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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돈 수의사]고양이 만성 구내염, LPGS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9-12-23
- 조회수
- 2,775
침 흘림과 식욕부진으로 내원한 쿤이
동대문본점 원장 최이돈 수의사
안녕하세요 VIP동물의료센터 입니다. 최이돈 원장님의 진료케이스로 LPGS질병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4살 된 코리아숏헤어 쿤이는 입 주변을 만지면 매우 예민해하고 밥을 잘 먹지 못하며, 침을 자주 흘리는 증상으로 병원에 내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찰한 결과, 고양이들 사이에서 주로 문제가 발생하는 LPGS가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LPGS(Lymphocytic-Plasmacytic Gingivitis Stomatitis)
LPGS는 입안의 염증 으로, 림프구-형질세포-치은염-구내염 이며, 치은염도 증상에 포함됩니다.
혈액검사 결과, 임상증상 그리고 구강점막 상태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었습니다.
LPGS아이들의 혈액검사에서는 globulin라고 하는 단백질의 수치가 높아지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정상 수치는 2.8~5.1 정도이지만, 쿤이의 경우 6 이상으로 매우 높은 결과 지속적으로 나타났고
염증관련된 수치도 많이 증가된 상항이었습니다.
쿤이의 치아 검사 결과 갈색 치석들과 인후두 부종이 발견되었습니다.
LPGS는 잇몸과 인후두 부종 및 출혈 증상이 이 질병의 특징적인 소견이며 이는 자기가 만들어낸 치석에 대해서 몸이 과민 반응을 보여 심한 염증을 유발하게 되는 면역 관련 질환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질환에 대하여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플라그가 붙을 수 있는 모든 치아를 전발치하는 방법입니다. 이 외에도 면역 조절하는 약물들을 먼저 시도하여 효과를 볼 수도 있고 발치 후에도 염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서 발치와 약물처치를 같이 병용할 수도 있습니다.
쿤이의 경우 앞서 사용하였던 약물들에 대한 반응이 미미하여 전발치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발치 이후 매우 빠른 속도로 컨디션이 회복되었습니다.
특히 잇몸이 아파 잘 먹지 못했던 쿤이는
먹는 것이 어느 때보다 편안해져 그 동안 줄었던 체중 역시 회복하였습니다.
같이 지내는 냥이가 갑자기 밥을 먹지 않거나, 주로 먹던 사료를 자주 흘리고,
유난히 입냄새가 심해졌다면 LPGS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꼭 이러한 질환이 아니더라도 위와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치아가 불편하다는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치과 검진을 받아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말하지 못하는 많은 동물들이 치통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루 한 번 양치질과 아이의 입술을 들춰보는 습관을 생활화한다면, 무서운 질환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켜줄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