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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곤 수의사]고양이의 염증성 장 질환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9-12-24
- 조회수
- 4,455
지속적인 구토현상을 보이는, 보리
성북점 원장 아재곤 수의사
7살 령의 중성화한 여자아이 보리는 몇 개월 전부터 지속적인 구토 증상을 보였습니다.
활력과 식욕 모두 양호해, 보호자분은 아이가 헤어볼을 구토한 것으로 생각하셨습니다.
구토 증상이 잦고 체중까지 감소해 (한 달 만에 900g 체중 감소) 아이를 데리고 내원한 보호자분, 보리의 진단명은 염증성 장 질환이었습니다.
보리의 정확한 상태를 알기위하여 신체검사 후 혈액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사결과 보리에게는 BUN, globulin 미약한 감소만 보이며 CBC, fPL 검사 결과는 모두 양호했습니다.
더 정확한 보리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CT검사,조직검사를 하였습니다.
초음파 검사 결과 복강 내 위장관 제외하고 이상소견은 관찰되지 않았고, 전반적인 근육층 1.6mm 비후 된것이 관찰되며 심한 부분은 5.6mm 까지 비후가 되있었습니다.
CT검사결과 종양성 변화와 염증성 변화를 감별하기 위해 CT촬영 후 조직 검사를 하였습니다.
IBD : Inflammatory Bowel Disease (염증성 장 질환) 치료를 위하여
1.정상적인 장내미생물의 활성화와 비정상적인 미생물의 억제를 위해 항생제 및 유산균제제 투여
2.면역조절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스테로이드 복용 시작함
3.여러 영양성분 흡수 부전 보충을 위해 비타민제(코발라민 등) 처방
4.식이는 소화 흡수력이 높은 feline i/d 사료 처방
을 처방하였습니다.
치료경과 일주일 후에 구토 증상이 없어지고 식욕과 활력이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으며, 치료 4개월째에는 초음파검사상 두꺼웠던 장내 근육층이 정상적으로 돌아왔으면 6개월 후 구토증상이 완전히 사라지고 영상학적 소견도 양호하며 치료 종료 후 정기적으로 검사하여 꾸준한 모니터링을 하도록 안내와함께 체증이 점차 증가하여 예전의 건강한 보리로 돌아갔습니다.
IBD : Inflammatory Bowel Disease (염증성 장 질환)이란?
고양이 염증성 장 장 질환은 장 점막의 비정상적인 염증소견 나타내는 질환입니다.
주로 성묘(1살~10살)에서 발생하게 되지만 6개월령의 어린 나이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식이적인 요인, 환경적인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서 발생하게 됩니다.
강아지와는 달리 고양이에서는 주 증상이 구토 증상이며, 그 외에도 만성적인 체중 감소, 피모 불량, 영양결핍 등 만성 소모적인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치료는 장내 정상 미생물 총의 활성화를 위해 유산균 및 처방식 사료를 급여하게 되며 종합 비타민제 등으로 부족한 영양성분들을 보충하게 됩니다.
또한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어있는 장내 면역체계를 다시 되돌리기 위해 스테로이드제 및 면역억제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보통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치료 기간을 갖게 되지만 심한 경우나 잦은 재발 시에는 평생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할 수 없기 때문에 예방 자체는 어려운 질환이고, 치료되지 않고 방치하면 역류성 식도염 등의 2차적인 합병증이 병발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아이가 잦은 구토 증상을 보인다면 단순히 헤어볼을 토하는 거라고 생각하여 가볍게 여기지 마시
고 꼭 동물 병원에 가셔서 진료를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