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동물의료센터는
심도 있는 치료까지 책임집니다.
고양이 급성 신부전, 혈액투석으로 살린 치료 사례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6-04-28
- 조회수
- 141
■ 환자 기본 정보
동물 이름 : 시저
나이 : 8살
성별 : 중성화된 수컷
품종 : 러시안 블루
주요 증상 : 구토 빈도수 증가, 체중감소
■ 내원 당시 환자의 상태
시저는 함께 지내는 고양이가 있어 평소 식사량을 정확히 알기 어려웠지만, 최근 들어 체중이 점점 줄고 구토 횟수가 늘어나 병원을 찾았습니다.
특히 예전과 다르게 자꾸 구석진 곳으로 숨어 혼자 있으려는 모습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합니다.
■ 검사 방법 및 결과
신체검사 결과, 몸속 수분이 부족한 탈수 증상(5~7%)이 확인되었습니다.
다행히 혈압, 체온, 호흡 등 기본적인 생체 지표(바이탈)는 모두 정상 범위로 안정적인 상태입니다.
혈액검사 결과, 체내 혈액이 강한 산성으로 변하는 심한 '대사성 산증'과 신장 수치, 그리고 몸속의 염증 상태를 나타내는 염증 수치(SAA)가 급격히 상승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

신장 손상을 조기에 알려주는 신장 기능 지표(SDMA) 수치 또한 높게 측정되었습니다.
다행히 심장의 과부하 상태를 나타내는 심장 수치(Pro-BNP)는 정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영상 검사 결과, 무언가에 막힌 증상(폐색)은 뚜렷하지 않았으나 왼쪽 신장의 겉질(피질)이 두꺼워지고 신장 내부(신우)가 부어오른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 주변으로 복막염 소견과 함께, 급성 신부전을 의미하는 신장 비대(종대) 현상도 관찰되었습니다.
또한, 지속된 구토와 식욕 부진으로 인해 간에 지방이 끼는 심한 지방간 소견도 함께 발견되었습니다. ▼

소변 검사(요 스틱 검사) 결과, 다행히 세균이나 당,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등의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신장에서 소변을 제대로 농축하지 못하는 '소변 농축 능력 감소' 상태인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


요 침사 검사에서도(소변을 정밀하게 가라앉혀 확인하는 검사) 다행히 세균 감염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검사 결과, 시저는 '급성 신손상'으로 진단되었습니다.
급성 신손상이란 중독이나 비뇨기 막힘(폐색), 쇼크 등의 원인으로 인해 신장의 여과 기능(노폐물을 걸러내는 능력)이 갑자기 망가진 상태를 말합니다.
이 경우 독소와 노폐물이 몸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혈액에 쌓이면서, 몸 안의 전해질과 산성도의 균형이 무너지게 됩니다.
따라서 생명이 위험할 수 있어 빠른 진단과 함께 초기에 매우 집중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식욕 부진과 기력 저하, 구토, 설사 등이 있으며, 입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혀의 조직이 손상(괴사)되기도 합니다.
■ 수술/치료 방법
보통 정맥 수액 치료로 수분을 공급한 후에도 신장 수치가 떨어지지 않거나, 소변 양이 급격히 줄어드는 경우(핍뇨/무뇨)에는 지체 없이 혈액 투석을 진행해야 합니다.
시저는 처음 병원에 왔을 때 소변 양이 괜찮은 편이어서, 1~2일 정도 정맥 수액 처치에 대한 반응을 지켜보았습니다.
초기에는 수액 치료 덕분에 신장 수치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듯했으나, 입원 3일째부터 수치가 더 이상 떨어지지 않고 정체되었습니다.
또한 아이의 기운이 급격히 떨어지고, 피부가 붓는 피하 부종과 소변 양이 줄어드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


■ 수술/치료 경과
더 이상 수액 치료만으로는 상태가 호전되기 어렵고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되어, 보호자님과 상의 끝에 신속히 혈액 투석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시 몸속에 수분이 과하게 쌓여 5% 정도 부어있는(과수화) 상태였기에, 투석을 통해 정체된 체액을 제거하며 치료를 이어갔습니다.
또한 치료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항생제와 함께 영양 보충을 위한 아미노산, 유산균, 인 흡착제, 통증 완화를 위한 진통제 처치도 병행하였습니다. 다음은 투석 중 수치, 요량 및 몸무게 변화입니다. ▼

투석 3회차 종료 후 뇨량 증가보여 수액에 대한 반응 보기로 하였고, 투석 중단 시 다시 신장 수치 상승하는 추이 보였으나 투석 종료 3일차부터 신장 수치 유의적 하락 보였습니다.
이틀정도 입원 유지 후 신장 수치 양호하게 유지되어 피하수액 및 내복약 전환하여 단기 재검 진행하였습니다. ▼

퇴원 3일 후 진행된 재검사에서, 집에서 처치하는 피하 수액으로 바꾼 뒤에도 신장 수치가 퇴원 당시보다 더 떨어진 기분 좋은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또한,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해 나타난 만성 빈혈을 관리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철분제와 조혈 주사 처치를 병행하였습니다.
다행히 티저는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신장 수치를 아주 건강하게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


급성 신손상은 정맥 수액 처치만으로도 회복되는 경우가 있지만, 티저처럼 수액에 반응이 없거나 소변 양이 급격히 줄어드는(핍뇨/무뇨) 상태로 진행되면 전신 상태가 나빠져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지체 없이 혈액 투석을 통해 신속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만약 급성 신부전 진단을 받았다면, 당장 소변 양이 줄어들지 않았더라도 혈액 투석이 가능한 병원을 찾아 아이의 상태에 맞는 전문적인 치료를 이어가실 것을 권장합니다.
VIP동물의료센터 성북점 이남경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