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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Medical Ca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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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 기본 정보


동물 이름 : 달림이

나이 : 10살

성별 : 중성화 여아

품종 : 푸들

주요 증상 : 갑작스러운 사지마비, 강직


■ 내원 당시 환자의 상태


달림이는 전날까지 특별한 이상이 없었으나, 내원 당일 오전부터 갑자기 걷지 못하고 식사를 하지 않으며 계속 앉은 채 헐떡이는 증상을 보여 내원하였습니다. 하루아침에 상태가 급격히 변하자 보호자분도 많이 놀란 상황이었습니다.


내원 당시 달이는 사지가 전반적으로 경직된 상태였으며, 특히 뒷다리에 힘을 쓰지 못해 주저앉은 채 앞다리로만 몸을 지탱하고 있었습니다. 앉은 자세를 유지한 채 지속적으로 헐떡이고 있었고, 물과 음식은 전혀 섭취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보호자 문진상 해당 증상의 원인이 될 만한 특이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전날까지는 평소와 동일한 일상을 보냈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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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사 방법 및 결과

신체검사와 문진 결과, 정형외과적 원인일 가능성은 낮아 보였습니다.


양측 뒷다리의 신경 반사가 저하되어 있었고, 네 다리 모두에서 강직 증상이 확인되어 신경계 이상 가능성이 높게 의심되었습니다. 특히 왼쪽 뒷다리의 강직이 가장 심했으며, 거의 굽혀지지 않을 정도로 경직이 두드러졌습니다.


후지 마비가 동반되는 신경계 질환의 경우 IVDD를 우선적으로 의심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강한 통증 자극에도 반응이 없을 경우 응급 수술이 필요하며, 증상 발생 48시간 이내 수술이 권장됩니다. 다만 달림이는 심부 통증에는 반응을 보여 즉각적인 응급 수술이 필요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MRI 검사

신경계 이상 가능성이 높아 MRI 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촬영 부위는 뇌, 경추, 흉요추 총 3부위였습니다. 우선적으로는 디스크 질환을 의심했으나, 뇌 병변에서도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함께 확인하였습니다.


MRI 검사 결과, 뇌수두증(hydrocephalus), COMS, 척수공동증, IVDD가 확인되었습니다.


뇌 영상에서 노란색 화살표로 표시된 부위는 COMS 소견으로 확인되었습니다. COMS는 후두골 이형성 증후군의 약자로, 선천적으로 뒤통수 뼈의 형성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뒤통수에 위치한 소뇌가 압박을 받아 아래쪽으로 탈출하는 소견이 관찰되며(흰색 화살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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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변화는 CSF 순환 장애를 유발합니다. 그 결과 빨간색 별표로 표시된 것처럼 척수 중심관의 확장이 확인되었고, 뇌에서도 뇌수두증이 동반되어 있었습니다.


척수 중심관의 확장은 경추부터 요추(C2~L3 level)까지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었으며, 특히 C2-3와 L2-3 부위에서 가장 심하게 관찰되었습니다.


두경부 정중 시상 단면상 후두부 이형성과 관련하여 소뇌 형태 이상이 확인되며, 외측 뇌실, 제3뇌실 및 제4뇌실의 확장이 관찰됩니다. 또한 medullary kinking 및 dorsal angulation of axial dens가 동반되어 있습니다.


제3뇌실과 인접한 quadrigeminal cistern 부위에 small cystic lesion이 관찰되며, quadrigeminal cyst가 의심됩니다.


경추부터 요추(C2~L3 level)까지 광범위한 척수 중심관 확장이 확인되었으며, 시상 단면상 중심관 확장이 가장 심한 부위는 C2-3 및 L2-3로 평가됩니다.


L6/7 디스크를 제외한 모든 경추 및 흉요추 디스크에서 퇴행성 탈수 소견으로 T2W 신호가 감소되어 있으며, 특히 T12/13 디스크 돌출에 의한 척수 신경 압박이 가장 두드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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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추(C2–7 IVDS level)에서 퇴행성 다발성 디스크 돌출이 관찰되나, 횡단면상 유의미한 신경 압박을 보이는 부위는 없습니다.


C2/3 IVDS level에서 확장된 척수 중심관 면적은 43%로 측정되었으며, grade 2(33–60%)로 평가됩니다.  

(Severity of SM: grade 0 none, grade 1 <33%, grade 2 33–60%, grade 3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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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단면상 T12/13 디스크 돌출은 좌측에 편향되어 척수 신경 압박하고 있으며 탈출된 디스크 물질은 Cube & T2W sequence 모두 돌출된 디스크 가장자리가 바닥보다 넓은 양상으로 관찰되어 disc extrusion (type I) 의심됨 (압박률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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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부 이형성 관련한 뇌수두증 및 척수 공동증 확인되며 척수 공동증은 척수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특히, C2-3, L2-3부위 grade 2 (severity of SM)로 가장 중심관 확장이 심하며 임상 증상 (통증, 민감도 변화 등) 유발 소인 높습니다.


다발성 퇴행성 경추 및 흉요추 디스크 질환 병발되어 있으며, T12/13 디스크 탈출 양상이 파열 양상으로 의심되며 돌출 부위가 좌측에 편향된 것을 고려했을 때 환자 좌측 후지 고유 자세 반응 감소는 T12/13 디스크 질환 관련성 높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환자의 보행 실조와 후지 강직은 다발성 디스크 질환과 척수 공동증이 복합적 요인으로 생각됩니다. (추 후 척수 공동증 심화 시 운동 장애 및 근력 약화 진행될 수 있습니다.)


달림이는 원래 뇌수두증, COMS, 척수공동증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동안은 어느 정도 적응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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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IVDD(추간판 질환)가 만성적으로 진행되던 중, T12-13 부위 디스크 탈출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척수를 강하게 압박하게 되었고, 그 결과 사지마비 증상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특히 T12-13 디스크가 왼쪽으로 치우쳐 탈출했기 때문에, 오른쪽보다 왼쪽 뒷다리에서 마비가 더 심하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달이는 원래 CSF(뇌척수액) 순환에 문제가 있어 척수 중심관이 확장된 상태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디스크가 추가로 압박을 가하면서 중심관 확장이 더 심해졌고, 그로 인해 척수 내 압력이 상승했습니다. 이 압력 상승은 뇌압과 혈압 상승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MRI 촬영 중 혈압이 200 이상으로 급상승하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감압 처치 후 정상 혈압으로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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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치료 방법


약물 치료 (보존적 치료 시작)

우선 CSF(뇌척수액) 생성을 줄이는 내복약을 투여하기 시작했습니다. 검사 결과, 심부통증에는 반응이 있었고 대소변도 정상적으로 배출되고 있어, 운동신경과 심부통증 감각은 아직 보존되어 있는 상태로 판단했습니다.


만약 심부통증이 소실된 상태였다면 48시간 이내 응급수술을 고려해야 했겠지만, 현재는 반응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약물치료와 철저한 운동 제한을 통한 보존적 치료를 먼저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침치료 병행

침치료도 함께 진행했습니다.긴장되어 있던 근육을 이완시키고, 지속적인 전기 자극 치료를 통해 압박받은 신경 기능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관절 보조 및 통증 관리

장기적으로는 약물을 계속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진통·소염 효과가 있는 CBD 오일을 병행하여 통증 관리와 염증 완화를 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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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치료 경과

치료 4일차

스스로 기립 가능

보행이 어느 정도 회복되기 시작함

→ 약물에 반응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현재 처치 유지 결정

→ 1주일 후 재진 예정

→ 침치료는 지속 진행


치료 10일차

보행 시 약간의 파행 관찰

UMN sign(상위운동신경 징후) 일부 남아 있음


치료 17일차

정상 보행 가능

좌측 후지에 UMN sign 잔존

→ 2주 후 재진 예정


치료 31일차

정상 보행 유지

좌측 후지 UMN sign 약하게 잔존

→ 2주 후 재진하여 단약(약 중단) 고려 계획


치료 45일차

정상 보행 유지

좌측 후지 UMN sign 약하게 남아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전혀 문제 없는 상태



이번 케이스는 수술이 아닌, MRI를 통한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핵심이었습니다.


정확한 병변 위치와 압박 정도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었고, 그 결과 불필요한 수술 없이 약물치료만으로 정상 보행까지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서초점에서는 침치료를 적극적으로 병행하여 회복 속도를 더욱 앞당길 수 있었습니다. 침치료는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신경 자극을 통해 기능 회복을 촉진하여 약물치료와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단순 보조요법이 아니라, 회복 과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치료입니다.


또한 서초점에서 사용하는 관절보조제인 CBD oil과 헥시아는 일반적인 관절 영양제와는 차별화된 장점이 있습니다. 이 제품들은 단순히 관절 보호 기능에 그치지 않고, 진통 및 소염 효과까지 함께 기대할 수 있는 보조제입니다.


부작용이 거의 없어 장기 복용이 안전하며, 약물 복용이 부담스러운 경우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관절이 약해진 노령 개체에서도 장기간 안정적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VIP동물의료센터 서초점 최철환 수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