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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외부기생충(진드기)로부터 우리 아이를 지켜주세요
내과 팀장 우승지 수의사


8살의 중성화한 남자 말티즈 아지는 작년 가을 구토 증상으로 자꾸만 힘없이 주저앉아 내원한 아이입니다. 평소에 산책을 즐겨 하는 활달한 아이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잘 움직이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내원하였을때 아이의 의식은 비교적 뚜렷한 상태였으나 점막 상태가 매우 창백하여 검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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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검사 결과 심한 빈혈이 확인되었고 경미한 혈소판 감소증 밑 염증 수치 증가도 확인되었습니다. 영상 검사상에서는 빈혈을 유발할 만한 뚜렷한 원인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보호자분 문진상 외부 기생충 예방을 꾸준히 못해주셨다고 하여, 진드기 매개 질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빈혈 PCR을 진행하였습니다. 빈혈 PCR 검사를 진행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감염체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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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빈혈 PCR 결과 상에서 바베시아 감염증이 높은 역가로 확인되었습니다.  외부 진드기 예방을 꾸준히 해주지 않았을 때 아지처럼 바베시아 같은 진드기 매개 질환에 감염될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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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는 중환자실에서 집중 케어를 받으며 입원 기간 동안 수혈 진행 및 바베시아 감염증에 대한 약물 투여를 시작하였는데요, 다행히 이후 염증수치 감소 및 빈혈, 혈소판 감소증 호전 양상이 확인되어 퇴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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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는 바베시아를 진단받은 지 한 달째 재검사를 진행했을 때 음성이 확인되었습니다.

바베시아 감염증의 경우에는 치료 이후 음성 판정이 되더라도 재발이 잘 되는 질환입니다. 아지의 경우에도 정기적인 PCR 검사를 진행하게 되었고요, 안타깝게도 6개월 만에 재발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빈혈 수치, 혈소판 수치는 정상이었다는 점이었고 정기 재검을 통해 비교적 재발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지는 바베시아와 다시 힘든 싸움을 시작하였으나 역시나 이번에도 잘 이겨내 주었어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재발 여부를 확인하러 병원에 내원할 예정입니다.



바베시아 감염증은?
진드기에 물려 전염되는 원충인 바베시아는 강아지의 적혈구 세포 내에 기생하여 용혈성 빈혈을 일으키는 기생충의 일종으로 일반적으로 감염 후 수일 ~ 수주에 이르는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처음 증상은 무증상으로 시작해 빈혈, 고열, 혈색소뇨, 잇몸 창백, 침울, 기력 떨어짐, 황달과 같은 증상을 보이고 심하게는 폐사할 수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바베시아 치료로는 경구제와 주사제를 이용해 치료하며 수액 처치가 동반됩니다. 매일매일 아이의 빈혈 수치를 체크하고 빈혈 정도에 따라 수혈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바베시아는 예방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외부 기생충 약으로 꾸준하게 예방해 주시고 기온이 높아 진드기들이 살기 좋은 시즌에는 잔디밭에서 노는 것을 하지 마세요!

보호자분들  소중한 우리 아이를 위해 정기적인 내부, 외부 기생충 예방은 꼭 진행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