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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아지(대형견) 고관절이형성증 예방 수술 JPS


동물 이름 : 천둥(가명)

나이 : 4개월령

성별 : 남아

품종 : 래브라도 리트리버

주요 증상 : 엉덩이 씰룩거리면서 보행하고 양측 뒷다리 근육이 잘 붙지 않음



■ 내원 당시의 상태

4개월령 래브라도 리트리버 남아인 천둥(가명)이는 뒷다리가 절뚝거리거나 불편해하지 않았지만 운동량이 많음에도 다리 근육이 붙지 않아서 보호자님께서 걱정하셨습니다. 그 와중에 지인분들이 '천둥이가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걷는 것 같다'라고 하여 전문적인 정형 검사를 받기 위해 내원했습니다.




■ 검사 방법, 결과

원내 보행 검사 시 엉덩이를 씰룩 거리는 모습(Hip swing)이 보였고 대형견 고관절 아탈구를 확인하는 오타라니(Ortolani test) 검사에서 모두 양성이 있었습니다. 뒷다리 x-ray 영상검사에서는 특이사항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대형견의 고관절 아탈구/불안정성은 일반적인 x-ray 검사에서 진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 검사인 펜힙(PennHip)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강아지 펜힙검사 .jpg



PennHip 전문 과정을 이수한 정지은 수의사 팀장님이 마취 없이, 진정제만 투여하고 촬영했고 검사 자료를 펜실베니아대학교로 보냈습니다.



강아지 펜힙검사 1.JPG



일주일 뒤 천둥이의 펜힙검사 결과서를 받았습니다. 


강아지 펜힙검사 결과서.jpg



DI 값이 0.5, 0.52로 고관절이형성증이 발생할 위험성이 ‘중등도'로 있다고 나왔습니다. 또한 근육이 이완된 상태에서 정형 검사를 했을 때 고관절 아탈구 유무를 평가하는 오토라니(Ortolani test)를 했을 때 딸깍하는 소리가 작은 힘에도 쉽게 들렸습니다. 



*강아지/개(대형견) 고관절이형성증 예방 방법 [JPS 수술]

어린 연령인 경우에 적용할 수 있는 강아지 고관절 이형성증 예방 수술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JPS, DPO, TPO가 있는데 가장 어린 나이에 절골 없이 간단하게 수술하는 방법이 JPS입니다.

강아지 고관절 1.jpg



JPS 수술 : JPS(Juvenile pubic symphysiodesis)는 두덩결합(pubic symphysis)에 있는 성장판을 손상시켜 골반의 '배쪽' 부분 성장 속도를 늦춘 반면 '등 쪽' 부분의 성장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게 만드는 수술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대퇴골두를 덮는 관골구의 범위가 커져 고관절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JPS 수술은 성장 시기에 해야 하는 수술로 4~5개월령의 어린 나이이면서 DI 값이 0.4~0.6인 대형견 아이들에게 가장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접종 끝날 무렵의 어린 대형견 아이들은 조기에 PennHip 검사를 하고 필요하다면 아이의 관절 건강을 위해 예방 수술을 실시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천둥이의 나이가 어리고 DI(Distraction index) 값이 0.5, 0.52로 나왔기 때문에 JPS 수술이 적합할 것으로 판단됐습니다.



■ 수술 방법 및 과정

보호자님께 천둥이의 상태와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린 후 JPS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강아지 JPS 수술 전 ▼]


강아지 JPS수술 전.jpg



[두덩 결합 노출 ▼]


강아지 JPS 수술 두덩결합.jpg



[고열로 손상시킨 성장판 ▼]


강아지 JPS 수술2.jpg



수술은 잘 끝났습니다.

천둥이는 당일 퇴원했습니다. 


JPS 수술은 통증이 심하지 않아서

당일 퇴원이 가능합니다.




■ 수술 경과, 결과

둥이는 10개월령에 중성화 수술을 하면서 고관절 아탈구 개선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다시 펜힙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강아지 JPS 수술 경과 .jpg



사진과 같이 관골구가 대퇴골두를 덮는 범위가

증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천둥이는 건강상에 이상 없이

보호자님과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선천적인 질환인 고관절 이형성증/고관절 아탈구는 증상이 명확하지 않아서 다 크고 나서 심한 관절염이 발생했을 때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천둥이처럼 고관절 이형성증이 호발하는 대형견의 경우 조기에 정밀 검사를 통해 관리해 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아이가 5개월령 전이라면 간단한 수술을 통해 추후의 인공관절치환술 또는 대퇴골두절단술 같은 큰 수술을 받을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3-4개월령에 미리 펜힙 검사를 진행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 외과 팀장 정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