2번 5번 발목허리뼈의 골절이 흔하게 관찰된다 (2). 손상된 관절의 심한 통증과 부종이 동반되며 발목관절이 등쪽으로 과신전되는 불안정성이 관찰된다 (3).치료방법으로는 발목발허리관절에 부분적인 관절고정술이 대표적이며 다양한 방법들로 시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관절고정술 방법으로는 IM pining과 Cross pinning (4), 외고정술 (5), 외측에 관절고정 plate와 screw (6)를 이용할 수 있다. 본 증례보고에서는 앞서 언급했던 방법들이 아닌 T-plate와 IM pinning을 같이 이용한 발목발허리관절의 부분적 관절고정술과 예후를 살펴보고자 한다.증례6년령의 7kg 중성화한 수컷 치와와가 좌측 후지파행을 주증으로 내원하였다. 환자는 체중을 전혀 지지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내원 당일 발을 밟힌 이후부터 심한 통증을 호소하였고 좌측 뒷발목이 심하게 등쪽으로 변위되고 외전되어 돌아가 있는 상태였다. 영상검사상 좌측 발목발허리관절의 탈구와 함께 좌측 4번 발목뼈의 미세한 골절소견이 관찰되었다. 추가적인 stress view촬영과 신체검사상에서도 발목발허리관절 이외 나머지 관절들은 이상이 없었다 (그림 2) 보호자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환자는 보존치료를 통한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되어 발목발허리관절의 부분적 관절고정술을 결정하였다. 환자는 BCS 8/9 매우 비만인 소형견으로 K-wire을 이용한 수술보다는 plate를 이용하는 것이 안정적이라 판단하였다. 시판되는 발목 외측 관절고정 plate는 사이즈와 배송의 문제로 적용이 어려워 보유중인 T-plate와 IM pinning을 이용한 수술을 계획하였다. 환자는 Dorsal recumbency로 누워 좌측 뒷다리를 아래로 당겨 자세를 잡았고 발목 등쪽 피부를 정중 절개하여 접근하였고 힘줄들을 제껴 탈구된 발목발허리관절면을 노출시켰다. 노출된 세부 관절의 관절면들을 Blade와 Rasp을 이용하여 갈아주었다. 이후 3번 발목허리뼈와 3번 발목뼈를 지나 중심발목뼈까지 k-wire를 이용하여 IM pinning을 진행하였고 4번 발목뼈와 4번 발목허리뼈를 1.2mm locking T-plate를 이용하여 고정시켰다. 임플란트 삽입 후 뒷발목관절의 안정성을 확인하였고 동측 장골능선에서 해면골을 채취하여 갈아준 관절면에 이식하였다. 수술 후 방사선 상에서도 안정적으로 IM pin과 T-plate와 Screw가 설치된 것을 확인하였다 (그림 3). 환자는 수술 후 방사선 상에서도 안정적으로 IM pin과 T-plate와 Screw가 설치된 것을 확인하였다. 입원기간동안 진통관리로 Fentanyl CRI와 Fentanyl patch, NSAID를 적용하였고 안정화를 위해 spoon splint와 Robert Jones bandage를 실시하였다. 수술 다음날부터는 CO2 사이폰 가스를 이용한 극저온치료 (cryotherapy)를 병행하며 수술부위의 부종완화와 회복을 도와주었다. 퇴원 이후에도 환자는 드레싱과 레이저치료, NSAID를 복용하며 관리하였다. 수술 후 2주차까지 드레싱관리를 하였고 이후 보행상에서 정상적인 체중지지와 안정적인 관절면의 각도가 확인되었다. 1주단위 진행된 재진에서 방사선상 이식한 해면골이 안정적으로 굳어지는 양상을 보였고 보행도 점차 개선되어 정상적으로 관찰되었다 (그림 4).고찰뒷발목관절은 골절 또는 인대의 손상에 의해 아탈구 또는 탈구가 발생할 수 있다 (6). 인대의 손상은 단순 불안정성만을 나타내어 임상증상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으나 안쪽 및 가쪽 곁인대(collateral ligament)나 저측인대(planter ligament)에서 손상이 일어날 때 심각한 통증과 파행이 나타날 수 있다 (7, 8) (그림5). 안쪽과 가쪽 곁인대에 문제가 있을 경우 각각 뒷발목관절의 abduction과 adduction이 과하게 일어난다 (7). 저측 인대는 뒷발목뼈(tarsus)가 일자로 유지하는 장치로 해당 인대가 다쳤을 경우 등내측(Dorsomedial) 및 등쪽의 불안정성이 발생할 수 있다 (8). 본 증례의 환자는 뒷발목관절이 abduction되고 등쪽으로 변위되었기 때문에 안쪽 곁인대와 저측 인대가 손상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로 인해 발목발허리관절의 탈구가 발생했으며 4번 발목뼈가 골절되었다 (7, 9).저측 인대의 경우, 지면 반발력(Ground reaction force)과 아킬레스 건의 장력이 작용할 때 족근골간 관절과 발목발허리관절을 지탱하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3, 6, 10) (그림 6). 이 때문에 보조기, 내과적 처치 등과 같은 보존적 처치만으로 치료할 수 없고 반드시 수술적 교정을 진행해야 한다 (6). IM pin을 통한 고정은 충분한 압박(compression)이 어렵고 부러짐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지만 plate의 경우 이러한 단점이 보완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장치이다 (11). Plate의 설치 방법은 집도의가 결정할 수 있으며 접근 방법에 따라 장단점이 다르다 (6). 가쪽으로 plate를 적용하면 최소한의 수술적 절제만으로 고정이 가능하며 발가락 폄근 및 굽힘근의 힘줄, 신경혈관 공급 등의 손상이 적기 때문에 흔히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10). 하지만 이 접근법은 발목허리관절 안쪽의 연골을 완전히 제거하기 힘들다는 단점과 4번째 뒷발목뼈의 가쪽으로 튀어나온 부분을 절골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을 가지고 있다 (10). 개인적인 경험으로 plate를 가쪽으로 설치하여 screw가 여러 뼈를 관통하여 고정하는 것은 기대 효과에 비해 비교적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Plate의 가쪽 접근은 체중 지지 시 뒷발목 뼈 중심 쪽으로 집중되는 힘들을 분산시키는 데 부족하며 Tension band side에 대한 안정성을 높여 주기 어렵다. 이러한 저측 인대의 역할을 하면서 관절 고정하기 위해서는 발바닥 쪽으로 plate를 설치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나 보행 시 불편함, 상당한 연부조직과 혈행의 손상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 (12) 대신 저측 인대와 평행하여 저측 인대의 기능부전에도 뒷발목관절이 등쪽으로 무너지지 않도록 고정할 수 있으면서 생물학적인 요소(biological factor)도 고려한 등쪽 접근을 선택할 수 있다. 등쪽으로 plate를 적용하는 방법은 관절 절개 후 연골을 제거하고 해면골을 주입하기 편할 뿐만 아니라 내측으로 탈구된 관절과 골절된 4번 발목뼈를 한번에 수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9-11).Plate를 이용한 부분적 발목고정술을 할 때 발뒤꿈치뼈(Calcaneal bone)까지 지지를 하기 위해 DCP를 조정(Contouring)해야 한다 (6, 10). 그 대신에 본 증례에서는 4번 발목뼈와 4번 발목허리뼈에 locking plate를, 3번 발목허리뼈, 3번 발목뼈, 중심발목뼈에 IM pin을 사용하였다. 관절 고정술을 할 때 기본적으로 포함해야 하는 뼈는 3-4번 발목 허리뼈이고locking plate는 DCP보다 적은 screw 수로도 적절한 고정력을 준다 (11, 13). 이 때문에 발뒤꿈치뼈까지 고정하지 않아도 탈구된 발목발허리 관절과 골절된 4번 발목뼈에 충분한 안정성을 제공한다 (13). 게다가 Locking plate는 혈행 공급의 손상이 비교적 작기 때문에 섬유화가 잘 일어나 관절이 융합하는데 도움을 준다 (13).모든 관절고정술은 성공하기 위해 4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 관절 연골의 완전한 제거, 관절의 해면골 이식, 단단한 내부 고정, 방사선 검사에서 융합이 발견될 때까지의 외부 고정 (14). 본 증례에서는 이미 알려진 접근법과 달리 등쪽으로 접근함으로써 완벽하게 해당 관절 연골을 완전하게 제거했으며 해면골을 이식할 수 있었고 Locking plate와 IM pin을 이용하여 단단하게 고정하였다. 그리고 충분한 기간 동안 외부 고정 및 운동 제한을 하는 것과 함께 레이저치료를 병행함으로써 관절의 융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조치를 취했다. 최소한의 관절만 고정함으로써 부분 관절고정술을 성공적으로 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결론발목발허리관절 환자에서 T-plate (4번 발목뼈와 4번 발목허리뼈) 와 IM pinning (3번 발목허리뼈, 3번 발목뼈, 중심발목뼈) 을 이용한 부분적 발목고정술은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참고문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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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4 -
논문 [학술지][VIP동물의료센터 학술활동] 면역 억제 치료에 반응이 떨어지는 개의 특발성 IMHA 환자에서 hIVIG 적용 증례
면역 억제 치료에 반응이 떨어지는 개의 특발성 IMHA 환자에서 hIVIG 적용 증례VIP동물의료센터 박지영 손지희 김종인서론개의 IMHA(Immune-mediated hemolytic anemia)는 심한 빈혈을 유발하며 사망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병이다.(1-4) 그 중에서도 특발성 또는 원발성 IMHA는 약물, 감염체, 기저 종양이나 만성 염증성 질환 등이 배제된 후에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를 지칭한다.(3,5) 특발성 IMHA는 전체 IMHA 환자의 약 60-75%를 차지할 정도로 임상적 의의가 크다.(4)특발성 IMHA의 치료 중 가장 주요한 것은 적혈구 항원을 타겟하는 과잉 항진된 면역 체계를 억제하는 것이다.(6) 여러 면역 억제 치료제 중 glucocorticoid가 가장 많이 사용되나, 장기 복용 시 약물 자체의 특성으로 많은 부작용을 유발한다.(7-9) 따라서 glucocorticoid 약물의 사용을 줄이면서 IMHA를 치료하기 위한 여러 면역 억제제 및 새로운 치료법이 도입되고 있다.(7, 10-15) 면역 조절을 위한 hIVIG (human intravenous immunoglobulin) 적용, liposomal clodronate 적용 등이 사용되고 있으며 기타 치료로 치료적 혈장 분리 교환법(therapeutic plasmapheresis), 고압 산소 치료가 보고된 바가 있다.(7)이 중 hIVIG는 다수의 건강한 공혈자로부터의 혈장에서 분리한 IgG 성분으로 3,000~10,000명 정도의 다수의 공혈자로부터 추출되기 때문에 다양한 자가 항원에 대한 면역 조절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16, 17) hIVIG의 작용 기전을 연구한 문헌에 따르면, IgG는 적혈구를 탐식하는 대식세포에 존재하는 Fcr수용체에 경쟁적으로 결합한다.(16) 이를 통해 탐식 기능을 억제하여 적혈구의 파괴를 빠르게 감소시킬 수 있다. 인의에서는 이미 많은 면역 결핍 질병의 보조적인 치료법 또는 자가 면역 질환의 치료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17-21), 수의에서의 활용은 2개 이상의 면역억제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IMHA 환자에서 구제 치료로 hIVIG의 투여가 제시된다.(7) 본 증례보고에서는 여러 면역 억제 약물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반응이 떨어졌던 특발성 IMHA 환자에서 hIVIG 주입과 그 효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증례환자는 3세령의 중성화하지 않은 암컷 포메라니안으로 복부 피부가 창백한 것과 관련하여 지역 병원에 방문하였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빈혈로 진단되어 본원으로 의뢰되었다. 활력이 저하된 상태였으며, 신체 검사상 심한 점막 창백, 모세혈관 재충만 시간 지연, 중등도의 탈수가 확인되었다. 심박과 혈압은 정상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CBC 검사상 심한 빈혈(Hct 10.4%)과 혈소판의 미약한 감소(PLT 134 K/uL)가 확인되었다. 혈액 도말 검사상, 자가 응집 반응, 다수의 구형 적혈구(spherocyte), 적혈구 부동증(anisocytosis)이 확인되었다. [사진 1] 원내 바베시아 PCR 검사 결과상 음성이었고 바베시아 외 감염성 원인을 배제하기 위해 의뢰한 벡터 매개성 질병 패널에서 모두 음성으로 밝혀졌다. 복부 초음파 검사 상 비장의 경미한 종대로 골수 외 조혈 작용(Extramedullary hematopoiesis) 고려되었으나 주 증상인 빈혈의 원인으로 고려할 만한 유의적인 소견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환자는 특발성 IMHA로 잠정 진단하였다.초진 당시 Hct 10.4%로 심한 빈혈인 점을 고려하여 농축 적혈구를 이용하여 목표 Hct 40%로 1차 수혈 진행하였으며 PDS(1 mg/kg BID) 치료 시작하였다. 수혈 후 오전 Hct 35.8%로 상승 확인되었다. 하지만 이후 PDS 증량(1.5 mg/kg BID) 및 추가 면역 억제 약물 (MMF 10 mg/kg BID, Leflunomide 2 mg/kg SID, Cyclosporin 10 mg/kg BID)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육안/도말 확인 시 응집이 지속되었고 1차 수혈 후 이틀만에 Hct가 16%로 급락하였다. 이는 경구 면역 억제 약물을 통한 치료 반응 저하로 매우 빠른 속도로 적혈구가 파괴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였고 2차 수혈과 더불어 적혈구 파괴를 빠르게 억제하기 위한 hIVIG 투여를 진행하였다. [사진 2]hIVIG 투여에 사용된 제품은 리브감마에스앤주 50mg (제조사: SK 플라즈마)이다. [사진 3] 2차 수혈을 마치고 2시간 후 투여를 시작하였으며 총 50ml/dog (환자 체중이 3.2kg으로 용량은 약 0.78 g/kg)를 8시간에 걸쳐 CRI 하였다. 2차 수혈과 hIVIG 투여 다음날 Hct 44%로 수혈의 목표 Hct 40%보다 더 높게 확인되었으며 이는 hIVIG의 면역 조절 작용으로 인한 적혈구 파괴의 감소로 인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와 같은 치료 반응에 따라 면역억제제의 감량을 시도할 수 있었으며 환자는 현재 면역억제제 감량에도 불구하고 임상 증상 개선을 보였고 급격한 Hct의 하락 없이 유지되었다.고찰특발성 IMHA 의 보편적인 치료는 glucocorticoid를 통한 면역 억제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기대한 만큼의 치료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것을 “Steroid failure”라고 부르며 통상 glucocorticoid 투약 7-14일 후에도 PCV/Hct가 불안정하거나 응집이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7, 22-26) 2차 면역 억제 약물의 도입은 1) Steroid failure 발생, 2) 심한 빈혈의 임상증상을 보임, 3) 수혈에 의지해야 하는 상태 지속, 4) glucocorticoid 사용으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 발생 시에 권고된다.(7) 2차 면역 억제 약물로 Azathioprine, Cyclosporine, MMF, Leflunomide가 제시되나 어떤 약물 또는 약물 조합이 가장 효과적인지 또는 각 약물들의 최적 용량에 대한 연구와 합의는 부족한 실정이다.(7)지속적인 PCV 감소와 그로 인한 조직의 산소 공급 저하를 지시하는 임상 증상이 발생할 시 빈혈에 대한 대증 처치로 농축 적혈구 수혈이 필요하다. 수혈은 즉각적인 PCV의 상승을 통해 빈혈을 해결할 수 는 있지만, 적혈구의 파괴 자체를 막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과잉 항진된 면역을 조절하지 못하면 빈혈은 반복될 수 밖에 없다. 개에서 수혈 부작용 발생 비율은 약 3.3~28%로 다양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여러 번 수혈 받은 경우 수혈 알러지 반응의 발생 위험이 더욱 증가된다.(27) 또한 1회 수혈에 드는 비용까지 고려할 시 수혈에 의존해야하는 환자의 상태가 계속될 경우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치료를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새로운 적혈구를 공급해주는 수혈과 달리 hIVIG 주입은 탐식 작용을 억제함으로써 적혈구의 파괴 자체를 감소시킨다는 차이가 있다. hIVIG의 주요 작용 원리는 IgG의 Fc region이 탐식세포의 Fcr수용체와 경쟁적으로 결합(Fcr saturation)하면서 탐식세포의 기능을 억제하는 것이다.(16) 또한 이미 알려진 기전 외에도 1) Fcr수용체 자체의 발현 감소, 2) T, B세포의 활성을 조절, 3) 보체 활성과 사이토카인 분비 조절, 4) 적혈구의 표면 항원과 결합하는 자가 항체를 중화시키는 작용도 알려져 있다.(16) 인의에서의 연구 뿐 아니라 hIVIG가 개의 림프구나 단핵구에도 결합한다는 것이 실험적으로 밝혀졌고 항체로 코팅된 적혈구의 탐식 억제 효과도 증명되었다.(28)몇몇 연구에서 특발성 IMHA의 치료에 hIVIG를 도입할 시 정상 PCV로의 빠른 회복과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 적게 발생하였다고 보고하였다.(7) 또한 면역억제 약물의 유효 농도가 올라오기 전까지 빠른 적혈구 파괴 속도로 인해 급격한 PCV 감소가 나타날 시 빠르게 작용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7) 또한 한 연구에 따르면 hIVIG의 주입이 수혈 이전에 이루어졌는지 수혈 이후에 이루어졌는지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추측한다.(6) 이는 hIVIG의 주입 전에 수혈이 이루어진 경우, IgG의 부착이 충분하지 않아 면역 조절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고 추정하였다.(6). 본 증례에서는 2차 수혈에 이어 hIVIG를 투여하였다. 1차 수혈 당시 목표 Hct에 미치지 않았던 것에 비해 2차 수혈 후 hIVIG 주입하였을 때, 목표 Hct 40%를 넘어서는 치료 효과가 있었다. 이를 통해 수혈 후의 hIVIG 투여도 유의미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수의학에서 IMHA 치료에 hIVIG를 도입했을 때의 이점 및 부작용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연구 모델의 한계로 인해 각 증례마다 hIVIG를 도입한 시점도 명확하지 않으며 환자의 호전이 이전부터 투여 중인 면역 억제제로 인한 것인지, hIVIG의 효과인지에 대한 인과 관계가 밝혀지지 않았다.(6, 7, 12, 14, 31, 32) 또한 사람에서의 hIVIG 투여 부작용 발생 비율은 5% 미만으로 적다고 알려져 있지만 개에서의 정확한 부작용 발생 비율은 알려져 있지 않다.(30), 다만, 이종 단백질의 투입이기 때문에 개에서의 부작용은 그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30) 이와 더불어 hIVIG의 투여 시 드문 부작용으로 혈전색전증이 보고된 것과 IMHA가 본질적으로 과응고 상태를 유발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여 혈전 수치에 대한 모니터링과 항혈전제의 도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29, 30)결론면역 억제 치료 반응이 떨어지는 특발성 IMHA 환자에서 hIVIG의 적용이 유효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심한 빈혈로 인해 수혈이 필요한 환자에서 반복 수혈이 수혈 부작용의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비용적인 면을 고려할 때, hIVIG 적용은 IMHA 환자의 좋은 치료 선택이 될 수 있다.참고문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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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2 -
논문 [학술지][VIP동물의료센터 학술활동] 조기 성장판 폐쇄로 인해 척골의 짧아짐(Ulnar shortening)이 나타난 환자에서 Proximal Ulnar Osteotomy 수술 증례 보고
조기 성장판 폐쇄로 인해 척골의 짧아짐(Ulnar shortening)이 나타난 환자에서 Proximal Ulnar Osteotomy 수술 증례 보고VIP동물의료센터 정지은 김종인서론개의 주관절은 상완골, 요골, 척골 세 개의 뼈와 상완요골관절, 근위 요척골 관절, 상완척골 관절 세 개의 관절로 구성되어 있다. (1) 또한 5개의 인대와 7개의 근육이 작용하고 있어 해부학적으로 복잡하다. (1) 이 때문에 방사선 검사와 정형 신체 검사만으로는 정확하게 평가하고 치료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2, 3)주관절 이형성증(Elbow dysplasia)은 발달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며 안쪽 구획 질환(Medial compartment disease)을 포함한다. (2, 3) 그 중 관절 불일치(joint Incongruity)는 요골 또는 척골의 짧아짐(Radial or Ulnar shortening)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2,3) 이러한 관절 불일치는 이차적으로 UAP(ununited anconeal process), FCP(Fragmented coronoid process), OCD(osteochondritis dissecans)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 3)척골 짧아짐으로 인한 주관절 부전증은 촉진 시 통증, ROM 감소, 염발음 뿐만 아니라 요골의 휨(Bowing radius), 앞발목의 외측 회전으로 인한 각 기형(angular deformity)를 유발할 수 있다. (4-5) 이를 교정하기 위해 DUO(Distal ulnar osteotomy), DORL(DUO with release of the Interosseous ligament), PUO(Proximal ulnar osteotomy) 등 다양한 방법을 쓸 수 있다. (6) 그 중 PUO는 절개 부위가 크지 않고 방법이 간단하면서도 주관절과 앞발목 관절 문제를 개선하는 데 효과가 좋다. (5, 6) 본 증례는 PUO을 실시한 환자에서 수술방법과 그 예후를 살펴보고자 한다.증례9살의 중성화한 수컷 푸들이 만성적인 우측 전지 파행을 주증으로 내원했다. 환자는 누워있다가 일어날 때 우측 전지에 통증을 보였으며 자주 넘어지는 듯한 경향을 보였다. 내원 당시 우측 앞발목이 반대측보다 외측으로 돌아가 있었으며 (사진 1) 약간의 체중을 부중하는 Lameness grade 3으로 관찰되었다. 정형 검사를 실시했을 때 우측 전지의 근육이 상대적으로 위축되었으며 ROM의 감소도 확인되었다. 또한 주관절의 신전 시 통증 반응이 있었다. X-ray 상에서 우측 척골 원위부가 좌측에 비해 짧고 요척골 관절면과 상완척골 관절면에서 불일치가 관찰되며 stress view에선 더욱 명확해졌다. (사진2) 이와 같은 근거로 우측 척골의 성장판 조기 폐쇄로 진단하였다. 우측 전지의 각 기형이 심하지 않았고 2차적으로 UAP와 같은 질환이 보이지 않아 한 번의 절골로 짧은 시간 내에 관절 불일치를 교정할 수 있는 PUO를 계획하였다. 환자는 등쪽 횡와위(dorsal recumbency) 자세로 누워 자세 잡았다. 그 후 우측 척골 근위부(척골의 근위 ½)의 뒤쪽을 피부 절개하였다. 주변 연부조직을 분리하고 척측수근신근(extensor carpi ulnaris)과 척측수근굴근(flexor carpi ulnaris)을 분리 후 척골을 노출시켰다. 그 후 내측 갈고리 돌기(medial coronoid process)를 확인 하고 1-2cm 먼 곳에서 30도 각도(caudo-proximal direction)로 절골 예상선을 설정하였다. 척골을 saw로 절골하는 직후 골절선의 간격이 멀어지는 걸 확인하였다. 수술 직후의 X-ray를 봤을 때 상완척골 관절이 일정해진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사진 4)환자는 술 후 약 1주 동안 입원하였다. 그 기간 동안 Fentanyl CRI, Fentanyl Patch 및 Meloxicam으로 통증 관리를 하였다. 또한 수술 다음날부터 3일간 Co2 사이폰 가스를 이용한 극저온 치료(cryo-therapy) 술부의 부종 완화시켰으며 급성의 통증도 개선하고자 했다. Robert jones bandage를 통해 술부를 안정화와 함께 운동 제한을 하였다. 동시에 레이저 치료를 입원 기간과 퇴원 후 한 달 동안 실시하여 인위적으로 골절한 부위의 유합을 촉진시켰다. 그 이후 본원의 한방재활센터에서 수중재활운동을 실시하여 우측 주관절의 ROM을 증가와 근육 증가를 목표로 하였다.4개월 간의 지속적인 추적관찰을 했을 때 상완척골 관절이 개선되어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또한 Lameness grade 3였던 파행이 0-1로 감소되었으며 통증 반응도 감소하였다. 또한 수술 전에 관찰되었던 앞발목의 외전도 완화되었다. (사진 1)고찰척골의 짧아짐은 주로 외상에 의해 원위 성장판이 조기에 폐쇄되면서 나타난다. (4) 척골이 짧아지면 요척골 관절의 불일치뿐만 아니라 상완뼈가 자패임(Ulnar notch)에서 벗어나게 하여 상완척골 불일치도 초래한다. (2, 5) 상완척골 관절의 불일치는 자뼈꿈치돌기(Anconeal process)와 요골 머리에 과한 압력을 가한다. (2) 이로 인해 UAP가 발생할 수 있어 비교적 어린 연령(1살 미만)에서 척골 성장판 조기 폐쇄가 진단된다. 반면 UAP없이 관절불일치로 인한 만성적인 관절염을 동반하는 경우 6살 이상의 성견에서 뒤늦게 발견되기도 한다. (2,7)짧은 척골을 가진 일부 환자는 앞발목 관절이 외측으로 회전되어 있다. (4, 6) 이는 척골의 원위 성장판이 조기에 폐쇄된 반면 요골은 계속 성장하여 나타날 수 있는 기형이다. (6, 7) 이러한 앞발목 관절의 문제 때문에 안쪽 곁인대가 팽팽하게 당겨지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7) 이와 같은 문제들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서 척골의 절골술(Osteotomy)을 실시하여 주관절의 불일치를 개선시키는 동시에 붓돌기(styloid process)와 앞발목뼈(Carpal bone) 사이의 간격을 좁힐 수 있다. (2, 4, 6, 7)척골의 절골술은 나이에 따라 뼈 사이 인대(Interosseous ligament) (그림1)의 근위 또는 원위에서 실시한다. (6, 7) 성장판이 닫혀 있는 9개월령 미만인 경우, 뼈 사이 인대의 먼 쪽에서 절골하는 DUO가 적합하다. (6, 7) 하지만 성견에서는 해당 인대가 견고하기 때문에 DUO의 효과가 미비하다. (6, 7) 그래서 뼈 사이 인대의 근위에서 실시하는 PUO 또는 뼈 사이 인대를 제거하여 DUO의 단점을 보완한 DORL을 한다. (6) PUO와 DORL의 효과는 유사하지만 과정이 단순하면서도 합병증이 적은 PUO가 선호된다. (6)본 증례에서는 9살의 성견이 자뼈꿈치돌기가 골절되지 않고 주관절 불일치가 관찰되어 PUO를 실시하였다. 수술 직후의 방사선 검사에서 주관절 관절면이 개선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자뼈꿈치머리 돌기(Olecranon process)에 부착하는 상완세갈래근의 힘에 의한 것이다. (3, 8) (그림1) 이 힘에 의해 단순히 근위 골편이 시상면(sagittal plane)에서 근위 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외측으로 회전하면서 앞쪽으로 기울어진다. (8) 이로 인해 좁았던 상완척골의 연골하 관절 폭(humeroulnar subchondral joint space width, SJSW)이 넓어져서 추가적인 관절 내 손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3, 5, 8) 또한 수술 이후 척골의 원위 골편인 붓돌기가 앞발목 관절 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X-ray 상에서 관찰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붓돌기에 붙어있는 가쪽 곁인대의 해부학적 위치가 정상화되고 안쪽 곁인대는 더이상 당겨지지 않기 때문에 앞발목의 변형과 통증도 개선된다.상완이두근(Bicpes brachii m.)과 상완근(Brachialis m.) (그림1) 의 작용에 의해 요척골 관절면의 안쪽 부분의 간격은 가까워지고 가쪽 부분의 간격은 멀어진다. (8) 만약 간격이 과하게 벌어지게 되면 내반 변형(Varus deformity)과 골 유합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6-9)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Intramedullary pin(IM pin)을 이용해왔다. (6-9) 하지만 IM pin의 설치는 pin이 부러지거나 이동하는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골편을 고정하게되면 관절면의 불일치가 자연스럽게 해소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 본 증례에서는 실시하지 않았다. (2, 9) IM pin이나 screw같은 보조적인 장치가 없어도 충분히 기능적으로 안정화 되기 때문에 방사선 평가에서 유합 지연과 같은 문제가 있더라도 실제 정상적으로 보행이 가능하다. (10) 본 증례의 환자에서 수술 후 충분한 재활운동이 주관절과 근육의 기능을 향상시킴으로써 환자의 예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결론척골의 성장판 조기 폐쇄에 의한 관절 불일치가 일어나는 경우 이차적으로 관절염을 유발하여 성견에서 외상의 병력없이 통증과 파행이 발생할 수 있다. PUO는 비교적 간단하며 합병증이 적은 수술방법으로써 즉각적인 관절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꾸준한 재활 치료가 환자의 임상증상 개선에 큰 도움을 준다.Reference(1) Evans H: Miller’s anatomy of the dog, ed 3, Philadelphia, 1993, Saun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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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2 -
논문 [학술지][VIP동물의료센터 학술활동] 강아지 섬유연골성 색전증 (Fibrocartilaginous embolism: FCE)의 치료 증례
강아지 섬유연골성 색전증 (Fibrocartilaginous embolism: FCE)의 치료 증례VIP동물의료센터 김은진, 나상민, 김수현서론섬유연골성 색전증 (Fibrocartilaginous embolism; FCE)은 추간판의 수핵과 동일한 성분의 섬유연골성 물질에 의해 척수 경색이 유발된 것인데, 어떻게 이 물질이 척추 혈관에 들어가는지에 대한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여러 가설이 제안된다 (1). 가설 1. 수핵 조각이 척수 또는 척추 혈관으로 직접 침투. 동맥은 상대적으로 두꺼운 근육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맥으로의 직접 침투가 더 가능성이 높다. 가설 2. 퇴행성의 추간판 물질의 만성 염증성 혈관 신생으로 발생한다. 가설 3. 수핵 내에 배아 잔존 혈관의 존재로 수핵이 해당 혈관으로 침투한다.그리고 가장 가능성이 있는 가설인, 가설 4. 수핵의 척추 몸통으로의 탈출에 의한 정맥얼기와 동정맥 문합부로의 이동설이 있다. 이 물질은 이후 척수 동맥 또는 정맥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임상증상으로는 발현 초기 24시간 이내에 급성 통증을 유발하고 이후 비통증성, 비진행성 및 비대칭성의 신경학적 결손을 초래한다. 배쪽 척수 동맥의 중심가지의 편측성 가지들이 주로 이환되기 때문에 편측성 또는 비대칭적으로 증상이 발현되나, 간혹 양측성 마비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신경학적 결손은 손상 척수의 위치와 정도에 따라 다르다. 가장 일반적으로 영향을 받는 척수 분절은 조직학적 진단이 이루어진 경우에 L4-S3 (43-47%), C6-T2 (30-33%), 사(死)전 진단을 받을 경우 L4-S3 (44-50%), T3-L3 (27-42%)로 알려져있다 (2, 3). 대형견의 경우 좀 더 자세하게 연구되어졌으나 소형견에서 또한 나타날 수 있으며 고양이, 돼지, 말, 양, 그리고 사람에서도 나타난다 (3). 척수 경색을 진단하는데 확실한 방법은 없다. 통증이 적은 급성의 비대칭정인 부전마비가 보이는 환자에서, MRI (Magnetic resonance imaging) 검사상 조영증강이 이루어지지 않는 국소적인 실질 변화가 확인되는 병변이 있다면 섬유연골성 색전증으로 진단을 할 수 있다 (4). 그 전에 신체검사 및 혈액검사를 통해 신경 결손 단계를 파악하고, 심근비대, 갑상선기능저하증, 부신피질기능항진증, 신장기능부전 및 고혈압과 같은 중추 신경계 혈관 폐색이나 경색을 유발하는 기저 질환에 대한 검사가 이루어지고, MRI 및 CSF (Cerebrospinal fluid) 검사를 통해 추간판 탈출증, 감염 또는 면역매개성 척수염, 종양과 수질 내/외 출혈 등의 질병에 대한 배제가 이루어져야한다. 치료로 수술적인 교정이 필요하지는 않다. 이차적인 척수 손상 예방을 위한 적절한 척수 관류 유지, 혈압 유지, 산소 공급 등의 대증 치료와 욕창 방지를 위한 자세 교정, 경직과 근육 약화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병행한다. 2-4주 이내에 상당부분 회복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으나, 드물게 척수의 기능적인 장애가 발생하여 보행장애나 마비와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잔존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심부 통각 소실이나, 하위 운동 신경 세포의 손상이 동반된 경우엔 예후가 좋지 않다 (1, 5) 본 증례보고에서는 섬유연골성 색전증으로 진단된 환자에 대해 감별 진단 과정을 살펴보고 치료과정 및 예후를 평가해보고자한다.증례환자는 11살령의 중성화 하지 않은 수컷 말티즈로 전날 정오부터 갑작스러운 편측 전, 후지를 쓰지 못하는 주증으로 내원하였다. 이전에 정형외과적 진단이나 관리를 받아온 적이 없고, 낙상이나 외상 등의 이벤트도 없었으며 활력이나 식욕은 양호하였다. 내원 당시 환자는 스스로 기립을 못 하는 상태였다. 신체검사상 뇌신경 반사는 양호하였으나, 자세반응검사상 좌측 전지와 좌측 후지의 반응이 보이지 않으며, 우측 후지의 반응이 다소 떨어져 있었다. 우측 전지의 반응은 모두 정상이었다. 그리고 좌측 전지의 하위 운동 신경 세포 증상과 양측 후지의 상위 운동 신경 세포 증상이 보여서 우선적으로 경추 또는 흉추 전방부에 추간판 탈출증이나 그 외 섬유연골성 색전증이나 척수 신경 손상이 있을 것이라 의심을 하였다. 영상검사로 골절이나 탈구 등의 다른 근골격계 문제를 배제할 수 있었다. 혈액검사상 빈혈 [PCV 33.7 (정상범위 37.7-61.7 %)]과 미약한 간수치 상승, 고지혈증 [375 (정상범위 10-100 mg/dL)]이 확인되었고 복부 초음파검사상 담낭염, 간 실질의 양성 추정 결절, 양측 신장 피질 에코 상승과 방광벽 비후가 관찰되었지만 주증과는 거리가 있다 판단하였다. 결국 신경계 관련 질환이 의심이 되었고 심부 통각이 존재하는 현 시점에 빠른 진단 및 필요시 수술적 교정을 위해 당일 강남구에 위치한 이안동물의학센터에서 경추, 흉추와 요추 MRI 촬영을 진행하였다.MRI 검사상 경추 5번 수준 척수에 좌측 편측으로 조영 증강이 없는 국소적 실질 변화가 확인되었으며, 확산제한 소견을 나타냈다 (사진 1). 영상학적으로 섬유연골성 색전증과 척수염일 경우 유사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편측의 갑작스러운 임상 증상을 보이는 것과 함께 고려하여 섬유연골성 색전증으로 진단할 수 있었다. 그 외 경추와 흉요추에 다발적인 추간판 탈출증이 동반되어 있으나 척수 압박률은 10-15%로 낮았다.환자는 검사 당일부터 입원하 치료를 진행하였다. 척수 관류와 혈압 유지를 위한 수액 처치와 산소 공급 (FiO2ICU system을 통한 입원장 내 산소 농도 유지)을 하였고, 내복약 복용 (Pregabalin 4mg/kg, Pentoxifylline 10mg/kg, Acetylcysteine 20mg/kg, Famotidine 0.5mg/kg, Silymarin 10mg/kg bid)과 더불어 매일 본원의 한방재활센터에서 침치료와 재활운동치료를 병행하였다. 신경 반응 개선을 위한 전침치료 (주요 혈자리: KID-3, LIV-3, LI-4, BL-23)는 입원 다음날부터 바로 시행하였다.(1) KID-3: 한방에서 신장의 원혈로 감소한 신기를 보하고 마비를 개선한다. (2) BL-23: 한방에서 신장과 관련된 혈자리로서, 사지 부전 마비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3) LI-4/LIV-3: 한방에서 정체를 해소하는 가장 대표적인 혈자리로서 통증과 마비를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치료 개시 2일째에 마취 전에 진행한 혈액검사(빈혈, 고지혈증 등) 결과를 토대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도 의심이 되어 호르몬 검사를 진행하였다. 검사 결과 tT4 [total T4 0.4 (정상범위 1.0-4.0 ug/dL)]와 fT4 [free T4 <0.3 (정상범위 0.6-3.7 ng/dL)] 모두 낮으며 TSH [Thyroid stimulating hormone 0.83 (정상범위 0.05-0.42 ng/mL)] 수치가 높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진단되어 Levothyroxine 0.02mg/kg bid로 투여 시작하였다.치료 3일째 되는 날에 처음으로 우측 후지의 반응에 호전이 보였다. 아직 스스로 기립은 못 하지만 사지를 바닥에 지탱할 수 있게 세워주면 몇 초간 버티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2). 마비 증상이 있는 경우 장기간 자발적 움직임이 없고 이로 인해 관절과 근육의 유연성과 근육량이 빠르게 감소하기 때문에 설사 신경이 회복되더라도 운동성 또한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따라서 마비로 인해 자발적 운동이 불가능한 환자라 하더라도 pROM (Passive range of motion) 과 스트레칭, 마사지를 통한 근육과 관절의 유지 및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본 환자의 경우에도 자발적인 운동이 거의 불가능하였기 때문에 고유감각과 근육 및 관절의 가동성과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한 재활운동을 진행하였다 (사진3).(1) Toe pinching: 발가락 또는 발가락 사이 피부를 꼬집거나 압박하는 등의 자극을 주는 것으로 감각이 있거나 혹은 없는 경우 감각 신경을 자극하고 반사를 통해 근육의 움직임을 유도하여 aROM (Active range of motion) 혹은 근 수축이 가능하도록 한다.(2) pROM/stretching: 각 관절의 움직임을 수동적으로 유도하여 관절 가동성, 근육의 탄성과 수축성을 유지한다.(3) Peanut ball: 땅콩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으로 본 환자에 있어서는 두 가지 효과가 있다. 스스로 기립을 하지 못하는 환자를 피넛볼에 엎드리게 하고 앞뒤로 흔들며 전지와 후지 발바닥의 고유감각을 자극할 수 있고, 피넛볼 표면의 돌기가 복부피부를 마사지하고 앞뒤로 흔들리는 진동으로 인해 코어근육을 자극할 수 있다. 스스로 기립하지 못하는 환자를 비교적 수월하게 운동시킬 수 있기 때문에 마비 환자의 첫 재활운동치료로 자주 실시한다.(4) Sphinx 자세: 마비의 원인이 중추신경계에 기인하는 환자의 경우, 병소 이하 신체 부위에 상위 운동 신경 세포 증상이 나타나 비정상적으로 뻣뻣한 자세를 보이는 것이 대부분이다. Sphinx 자세는 사지의 관절을 올바르게 접어 (Flexion) 바르게 엎드리거나 앉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 자세를 통해 고유 감각을 자극하고 근육의 탄성 및 수축을 촉진한다. 자세를 유지하면서 환자를 좌우 또는 앞뒤로 흔들어주면 (Weight shifting) 추가적인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5) Cookie stretch: 간식을 이용하여 원하는 척추 부위 관절을 스스로 가동하게 하는 운동이다. 자발적인 스트레칭 및 aROM을 유도하므로, 환자가 스스로 가능한 범위의 최대 운동을 가능케 한다.(6) Forward walking on the mat: 자발적 운동이 조금이라도 가능해지면, 보조자의 지지하에 미끄러지지 않는 매트 위에서 한 두 걸음 씩 전진 보행 운동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신체 협응 능력과 균형감각을 회복할 수 있다.치료 8일째 빈혈 지속되고 재생성이 여전히 낮아 Levothyroxine을 0.03mg/kg bid 로 증량하였다. 우측 후지에 자세 반응 검사상 추가적인 호전이 보였고, 전반적인 활력은 양호하여 통원 관리를 위해 9일째에는 퇴원을 진행하였다. 치료 14일째 되는 날 당시 우측 후지 뿐만 아닌 좌측 전지 반응의 호전이 보였다. 양쪽 앞다리를 이용해서 제법 걸으려는 모습도 보였다. 내복약은 중단하고 (Levothyroxine 은 유지) 고유감각, 균형감각, 근력 및 협응 능력 회복을 위해 다음과 같은 재활운동을 주 1-2회 실시하였다. 매 내원 시 운동 2-3가지 정도를 보호자 교육을 통해 집에서도 실시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1) Bicycling: 환자의 다리를 마치 자전거 타듯 앞뒤로 굴려주는 운동으로 고유감각 자극 및 관절가동범위 확보 효과가 있어 준비운동으로 적합하다.(2) Sitting to stand: 환자 스스로 앉은 자세를 취하지 못하므로 골반을 지그시 눌러 앉은 자세를 만들어 준 후 스스로 일어나게 하는 운동이다. 앉힐 때는 고유감각 자극 및 관절가동범위 확보 효과가 있고 일어날 때는 후지근육 자극 효과가 있다.(3) Balance disk: 밸런스 디스크 위에 전지, 후지 혹은 사지를 지탱한 후 몸의 자세를 유지하는 운동이다. 이를 통해 고유 감각, 균형감각, 코어 및 사지 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다. 본 환자는 밸런스 디스크를 이용한 자세 유지 운동 외에도 앉혔다 일어서기 등 복합운동을 통해 운동효과를 극대화하였다.(4) Cavaletti: 카발레티라고 불리는 장애물 통과 운동은 발목 정도 높이의 막대를 연속적으로 건너서 지나가는 운동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다리가 걸리지 않고 막대를 넘어가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고유감각과 사지의 협응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마비 환자 회복 단계에서 자주 실시한다. 사지를 순서대로 사용해야만 하므로, 사지를 고르게 자극시킬 수 있다. 본 환자는 이 운동을 통해 약화된 좌측 전지 및 후지의 감각회복과 근육자극을 유도할 수 있다.(5) Figure 8: 콘 2개를 일정 간격을 두고 설치한 뒤 그 사이를 8자 모양으로 걷는 운동이다. 콘을 돌기 위해서는 좌측 혹은 우측으로 회전 운동을 해야 한다. 회전 운동시에는 회전 방향으로 신체 무게 중심이 자연스럽게 이동하기 때문에 해당 방향의 전지 및 후지의 운동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스스로 척추 관절 가동 범위를 확보할 수 있으므로 마비로 인해 굳어진 자세 교정 효과도 있다. 본 환자와 같이 편측 마비가 있는 경우 해당 방향의 운동효과를 높이기 위해 매우 유용한 방법이다.(6) Uneven surface: 밸런스패드, 밸런스디크스, 락커보드, 경사로 등 다양한 표면 느낌, 높이, 느낌을 가진 도구들 위로 걸어오게 하는 운동으로 고수준의 신체 협응 능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신경과 근육자극 모두에 효과적이다.(7) Forelimb on height: 전지를 올려 후지에 체중을 싣게 하는 운동으로 후지 근력 자극 및 강화가 주 목적이다. 본 환자는 전지보다 후지 회복이 느렸기 때문에 치료기간 후반부에는 후지 운동에 집중하였다.(8) Wobble board: 사방으로 흔들리는 판 위에서 균형을 잡는 운동으로, 본 환자는 밑에 donut ring을 깔아 난이도를 낮추었다. 균형감각 및 코어근육 자극 효과가 있다.치료 24일째 비틀거리긴 하지만 보호자분이 느끼기에도 스스로 잘 걷는 모습을 보인다고 하였다. 병원 내에서도 아직 좌측 후지의 knuckling이 있지만 넘어지지 않고 보행이 가능하였으며, 이전 진료와 비교해서도 좌측 전지와 우측 후지의 뚜렷한 자세 반응 호전 및 좌측 후지도 추가적인 호전이 보였다. 빈혈도 회복하였고 tT4또한 정상범위내로 확인되어 Levothyroxine 용량은 유지하여 처방하였다.치료 37일째 보호자분이 느끼기에 매일 조금씩 좋아지고 있으며 전지를 들고 후지로만 서는 모습도 보일 정도라고 하였다. 병원내에서 knuckling 보이지 않고 걷고 뛰기가 모두 원활한 보행을 보였다 (사진 4). 좌측 후지를 제외한 모든 반응이 정상으로 판단되었다. 아직 치료 종료가 되지는 않았다. 좌측 후지의 반응 또한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지만 더 이상의 호전 없이 유지될 수도 있다 안내 드리고 모니터링 중이다.고찰섬유연골성 색전증의 사(死)전 진단은 통증이 적은 급성의 비대칭정인 부전마비 증상과, 방사선이나 뇌척수액검사 및 MRI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 (1). MRI상 T2 강조영상에서 조영증강이 이루어지지 않는 국소적인 실질 변화가 확인되며, 해당 병변의 정도가 심할수록 신경 결손 정도가 심하게 보일 수 있다 (6). CSF검사상 일반적으로 정상이거나 경미한 단백질 상승을 포함한 비특이적인 이상이 보일 수 있다 (7). 신경병증과 경색을 보이는 경우 감별목록 중 하나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어서 본 환자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고민하였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인한 혈전으로 인해 경색이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섬유연골성 색전증에 의해 생긴 것인지 확실한 진단은 조직병리학적 검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일 때 신경병증은 드물게 나타나며 근육의 뻣뻣함과 마비는 서서히 진행된다 (8). 심한 빈혈일 경우 국소적인 허혈을 보일 수 있지만 본 환자의 경우 정상범위보다 조금 낮은 정도의 빈혈 수치를 보여 주요 문제라고 생각할 수 없었다. 또한 마비 증상이 발증하기 전엔 관련 다른 임상증상이 보이지 않은 점도 고려할 수 있다. 그 외 섬유연골성 색전증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된 문헌은 없어 증상에 따른 감별 과정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본 환자의 경우 CSF 검사를 진행하지 않았지만, 임상증상과 MRI 검사상 척추 부근 경색이 발생한 것을 토대로 섬유연골성 색전증으로 진단하고 치료를 이어갈 수 있었다.최근 연구된 자료에서는 섬유연골성 색전증의 예후는 3주 이내로 양호한 편으로 알려져있다 (7). 병변의 정도나 범위가 크지 않아서일수도 있지만, 본 환자도 적극적인 입원 및 본원의 한방재활센터의 치료를 통해 빠른 회복을 도모할 수 있었다. 결론 섬유연골성 색전증의 경우 수술적인 교정이 필요하지 않으며, 적극적인 대증 치료를 통한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참고문헌은 아래 URL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VIP동물의료센터 공식블로그 - https://blog.naver.com/vipah/222454094702
21.08.02 -
논문 [학술지][VIP동물의료센터 학술활동] 고양이의 선천적 간 낭종 증례
고양이의 선천적 간 낭종 증례VIP동물의료센터 장진원, 이현아, 김지현서론고양이에서 간 낭종은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1). 선천적인 간 낭종의 종류에는 분류에 따라 담도낭종, 가성낭종, 총담관낭종 또는 담낭관잔존 들이 존재하며, 후천적인 경우 농양, 담관낭성종, 담즙낭종암, 담관암종과 같은 종양들, 그리고 기생충감염으로 인한 낭종 들이 보고되고 있다 (2).선천적인 간 낭종의 대부분은 담도계 기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발생 과정 시 담도의 낭종성 변화로 인한 이형성이 그 원인으로 보고되어 있다 (1,3). 또한 선천적인 간 낭종 존재 시 신장, 췌장과 같은 장기에 다발성의 낭종들이 동반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고양이의 다낭성 신장 질환 시 간 낭종도 함께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보고되어 있다 (4).선천적인 간 낭종은 대부분 임상 증상을 동반하지 않으며, 복부 팽만에 의한 인지 또는 방사선이나 복부 초음파와 같은 영상 검사 시 복부의 비대로 인해 우연히 발견될 수 있다 (1,4). 경우에 따라 구토, 복통과 같은 임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낭종의 심한 비대로 인해 간 실질이 압박되어 간 손상, 황달 등의 증상이 유발될 때에는 수술적 제거가 추천 된다 (1,4,5). 따라서 간 낭종의 진단을 위해 초음파, CT와 같은 영상 검사가 추천되며, 명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력 청취, 감염 및 종양 등의 원인 배제와 조직 검사를 통한 종합적 진단이 추천되는 바이다 (5). 본 증례 보고에서는 고양이의 선천적 간 낭종의 진단과 수술 및 예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증례[증례1] 11개월령의 4.2kg, 중성화한 수컷 스코티쉬폴드 고양이가 의뢰 병원에 사상충 예방 차 내원하였다가 신체 검사 도중 복부 팽만이 인지되어 본원으로 진료가 의뢰되었다. 본원 내원 당시 환자의 전반적인 활력, 상태 양호하였으며 혈액 검사 상 특이 사항은 관찰되지 않았다. 복강의 전반적인 평가를 위하여 복부초음파 검사가 실시되었으며, 검사 시 간과 위 사이에서 얇은 벽으로 둘러싸인 무에코 성상의 액체를 포함하는 거대한 낭종으로 추정 되는 구조물이 관찰되었다 (그림 1).낭종의 보다 정확한 평가를 위해서 복부 CT검사가 실시되었으며, 검사 결과 간 좌측 내측엽 유래의 크기 약 10cm x 10cm x 3cm의 낭성 구조물이 관찰되었다. 구조물의 변연은 명확하며 피막화 되어 있고, 내부는 조영 증강되지 않는 15HU의 액체 감쇄도로 확인되어 영상상 간 유래의 낭종이 고려되었다. 낭종으로 인해 대부분의 복강 장기는 우측으로 변위된 것이 관찰되었다. 간 낭종 외 간 실질의 추가적인 특이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신장, 췌장에 추가적인 낭종의 발생은 관찰되지 않았다. 그 외 복강 내 특이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다 (그림 2).거대한 간 낭종의 종괴 효과로 인한 복강 장기의 압박 및 간부전과 같은 이차적인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간 낭종에 대한 수술적 제거가 시행되었다. 개복 시 간 낭종은 간 좌측 내측엽 및 네모엽과 인접한 것이 확인되었으며, 다른 장기와의 유착은 관찰되지 않았다. 18G needle을 이용한 낭종 천자 시, 옅은 노란빛을 띄는 장액성의 액체가 육안적으로 확인되었다 (그림 3). 액체를 흡인 후 낭종을 간에서 적출하였으며, 조직 검사 의뢰를 위해 간과 낭종벽이 인접한 부위에서 생검을 실시하였다. 환자는 수술 후 식욕 및 술부 상태 양호하였고 혈액 검사 결과 특이 사항 관찰되지 않아 3일후 퇴원하였다. 조직 검사 결과 간의 낭종은 담도계 낭종으로 판명되었으며 감염 또는 종양에 대한 근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연령 및 품종 고려 시 선천적인 간 낭종이 고려되었다. 이후 정기적인 초음파를 이용한 재진 시 간 낭종의 재발이 관찰되지 않았다.[증례2] 1년 8개월령의 3.8kg, 중성화한 암컷 단모종 고양이가 복부 팽만 증상으로 의뢰 병원에 내원하였다. 의뢰 병원에서 방사선 및 초음파 검사 결과 복부에 낭성 구조물이 관찰되어 본원으로 진료 의뢰되었다. 본원 내원 당시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 양호하였으며, 초음파 검사 시 간 및 비장과 인접한 거대한 낭종 형태의 구조물이 관찰되었다 (그림 4).낭종의 정확한 해부학적 평가를 위해 CT 검사가 실시되었으며, 검사 결과 간 우측 외측엽 유래로 추정되는 크기 약 16cm x 15cm x 7cm 크기의 낭성 구조물이 관찰되었다. 구조물은 경계 명확하였고 내부에 조영 증강 되지 않는 액체 감쇄도가 관찰되어 간 유래의 낭종이 고려되었으며, 낭종으로 인해 위를 비롯한 소화기는 복강의 좌측 후방으로 변위된 것이 확인되었다 (그림 5). 간 낭종의 수술적 제거가 결정되었고 수술 전 혈액검사에서 AST는 131 (정상참조치0-48) 로 상승이 확인되었으나 그 외 다른 수치의 특이 사항은 관찰되지 않았다. 개복 시 간 우측엽에서 기시한 낭종이 확인되었으며 낭종 내 액체 천자 후 낭종을 간에서 적출하였다 (그림 6).수술 후 일시적인 ALT, AST, Total bilirubin의 수치 증가 관찰되었으나 환자의 활력 및 식욕은 양호하였다. 간 낭종의 조직 검사 결과 담관 유래의 낭종으로 판명되었으며 퇴원 1주일 뒤 재검 시 소폭 상승한AST를 제외한 모든 혈액 수치의 정상화가 확인되었다. 한달 뒤 초음파를 이용한 재검 시 간 낭종 재발은 관찰되지 않았다.[증례3] 1년 11개월령의 3.8kg, 중성화한 암컷 단모종 고양이가 복부 팽만 증상으로 본원에 내원하였다. 환자는 활력 양호하였으며 혈액 검사에서 특이 소견 관찰되지 않았다. 복강의 평가를 위한 초음파 검사에서 간 또는 담낭 유래로 추정되는 거대한 낭종성 구조물이 관찰되었으며, 낭종의 정확한 평가를 위해 CT 검사가 실시되었다.CT 검사에서 각각 간의 좌측, 우측엽 유래로 판단되는 크기 약 10cm x 14cm, 5.1cm x 8.8cm의 낭성 구조물 2개가 관찰되었으며, 낭성 구조물의 경계는 명확하였고 조영 증강 되지 않는 액체 감쇄도를 보여 간 유래 낭종으로 판단되었다. 소장, 결장 등의 복강 장기는 간 낭종에 의해 복강 좌측으로 변위된 것이 관찰되었다 (그림 7). 개복 시 간 낭종은 각각 간의 좌측 외측엽, 우측 외측 엽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었으며 (그림 8), 조직 검사 시 담관 유래의 낭종으로 진단되었다. 수술 후 ALT, AST수치의 경도 상승 관찰되었으나 식욕 및 활력은 양호하였으며, 열흘 뒤 혈액 검사 재검 시 증가하였던 ALT, AST수치의 정상화 관찰되었다. 이후 초음파 검사 시 간 낭종의 재발은 관찰되지 않았다.고찰간 낭종은 고양이에서 가끔 관찰되며, 같은 고양이과 야생 동물인 사자 및 서발 에서도 발생이 보고되어 있다 (6,7). 고양이에서 대부분 선천적인 간 낭종은 배아 발달 과정에서 담도의 형성 이상에 의해 담도가 확장되면서 발생하며, 보통 임상 증상을 동반하지 않아 증상만으로 낭종의 발생을 알기는 어려워 본 증례들과 마찬가지로 주로 복부 팽만에 의한 외관상의 변화로 인한 보호자의 인지 및 신체 검사 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1,5,8,9). 신체 검사 후 방사선 검사를 통하여 간 비대를 추측할 수 있으며, 초음파 검사 시 간과 인접한 단독 또는 여러 개의 다양한 크기의 얇은 벽 형태의 무에코성 낭종을 관찰할 수 있다 (5,10). 초음파 상 간 낭종은 일반적으로 무에코로 관찰되며, 낭종 내 일부 출혈 또는 감염에 의한 삼출물 발생 시 낭종 내 에코가 증가하여 관찰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10). 본 증례들의 간 낭종은 초음파와 CT 검사에서 얇은 피막으로 둘러싸인, 경계 명확하며 무에코성의, 조영 증강되지 않는 액체 감쇄도로 관찰되었으며, 따라서 본 증례들에서 낭종 내 출혈 또는 감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낭종의 영상학적 형태의 확인은 병변의 구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간 낭종 중 담도낭종은 초음파 상 보통 단독으로 관찰되며, 주로 담즙으로 구성 된 낭종 내 액체가 관찰된다 (10). 반면 담도낭선종 또는 담도낭선암종은 초음파 상 낭종이 여러 개의 분방된 형태로 존재하며, 담즙보다는 투명한 장액성의 액체로 구성된 낭종 내 액체가 관찰된다 (12). 만약 노령묘에서 낭종이 발견 될 때에는 담도낭선종과 같은 종양이 우선적으로 고려될 수 있으나 초음파 상 낭종벽의 비후가 관찰된다면, 담도낭선암종 같은 종양이 우선적으로 고려될 수 있다 (10). CT검사 또한 간 낭종의 영상학적인 진단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CT 검사 상에서 간 낭종은 보통 얇은 벽으로 이루어진 단독 또는 다발성의 조영 증강되지 않는 액체 감쇄도의 병변으로 관찰되며, 크기가 클 경우 복강 내 다른 장기에 유발된 종괴 효과가 관찰될 수 있다 (11). 그리고 초음파상 명확하게 영상화하기 어려운 췌장과 같은 장기들의 낭종 동반 여부 확인에도 도움이 되며, 또한 CT검사를 통해 간 낭종의 개수 확인 및 낭종이 발생한 기원 엽을 특정할 수 있어 수술적 접근 시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간 낭종의 형태는 발생 원인에 따라 영상학적인 형태가 다양할 수 있으며, 유사한 낭종성 병변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인 혈종, 농양, 기생충낭, 담도낭종 또는 담관암종, 혈관육종과 같은 종양, 그리고 간과 신장의 다낭성 질환 같은 다양한 질환들과의 감별이 필요하다 (10). 그리고 고양이에서 담도계가 아닌 혈관상피유래의 간 낭종이 진단된 사례도 보고되어 있으며, 따라서 간 낭종의 진단은 반드시 영상학적인 검사와 조직학적인 검사를 동반하여 감염, 염증 및 종양과 같은 질환들의 배제 후 환자의 품종, 연령 등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하여야 한다 (5)본 증례들의 고양이에서는 간 외 신장 및 췌장 등 다른 장기에서 낭포성 병변은 관찰되지 않았으나, 특히 페르시안 종 그리고 페르시안 교잡종의 다낭성 신장 질환에서는 유전적, 선천적으로 다양한 크기의 다수의 낭포들이 신장 피질과 수질 그리고 때때로 간과 췌장에 동반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3). 따라서 고양이에서 초음파 검사 시 간에서 낭종성 병변이 발견되었을 때에는 추가적으로 신장과 췌장의 낭종 동반 여부에 대한 확인이 추천된다.간 낭종이 있는 고양이의 대부분은 임상적으로 특이 사항이 관찰되지 않으며, 임상 증상이 유발되지 않는 한 치료는 추천되지 않는 편이다 (9). 그러나 낭종의 크기 감소를 위해 경피적인 배액, 경화요법 등의 시술이 추천될 수 있으며, 낭종이 너무 커 간 실질을 압박하여 간 실질 손상, 황달 등의 증상이 유발될 때에는 수술적 제거가 추천된다 (4,5). 본 증례 중 한 고양이에서는 뚜렷한 임상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았으나 수술 전 일부 간 관련 혈액 수치의 상승이 관찰된 것이 확인되었다. 종합적인 정황 고려 시 거대한 간 낭종의 압박에 의한 간 실질의 손상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되었다.외과적으로 낭종의 완벽한 제거가 어렵거나 낭종이 다발성인 경우 해당 간엽 전체를 제거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인의에서는 간 낭종의 제거를 위해 개방천공술이 흔히 사용되고 있으나, 이 수술법은 낭종 재발의 위험성이 높고 복강 내 장기들 간 유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9). 따라서 최근에는 단독 간 낭종이 발생한 경우 복강경을 이용한 시술이 대안으로 도입되고 있으며, 복강경 시술은 최소한의 침습, 시술 뒤 빠른 회복과 인근 장기와의 유착 가능성 최소화로 인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소개되고 있다. 수의학에서도 페르시안종 고양이의 간 낭종 복강경 시술 사례가 보고되어 있다 (9). 선천적 간 낭종은 제거 수술 후 대부분 예후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본 증례들에서도 고양이들의 술후 재검 시 간 낭종의 재발이 관찰되지 않았고 일시적으로 상승한 간 수치의 정상화 또한 관찰되었다.결론고양이의 선천적 간 낭종은 대부분 임상 증상을 동반하지 않아, 인지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신체 검사 및 영상 검사를 통하여 우연히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영상학적으로 유사한 담도낭선종, 혈관 낭종 등과의 감별이 필요하며 조직검사를 통한 확진이 추천된다. 간 낭종으로 인해 임상증상이 유발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심한 종대 시 간부전 등의 임상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수술적 제거가 필요할 수 있다. 수술 전 CT 촬영을 통해 외과적인 접근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참고문헌은 아래 URL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VIP동물의료센터 공식블로그 - https://blog.naver.com/vipah/222449673160
21.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