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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강아지 승저증(구더기증) 피부질환 치료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1-01-07
- 조회수
- 3,808
고양이, 강아지 승저증(구더기증) 피부질환 치료
성북점 내과 손정영 수의사
내원이유
1~2달령 추정되는 어린 길고양이 또롱이는 다리에 상처를 입고 몸이 구더기가 기어다니는 것을 보고 구조하여 병원에 내원하였습니다.
병명
고양이, 강아지 승저증(구더기증 : myiasis)이란?
고양이, 개(강아지) 등 반려동물에게 주로 나타나는 승저증(구더기증)은 구더기(파리의 유층)가 살아있는 동물의 조직에 기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주로 아이들의 상처나 습한 피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감염이 일어납니다. 특히 외부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건강한 성견/성묘보다는 어린 아이들이나
면역력이 떨어진 개체, 노령견/노령묘에게서 발생하기 쉽습니다. 감염된 부위에서 염증과 조직 손상, 그로 인한 통증이 유발되며 피부에 감염된 구더기들이 체내로 이동하여
복막염, 패혈증까지 일으키기도 합니다.
검사진행
어린 길고양이인 또롱이는 먼저 정확한 진단을 위해 필요한 검사들을 진행하였습니다.
: 또롱이는 다소 마른 상태였으며 치아 상태를 보아 1-2달령 사이로 추정되었습니다.
: 피부 탄력도 감소, 안구 함몰이 발견되었습니다.
: 내원 당시 저체온증으로 확인되었으며, 처치에도 불구하고 쉽게 정상체온까지 오르지 않았습니다.
: 양안 부종과 발적, 다량의 농성 분비물 발견되었습니다.
: 좌측 후지 승저증으로 인한 사강 생성, 염증 소견을 보였습니다.
: 복부 좌측 창상, 조직 괴사, 승저증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심한 탈수 상태로 채혈 불가. 다른 혈액검사 진행하지 못하였지만 추가적으로 전염병 검사를 실시한 결과, 범백 키트 검추가적사 결과 음성 확인 되었습니다.
치료진행 및 치료 후 경과
전체적으로 또롱이의 검사 결과, 의료진의 소견으로는 장기간 기아 상태, 탈수, 승저증로 인한 전반적인 기력 악화로 판단
특히 저체온증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었고, 환자의 체력 문제로 상처부위 세척 및 구더기 제거는 한번에 모두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한 동반되어 있는 상부호흡기 감염 또한 전신 컨디션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되어 관련 처치도 필요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어린 고양이 또롱이의 구더기증 치료를 본격적으로 시작
1. 구더기 제거 및 환부 세척
입원 중 매일 환부 세척, 최대한 눈에 보이는 유충을 제거하여 추가적인 조직 손상을 방지했습니다. 또한 honey therapy를 통해 병변의 회복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2. 수액 처치
탈수 교정을 위해 입원 도중 수액 처치를 지속하였습니다.
3. 항생제 & 구충 처치
병변부 2차 감염 및 염증, 전신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 처치도 같이 진행하였습니다.
고양이 또롱이는 퇴원 이후에도 매일 병원에 내원하여 환부 세척 및 드레싱 치료를 받으며,
뒷다리 부위 열감과 부종이 반복되고 있었기 때문에 치료를 받는 동안은 항생제를 같이 복용하였습니다.
추가적인 괴사나 감염없이 열흘만에 무사히 상처가 아물었으며, 한 달 후에는 상처부위를 찾을 수 없을 만큼 피부가 깔끔하게 회복되었습니다.
「
외부 생활을 하는 고양이, 개(강아지)들은 승저증(구더기증)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꾸준한 외부기생충 구제를 적용하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구더기가 확인된 경우, 최대한 유충을 제거하고 병변부를 씻어내어 추가적인 자극과 손상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모두 제거했다 하더라도 2차 감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병원에 입원하여 며칠간은 수액 및 항생제 처치를 받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