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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피부병 농피증,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0-11-03
- 조회수
- 6,229
강아지 피부병 농피증,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
과체중에 해당하는 9살령 시츄 몽몽이는 어릴 때부터 지속적으로 피부병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증상이 훨씬 심하고 치료를 해도 낫지않아 내원하였습니다.
내원 당시 몽몽이의 피부를 살펴보면 등 및 특히 복부 전반적으로 발적, 구진, 각질, 표피 잔고리 등이 다발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심한 가려움증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긁으며 핥는 증상을 보였습니다.
개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인 강아지 피부병, 농피증(Pyoderma)
강아지 피부병으로 불리는, 농피증은 말 그대로 피부에 농(고름)이 발생한 상태로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일반적인 농피증은 세균감염으로 인한 피부 질환을 일컫습니다.
피부 테이프법, 압착도말검사 방법 등을 통해 피부 표면에서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쉽고 간단하게 농과 세균을 확인한 후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농피증으로 인해 항생제 노출이 장기간 되어있는 경우 대부분의 항생제에 내성을 갖게 됩니다.
몽몽이도 어릴 때부터 재발성 농피증을 겪어왔기 때문에 이러한 내성 상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감수성을 보이는 경구 항생제가 남아있는 상태였습니다.
만에하나 모두 내성을 갖는 상태였다면 이번 피부 질환 뿐만아니라 수술이나 생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전신 질환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가 없게 되어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전신 질환의 감별을 위해 혈액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타 병원에서 진행한 기본 혈액검사상 모두 정상이었기에 본원에서는 갑상선 검사만 진행이 되었습니다.
우선적으로 총 갑상선호르몬(tT4)을 원내에서 검사 (tT4 0.6) 후 갑상선기능저하증의 확인을 위해 유리갑상선호르몬(fT4)과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외부 검사기관에 의뢰한 결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진단받았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Hypothyroidism)은 개에게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내분비 질환 중 하나입니다.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보다 낮은 상태를 말합니다. 신진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면 신체 곳곳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무기력증, 체중 증가, 고지혈증, 빈혈, 위장장애, 반복적인 피부염이나 탈모 등이 생길 수 있고 증상이 심할 경우 안면마비나 신경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몽몽이는 세균 감염에 의한 표재성 농피증과 이 피부질환이 계속 재발하게끔 하는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단받았습니다. 각 질환에 맞는 치료 방법이 필요하였습니다.
표재성 농피증 치료를 위해서 세균 배양 및 항생제 감수성 결과에 따라 적합한 항생제 내복약과 피부 장벽 개선을 위한 유산균, 오메가-3 경구제 / 도포제 처방 받았으며, 약욕샴푸를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갑상선호르몬제 약 또한 처방받아서 꾸준히 복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