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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Medical Ca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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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배뇨곤란, 특발성방광염(feline idiopathic cystitis) 치료


동대문본점 외과 문소진 수의사                                



   원이유


갑작스러운 배뇨곤란으로 내원한 10개월 된 고양이 콩이(가명)

3개월 전부터 방광염을 앓고 있던 콩이는 내복약과 보조제를 타 병원에서 처방받아 먹이고 있었습니다.

하루 전부터 소변을 보지 못하자 다니던 병원에서 요도가 막힌 것 같다며 저희 VIP동물의료센터로 리퍼보낸 환자입니다.


검사결과


고양이 복부 방사선검사 촬영 시 요도 끝부분에 슬러지가 막고 있는 음영이 확인



1.JPG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니, 초음파 검사 상 방광안에 슬러지가 매우 많이 차 있는 모습을 확인되며, 외관 상 흔들어서 초음파 상으로 봤을 때 방광 안이 매우 불순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또한 방광염으로 인해 방광벽도 두꺼워져있으며, 상태가 불균일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2.JPG



병명


고양이 콩이는 고양이 특발성방광염(feline idiopathic cystitis)으로 진단되었습니다.


고양이 특발성방광염(Feline idiopathic cystitis) 은 주로 2~6살령의 고양이에서 많이 발병하며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나

실내에서 활동하고 비만인 고양이, 건사료만 먹고 물을 잘 안 먹는 고양이에서 잘 발병하며 스트레스도 발병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콩이의 경우 방광 안에 있던 슬러지들이 밀려 내려와 요도폐색이 온 것으로 보았습니다.

이렇게 고양이 요도폐색이 온다면 자칫했다가는 고양이 방광파열까지도 올 수 있는 응급상황입니다.



치료방법 및 치료 후 경과



3.JPG



우선적으로 요도카테터를 잡아 요도를 막고 있던 슬러지들을 방광으로 밀어 넣어주고 여러 번의 flushing을 진행하여 깨끗한 소변이 나올 때까지 세척하였습니다.

그리고 수액처치와 하루 2번씩 flushing을 하면서 방광안에 있던 불순물의 슬러지들이 어느 정도 빠져 나올 수 있게 하였습니다.

3일간 입원하면서 치료받은 고양이 콩이는 오줌색이 많이 좋아져 요도카테터를 제거하였고, 제거한 이후 자발배뇨를 하는 걸 확인한 뒤에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처방된 내복약으로 집에서 관리하면서 고양이 배뇨곤란으로 인한 방광염이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또한 고양이 특발성방광염은 주로 고양이 배뇨곤란, 혈뇨, 빈뇨 혹은 오줌쌀 때 아파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므로

아이가 화장실을 갈 때 평소와 다르거나 소변을 보지 않는다면(특히 수컷 고양이에게 폐색이 잘 일어납니다) 바로 병원에 내원해주시길 바랍니다.





문소진-외과수의사.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