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동물의료센터는
심도 있는 치료까지 책임집니다.
[이현아 수의사]두배로 커진 간으로 내원한 마리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9-12-03
- 조회수
- 1,075
비장종괴로 내원한 마리
영상의학과 과장 이현아 수의사
마리는 요크셔테리어 14살 된 중성화된 여아로 어릴 때부터 물을 많이 마시고 자주 싸는 다음 ,빈뇨 증상이 있었지만 최근 따라 너무 심해져서 보호자분께서 걱정이 되어 2년 만에 초음파 검사를 한 아이였습니다. 다른 병원에서 검사 결과 간이 평소보다 1.5배 거대해지고 비장 , 종괴가 모두 3cm 이상 으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종괴의 더 정확한 확인과 수술을 염두에 두시고 협력병원의 안내를 받아 VIP동물의료센터로 내원을 진행하였습니다.
더 자세한 상태를 알기 위해서 신체검사와 혈액검사를 진행하였고, 정신적으로는 양호한 상태였으며 청진으로 폐음 등을 살펴보았을 때도 양호한 상태였습니다. 다만 간이 커져서 배쪽이 약간 볼록한 상태였으며 후지 근육이 소실돼있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마리의 혈액검사상으로는 경미한 빈혈(HCT 34.5)이 발견이 되었고 간에 문제가 있는 만큼 ALP 간 수치 상승을 볼 수 있었습니다.
※ALP란 간세포 내의 쓸개관(담관)에 존재하는 효소로, 주로 쓸개즙(담즙) 배설 장애에서 빠르게 상승한다. 단, 간 이외에 뼈에도 많이 존재하므로 여러 뼈 질환에서도 증가할 수 있다.
마리의 방사선과 CT등 영상검사 결과 비장적출수과,비장림프절 생검,간종괴 생검 진행이 필요하여 실행하기로 하였으며 비장과 간종양의 경우 전이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전이 시에는 수술 후에도 빠르게 재발이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수술 후 에는 항암치료가 필요하였으며, 이번에 진행하는 수술의 목적은 종양 세포 제거를 위한 치료하는 수술이 아니라 비장 파열 예방 및 조직 검사를 하여 전이가 될 수 있는가에 의미를 두고 수술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수술 전 쿠싱이 발견이 되어 진행전에 trilostane 투약 후에 진행을 하였습니다.
검사를 위해 조직검사 수술진행하였고, 비장의 MZL(Marginal Zone Iymphoma)은 분열률이 낮고 임상적 진행이 느린 림프종의 하위 그룹입니다. 림프모낭의 국한적인 영역에서 유래하고 발병률과 예후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습니다. splenic marginal zone lymphoma 확인되어 항암치료는 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추후 재검은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하며, 전이의 증거가 보일 시엔 림프마에 준해 항암치료를 진행해야합니다. 안정화 이후에는 쿠싱치료를 위해 ACTH를 통한 trilostane 용량을 결정하는 걸로 마무리하였습니다.
노령견의 경우 다양한 증상이 걸리기 쉬운데 쿠싱이나 비장종괴등 간과 관련된 질병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니, 주기적인 건강검진과 평소의 행동과 달라진 점이 보이면 병원을 찾아가 진찰받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하고 오래 살기 위한 습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