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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수포성 각막병증 및 허피스성 각막염 치료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4-05-29
- 조회수
- 467
고양이 수포성 각막병증 및 허피스성 각막염 치료
동물 이름 : 레베카(가명)
나이 : 3
성별 : 중성화 암컷
품종 : 고양이, 브리티쉬 숏헤어
주요 증상 : 오른쪽 눈 통증, 각막 돌출
3살 브리티쉬 숏헤어 고양이 레베카(가명)는 오른쪽 눈 통증과 각막 돌출 증상이 발생해 내원하게 됐습니다.
밤중에 크게 소리를 질러 보호자님께서 확인하니 레베카의 오른쪽 눈 각막이 튀어나와있는 모습이 관찰됐고,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모습도 보였다고 합니다.
외부 충격은 없었으며 레베카는 고양이 허피스성 각막염으로 치료 중이었습니다.
■ 검사 방법 및 검사 결과
현재 눈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안과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1. 신경 검사 (오른쪽 눈, 왼쪽 눈) - 간접 동공 빛반사 (Indirect upillary light reflex) : (+,+)
2. 안과 검사
- 안압 검사(IOP) : (10mmHg, 17mmHg) -> 정상
- 각막 형광 검사 (Fluorescein dye test) : (+,-) 우안 염색 확인
- 세극등 검사 (Slit lamp biomicroscopy) : 우안 각막 돌출이 확인되며 전안방 내 출혈이 확인됐습니다. / 좌안 : 각막염에 의한 각막 신생혈관들이 다수 확인됐습니다.
오른쪽 눈
왼쪽 눈
- 안구 초음파 검사 : 우안 각막이 손상되어 비정상적인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수정체는 정상적인 위치에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오른쪽 눈 안구 초음파 검사)
(급성 수포성 각막병증 모습)
급성 수포성 각막병증은 특별한 이유 없이 각막에 수포가 생기듯이 부푸는 질환으로 어린 고양이에게서 드물게 발생하는 안과질환입니다.
아직 질환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어린 고양이에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각막 표면에 물방울이 생긴 것처럼 부풀게 되며 심한 통증과 유루증, 결막 충혈을 동반합니다.
급성 수포성 각막병증은 안구파열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합니다. 안약, 내복약 처치만으로는 상태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고 3안검 플랩이나 결막 플랩 등의 수술이 필요합니다.
(고양이 허피스성 각막염 모습)
고양이 허피스 바이러스(FHV)는 고양이에서 각막, 결막 질환을 일으키는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어린 개체와 성체 모두에서 감염될 수 있으며 신경절에서 잠복하는 바이러스 특성상 한번 감염이 되면 일생 동안 증상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기침, 농성 콧물 등의 상부 호흡기 증상을 같이 동반할 수 있으며, PCR 검사를 통해 FHV 감염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아무 증상이 없는 고양이에서도 PCR 검사 시 FHV 양성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FHV 감염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원인들이 배제됐다면 허피스성 각막염으로 진단 후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 수포성 각막병증 치료(우안) : 튀어나온 오른쪽 눈 각막을 덮기 위한 3안검 플랩(3rd eyelid flap)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 고양이 허피스성 각막염 치료 (좌안) : PCR 검사 의뢰 -> 이틀 뒤 음성 확인 -> 허피스 각막염에 준해 치료를 진행했습니다.(안약, 안연고)
■ 수술 경과 / 결과
수술 후 4주 차. 3안검 플랩을 제거했습니다. 돌출부가 사라졌습니다.
오른쪽 눈
수술 후 10주 차. 우안 혼탁 부위가 사라졌고 고양이 허피스 바이러스로 인한 좌안의 각막염도 개선됐습니다.
(혼탁 부위 사라진 오른쪽 눈)
(허피스성 각막염이 개선된 왼쪽 눈)
레베카는 수술 후 정상적인 눈 형태를 회복하고 이전에 비해 각막염 증상도 완화됐습니다. 현재 보호자님과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 안과 과장 이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