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동물의료센터는
심도 있는 치료까지 책임집니다.

강아지 비장 종괴 제거 및 진단을 위한 복강경 최소 침습수술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5-06-27
- 조회수
- 23
강아지 비장 종괴 제거 및 진단을 위한 복강경 최소 침습수술
동물 이름 : 짱구(가명)
나이 : 8살
성별 : 중성화된 수컷
품종 : 비글
주요 증상 : 복부 불편감
■ 내원 당시 환자의 상태
짱구는 배가 불편하고 복부에서 소리(복명음)가 들리는 증상으로 VIP동물의료센터 성북점에 내원하였습니다. 여러 검사들은 진행한 가운데 결장염으로 진단되어 관련한 내복약 처방이 있었으나 검사 중 우연히 발견된 비장 종괴는 또다른 치료를 요하는 상태였습니다. ▼
■ 검사 방법 및 결과
추가적으로 CT촬영을 통해 비장종괴의 특성을 확인하고, 혹시라도 악성 종양에 대한 가능성을 고려하여 다른 부위로의 전이 여부도 체크하였습니다.
다행히 뚜렷한 전이가 의심되는 소견은 없었지만, CT검사에서 조영증강이 뚜렷하게 확인되는 종괴가 확인되어 악성 종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조직검사가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
■ 개의 비장 종양의 발생률
■ 치료 방법 : 복강경 비장절제술
비장에 생기는 덩어리, 이른바 비장 종괴는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흔하게 생기는 것 중 ‘양성 결절성 과증식‘, ‘양성 혈관종’등이 있지만 악성 종양인 ‘혈관 육종‘, ‘섬유 육종‘, 평활근육종 등등의 경우에는 빠른 진단과 치료가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혈관 육종은 전이가 매우 빠르게 일어나고, 그로 인한 생존 기간도 길지 않아 조기 진단과 수술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짱구는 비장 종괴 제거 및 조직검사를 위해 비장절제술을 하기로 결정했으며, 본원에서는 복강경을 통한 수술이 가능하여 ‘복강경 비장절제술'을 실시했습니다. ▼
복강 안에서 비장 주변 혈관들을 모두 지혈/절제한 후 복강경 포트 두 군데 사이를 연장 절개하여 비장이 나올 수 있는 최소한의 크기를 확보합니다.
(노란실선: 복강경 포트 절개 부위, 파란 점선: 연장 절개 부위) ▼
이후 비장끝을 잡고 천천히 잡아당겨 바깥으로 꺼내고 나면 봉합 후 수술을 마무리합니다.
수술 후 하루 입원하여 입원 치료를 받은 후 다음날에 수술 부위 상태 체크 후 이상 없는 것을 확인하고 퇴원하였습니다. ▼
■ 치료 경과
수술 후 11일 지난 날, 짱구는 실밥을 제거 하러 본원에 내원하였고 수술 부위는 아주 깨끗하게 아물었습니다.
수술 후 퇴원한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을 전혀 무리 없이 하는 모습에 보호자분도 좀 더 안심하면서 짱구를 돌봐주실 수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이 날 조직 검사 결과는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양성 혈종으로 진행중인 결절성 과증식 병변’으로 진단되었고, 짱구의 수술 예후는 매우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
비장 종괴는 양성 종괴도 빈번하게 진단되는 반면 악성 종양으로 진단 될 경우 빠른 진행이 될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악성 종양이 의심된다면 수술적 제거 및 조직 검사를 진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강아지 몸에서 비장이 없어지면 면역 기능 변화로 감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원론적인 설명을 드리긴하나, 실제 임상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비장 절제 이후에 대한 걱정은 크게 하지 않으셔도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진단을 위한 조직검사는 수술을 통한 비장절제를 하는 것이 출혈에 대한 위험이 적어 부담이 적지만, 어찌됐든 수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소침습적으로 수술을 하는 것이 환자의 적은 통증과 빠른 회복에 중요합니다.
복강경 수술은 이러한 점에서 진단을 위한 비장절제술에 아주 적합한 수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장 종괴를 진단 받고 혹시나 악성 종양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면 복강경 비장절제술을 통해 조금이라도 덜 아프고, 빠른 회복을 하면서, 정확한 진단까지 이어가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