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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방광염, 스트레스 때문에 올 수 있다?
성북점 원장 아재곤 수의사



4살의 중성화한 남자 고양이 야옹이는 병원에 오기 전날까지 평상시처럼 밥도 잘 먹고 활력도 매우 좋았습니다. 내원 당일 화장실을 여러 번 왔다 갔다 해서, 화장실 청소를 해주려 했을 때 소변이 확인되지 않았고, 갑자기 여러 번의 구토 증상을 보이더니 기력 없이 쓰러져 급히 병원을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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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의 신체검사상 기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으며 탈수 증상과 다량의 유연(침 흘림) 증상이 확인되며, 생식기 주변에는 심한 출혈 증상이 관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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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자세한 상태를 알기 위해 혈액검사 결과 신장 수치(BUN, Cre, IP) 상승과 전해질 수치 불균형(고 칼륨 혈증 확인) 그리고 심하지 않은 빈혈이 발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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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검사 결과 심한 방광 확장이 관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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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검사상으로는 방광 내 다량의 슬러지 확인 및 방광 주변 소량의 복수가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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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의 치료
1) 요도 폐색을 해소하기 위해 요도 카테터 설치 및 수액 처치가 진행되었습니다.


2) 요독증으로 인한 임상증상 해소를 위해 항구토제 및 2차 감염예방을 위해 항생제 처치가 진행되었습니다.


3) 스트레스 완화제 투여, 요도 괄약근 이완제도 추가 처방되었습니다.

4) 고 칼륨혈증이 해소되지 않으면 혈당 및 인슐린 처치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5) 신장 수치 안정화 후 CKD(만성신부전) 진행 여부 재평가가 꼭 필요합니다.



치료 후 입원 절차를 밟아 입원경과 요도 카테터 및 수액 처치 이후 신장 수치는 점차 감소하였으며, 고칼륨혈증 또한 빠르게 안정화되었습니다. 입원 셋째 날 부터 자발 식욕이 확인되었으며, 활력도 많이 계선 되었습니다. 입원 5일째에는 신장 수치는 거의 정상으로 회복되었으며 혈뇨의 양상도 많이 개선되어 요도 카테터를 제거하였습니다. 이후 자발적인 배뇨가 확인이 되어 퇴원을 하여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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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후 야옹이의 혈액검사 결과에도 전해질 수치가 안정화되고 신장 수치가 하락하여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고양이 특발성 방광염은 방광에 생기는 비감염성 염증입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대부분 수분 부족, 화장실의 문제,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고양이의 습성상 물을 멀리하게 되면서 몸에서는 만성적인 탈수에 이환되어 소변량이 줄어들게 되고 화장실이 마음에 들지 않아 소변을 참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방광에 염증이 유발되게 됩니다. 한번 발생하게 되면 완치가 되지 않고 자주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보호자분의 꾸준한 관심이 매우 중요합니다.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한 수칙!


1. 충분한 수분 섭취

- 신선한 물을 자주 공급해 주세요.

- 물그릇을 여러 군데 놔주시고 아이가 좋아하는 재질의 그릇을 사용해 주세요.

- 운동을 하게 되면 수분 섭취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 물그릇의 입구는 가급적 넓은 것을 사용해 주세요.

- 흐르는 물을 좋아하는 경우 분수대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화장실 관리

- 필요한 화장실의 개수는 마릿수 +1개입니다.

- 매일매일 화장실을 청결하게 관리해주세요.

- 전체적인 모래는 일주일에 한 번씩 교체해 주세요

- 화장실은 고양이가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넓은 것 (몸길이 1.5배)을 사용해 주세요.

- 우리 고양이가 좋아하는 재질의 모래를 사용해 주세요.

3. 스트레스 관리

-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입니다.

- 고양이는 소리에 민감한 동물이기에 시끄러운 소리는 가급적 자제해 주세요.

-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작은 상자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여러 마리 고양이를 키우는 경우라도 본인만의 공간이 필요합니다.


수칙만 잘 지켜도 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귀찮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우리 아이를 위해 꼭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