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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파리유충으로 인한 고양이 구더기증 치료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0-09-04
- 조회수
- 2,786
여름철 파리유충으로 인한 고양이 구더기증 치료
동대문본점 외과 과장 이정진 수의사
내원이유
생후 한달 된 아기 고양이는 길냥이 출신으로 항문 주변으로 구더기 감염이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병명
구더기증(혹은 감염증)은 파리 유충이 동물의 죽은 조직 또는 정상 조직을 먹으며 서식하는 질환으로 파리의 알이 부화하기 쉬운 습하고 더운 환경인 여름철에 주로 발생합니다.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구더기증 감염요인
- 야외에서 생활하며 젖은 상태의 피모가 오랫동안 지속된 경우
- 대소변으로 오염된 상태로 방치되었을 경우
- 삼출물이 동반된 환부가 있는 경우
파리의 알은 덥고 습한 환경에서 대개 24시간 이내에 부화하며 유충은 약 5~7일 동안 환부에서 성장한 후 땅으로 들어갑니다.
파리의 유충은 피부를 파고들어 피하조직과 주변 근육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킵니다. 심각한 감염의 경우, 복강 내로 침투하여 복막염 또는 폐혈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유충이 동물의 눈, 호흡기, 신경계 등으로 이주한 경우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치료방법 및 경과
아기고양이 구더기증 치료 1일차
고양이가 내원 당시, 삼출물로 뒤덮인 환부의 모습(좌측)과 세척 후(우측) 모습
구더기 감염으로 항문주변 피부와 근육이 심하게 손상되어 직장이 일부 탈출된 상태
아기고양이 구더기증 치료 2일차
환부 감염이 심각하여 항생처치와 함께 허니테라피(Honey therapy)를 시행
꿀은 항균작용과 재생 효과가 뛰어나 감염부위의 회복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진은 환부에 꿀을 충분히 도포하고 거즈로 감싸놓은 모습입니다.
허니테라피(Honey therapy)의 효과
- 항균작용
- 면역조절 (immunomodulatory) 기능
- 육아조직 형성 촉진
- 항산화작용
- 항염증작용
아기고양이 구더기증 치료 (좌) 3일차 / (우) 9일차
3일차에는 육아조직 생성 후 수술적으로 피부 결손 부위를 수복한 모습
9일차에는 아기고양이 수술 후 피부가 잘 아물고 있는 모습으로 회복되어가고 있습니다.
(왼쪽) 3일차 / (오른쪽) 9일차
아기고양이 구더기증 치료 (좌) 13일차 / (우) 1일차
13일차에는 실밥 제거를 진행. 치료 첫 날과 비교했을 때, 피부결손 부위가 잘 회복되었고 직장 탈출증도 교정되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고양이 구더기증을 잘 이겨내고 하루하루 폭풍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여름철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아기 고양이에게 구더기증이란 심각하면서도 주의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파리 유충은 정기적인 외부기생충 구제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니 바깥생활이 잦은 경우 꼭 잊지 말고 챙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