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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아지 전정계 증상으로 내원한 PSOM(원발성 분비성 중이염)환자 진단 케이스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4-10-07
- 조회수
- 113
개/강아지 전정계 증상으로 내원한 PSOM(원발성 분비성 중이염)환자 진단 케이스
동물 이름 : 엘리자베스(가명)
나이 : 9살
성별 : 중성화 암컷
품종 : 킹 찰스 스파니엘
주요 증상 : 안구진탕
■ 내원 당시의 상태
9살 령 중성화 암컷 엘리자베스(가명)는 갑작스러운 비틀거림, 수평 안구진탕으로 내원했습니다.
내원 1개월 전부터 증상 발생, 1-3주 간격으로 증상 재발된 이력이 있었습니다.
■ 검사 방법, 결과
내원 당시엔 신경증상은 개선된 상태였습니다. 뇌신경/척수검사/보행평가 모두 정상적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진상 확인된 균형감각 소실은 전정계 문제로 판단됐고, 검이경 검사시 고막은 온전했으며 외이염 소견은 없었습니다. 갑상선 수치 포함 혈액검사상 큰 이상은 없었습니다.
신체검사와 혈액검사상 전정계 문제를 유발할 요인은 확인되지 않아, MRI 촬영 진행했습니다.
*MRI 검사
[양측 고실에 조영 증강된 부분(노란 화살표)]
MRI 촬영 시 양측 고실에 조영 증강된 부분이 보여(노란 화살표), 양측 강아지 중이염이 확인됐습니다.
이로 인해 전정계 증상이 발생된 것으로 고려됐고 내시경을 통해 고포, 천자 및 세정, 샘플링을 통해 감염 여부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귀 내시경
[부풀어 오른 고막. (왼쪽부터) 좌/우]
귀 내시경 진행시 양측 모두 부풀어 있는 고막이 확인됐습니다. 고막이 부풀어 있는 양상으로 보아 킹 찰스에서 호발하는 PSOM:원발성 분비성 중이염이 의심됐습니다. *이 질환이 있는 경우 고막의 이완부라는 부분이 부풀어 있게 됩니다.
[고포 천자, 세정 및 샘플 채취]
엘리자베스의 고포 천자 중 중이 확인 시 다량의 점액이 축적되어 있었습니다. 샘플링 후 최대한 세정한 뒤 마취가 종료됐습니다.
해당 샘플의 세포 검사 상 큰 특이사항 없었으며 감염 배제하기 위해 배양 의뢰했습니다.
PSOM(Primary Secretory Otitis Media)
: 원발성 분비성 중이염
이 질환은 중이에 점액이 축적되는 비감염성 중이염입니다. 정확한 병인론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중이나 귀인두관의 기능 이상으로 중이의 점액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단은 고막 중 이완부라는 부분이 부풀어 오른 것, 혹은 고포 천자 시 점액이 축적되어 있는 것으로 진행됩니다.
PSOM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세균, 곰팡이 배양 검사를 진행했고
양측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정계 증상 관련 고막의 모양과 무균성 점액 축적으로 PSOM(원발성 분비성 중이염)으로 진단됐습니다.
*PSOM 치료법 : 영구적인 치료법이 없어 고포 천자와 세정, 경구 혹은 경구 스테로이드, 진해거담제 등 약 복용이 권장됩니다.
재발은 주로 6-18개월 뒤에 발생되는데 지속적인 재발이 있는 경우 중이에 튜브 장착을 해야 할 수 있습니다.
■ 치료 및 결과
엘리자베스의 경우 고형화된 점액의 완전한 제거는 어려웠습니다. 가내에서 꾸준한 식염수 세정과 연고 도포, 경구제로 진해 거삼제를 처방했습니다.
시술 후 약 1개월간 3회 정도 안구진탕이 발생했으나, 시술 전보다 지속 시간과 강도는 완화됐습니다. 내복약 증량 후 아직까지 증상 재발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는 현재 보호자님께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며 증상 재발 없이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원발성 분비성 중이염은 사람에선 입천장 같은 안면부 전방의 구조적인 문제로 발생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강아지의 경우 단두종 아이들에서 더 호발 합니다. 특히 킹 찰스 스파니엘과 복서가 이에 해당됩니다.
해당 종의 반려견과 함께 생활 중이시라면 주기적으로 강아지의 상태를 점검해 주시고 전정계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빠른 시일 내에 동물병원 수의사에게 진료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 내과 과장 이용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