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동물의료센터는
심도 있는 치료까지 책임집니다.
강아지, 개 비강종양 CT촬영/조직검사 치료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1-01-08
- 조회수
- 3,544
강아지, 개 비강종양 CT촬영/조직검사 치료
성북점 영상의학과 과장 이현아 수의사
내원이유
좌측 내안각 부종의 증상을 보이며 의뢰병원에 내원한 말티즈 8살인 강아지 환자 두부는 내원 당시 내안각 부종이 다소 가라앉은 상태였으며 시력, 신경증상 등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의뢰병원에서 CT촬영 시 안구 뒤 종괴가 관찰되며, 비강까지 연결성을 보여 치료를 위해 저희 본원에 내원
병명
강아지, 개 비강종양(Nasal tumor), 안구뒤 종양(Retrobulbar tumor)이란?
비강종양은 강아지, 개에서 흔하지 않으며, Squamous cell carcinoma의 발생이 가장 많습니다.
그 외에 Lymphosarcoma, Fibrosarcoma, Hemangioma, Mast cell tumor, Fibroma, Histiocytoma가 발생 가능합니다.
침습적인 SCC(편평상피세포암, squamous cell carcinoma)는 일반적으로 몇 달에서 몇 년의 진행을 보이며 crusting, erythema, ulcer 등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안구 뒤 종양은 개에서 안구 질환 중 흔한 편에 속하며 고양이에서의 발생은 흔하지 않습니다.
안구 뒤 종양에 의해 깜박임막(Nictitating membrane)의 돌출, 발열,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안구 뒤 종양은 악성입니다.
* 골육종(Osteosarcoma), 섬유육종(Fibrosarcoma), 선암종(Adenocarcinoma)이 안구 뒤 종양의 가장 흔한 타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사진행
1. 신체 검사
- Body condition score 신체 평가 (7/9), BW 몸무게 4.24 kg
- Nostril asymmetry (좌측 콧구멍이 아래로 처져있는 상태)
- 심잡음 들리지 않음, 폐음 양호
- 촉진 시 양측 하악림프절, 오금림프절 경도 종대
2. 혈액 검사
- 간수치 상승, 고칼슘혈증
- Differential count (Neu 39.7%, Lym 28.9%. Eos 7.2%, Mono 17.1%, nRBC 8.4%)
- Lymphoblast 가능성 있어보이는 중대형림프구 WBC 중 10% 이상으로 보임
3. 영상 검사
- 좌측 안와 내측에서 비강까지 연결성을 보이는 종괴 확인됨
- 종괴에 의해 안구의 외측 변위 관찰됨
(아래 좌측) - orbital bone, nasal bone, cribriform plate의 골융해 동반되어 있음
(아래 우측) - 뇌내 침습 현재 의심되지 않으나 cribriform plate 의 융해에 의해 종괴와의 유착 가능성 있음
(아래) - 종괴와 동측 (좌측) 의 하악림프절 경도 종대 관찰됨
(아래)
종괴와 동측 (좌측) 의 인두뒤림프절, 전견갑림프절의 경도 종대 관찰됨
하악림프절, 인두뒤림프절, 전견갑림프절의 종대는 반응성, 전이성 림프절병증의 가능성 모두 고려되므로 술후 CT 촬영을 통한 모니터링 추천됨
결론
의뢰병원 CT촬영 검사 상 왼쪽 비강 내 mass는 골융해를 동반하며 왼쪽 안구를 압박하는 형태로 뇌 실질과 경계가 뚜렷하게 확인되나 뇌내로의 침습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수술적인 완전한 제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WBC 정상 수치 확인 되나 림프구의 감별계수가 경미하게 증가되어있고, 도말 상 Lymphoblast로 의심되는 중대형림프구의 증가가 확인되어 Lymphoma의 가능성 또한 배제 할 수 없었습니다.
향후 치료방향을 고려함에 있어 고형암/혈액암의 감별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조직검사가 반드시 필수적이라 판단되어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방사선치료를 병행하여 시행할지, 항암치료를 단독 시행할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고형암일 경우, 방사선치료 단독으로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항암치료가 병행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여지며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는 방사선 단독치료도 유용할 수 있을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비강 내 호발 종양으로는 Nasal carcinoma, Squamous cell carcinoma, Lymphoma 등이 고려되며 조직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혈액 검사상으로 확인된 hypercalcinoma는 악성 종양에 의한 골융해, paraneoplastic syndrome의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으나 검사 과정상의 오류가 흔히 생기는 부분으로 향후 지속적인 follow-up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지속적인 고칼슘혈증 발생 시 종양에 의한 증가가 확실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익일 마취 후 비강경을 통한 비강종괴 생검 및 종양 크기 감소를 위한 레이저 치료가 계획하였습니다.
조직검사 및 레이저 치료 이후 세포검사
- 세포검사 : 악성종양이 관찰됨. 원형상피세포군집 다수 확인됨. carcinoma 계열 의심. 상피세포의 호염성과립 확인되나 유의적이지 않을 수 있음
- 조직검사(Histopathology) : IDEXX 에 의뢰된 상태
보조적 치료로 레이저치료 진행된 상태이나 종양의 근본적 치료를 위해 의뢰된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방사선치료 및 항암치료가 진행될 예정이며,
비강 종양의 경우 방사선치료시 크기 감소를 뚜렷하게 보이는 경향이 있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필요 시 레이저 치료가 동반될 수 있으며 이는 종양에 의한 통증, 불편감의 감소를 통한 삶의 질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