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동물의료센터는
심도 있는 치료까지 책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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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안승엽 수의사] 전십자 인대 파열 시 치료방법
반려동물 전십자인대 파열 시 수술적 치료 기법외과 과장 안승엽 수의사1.소형견 TPLO8살의 중성화한 남자 강아지 푸들 너트는 산책 도중 갑작스러운 오른쪽 뒷다리 파행을 주 증상으로 본원에 내원하였습니다. 평상시 산책도 잘 다니고, 건강하기만 했던 터라 보호자분께서는 많은 걱정을 안고 병원에 오셨습니다. 신체검사를 통해 경골의 전방 밀림을 확인하였고, 방사선 검사를 통해서 명확한 경골의 전방 밀림을 확인하였습니다. 신체검사, 방사선 검사를 토대로 전십자인대 파열을 진단받은 너트는 TPLO 수술을 위해 뼈의 크기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위 방사선 사진에서 보이는 하얀 동그라미 (직경 1 cm)를 기준으로 길이를 보정하여 정확한 뼈의 길이를 측정합니다.) 절골선 (뼈를 자를 위치)과 적용할 플레이트의 크기를 선택합니다. 이 과정이 정확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실제 수술에서 오차가 발생해 계획했던 대로 수술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특히나 크기가 작은 소형견에서는 이러한 오차가 큰 결과의 차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수술 전 계획은 굉장히 중요한 작업입니다.꼼꼼한 계획을 세운 루 너트의 수술이 진행되었습니다.수술이 사전에 세운 계획대로 잘 진행이 되었고, 너트는 수술 후 재활치료를 함께 병행하면서 뒷다리 파행증상이 해소되었습니다.2.인공인대 수술 후 재수술(TPLO적용)6살의 중성화한 남자 강아지 선비는 왼쪽 전십자인대 파열 진단 후 타 병원에서 인공 인대를 이용한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후 파행 증상이 개선되는 듯했으나, 지속적인 파행이 남아있고, 수술 이후에 경골 전방 밀림이 다시 확인되어 재수술을 위해 본원으로 내원해 주셨습니다.방사선 사진에서 보이는 흰색 네모 음영은 기존 수술에서 사용되었던 인공인대 고정 장치입니다. 방사선 사진에서는 경골 전방 밀림이 두드러져 보이진 않지만, 신체검사를 진행 시 경골 전방 밀림이 확인되어 무릎 관절의 불안정성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인공인대 제거 수술 및 TPLO 수술을 적용하기로 하였습니다.수술 전 계획했던 대로 경골 고원각이 조정된 모습입니다. 선비의 경우 절골 이후 회전을 하는 과정에서 원하는 만큼 회전이 되질 않았습니다. 경골 옆에 위치한 비골의 두께가 두껍거나, 경골-비골의 골유합 (Synostosis)이 있을 경우 나타나는 현상이며, 이럴 경우 비골의 절골까지 이루어져야 계획했던 대로 TPLO 수술이 적용될 수 있어 비골 절골술까지 함께 진행이 되었습니다.선비도 수술 후 꾸준한 재활치료로 점차 보행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파행 증상이 해소되었습니다.위 두 가지 증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TPLO 수술은 중, 대형견뿐만 아니라 소형견에서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으며, 인공인대를 이용한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했을 경우에도 효과적인 적용이 가능한 수술법입니다. 일반적인 경우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위 두 증례와 같은 경우에서는 더욱더 꼼꼼한 술전 계획과, 섬세한 수술 적용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수술 후 레이저 치료, 운동 재활 등의 재활 훈련이 빠른 회복에 도움을 줘, 함께 진행할 경우 좋은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어 적극 권장을 드리고 싶습니다.
19.12.26 -
심장신장센터[이현아 수의사] 영상으로 확진한 심장 사상충 감염
영상으로 확인된 심장 사상충에 걸린, 튼튼이영상의학과 과장 이현아 수의사10살의 남자아이 진돗개 튼튼이가 몇 개월 전부터 기력이 점차 떨어지고, 심지어 2~3일 전부터는 밥을 거부하고, 맛있는 간식만 먹었는데요. 내원 당일, 기존에는 잘 먹던 간식도 거부하고 심지어 얕고 빠른 호흡을 하며 숨쉬기를 힘들어하며 걸을 때는 휘청거리기까지 했습니다. 이러한 튼튼이는 주황색의 배뇨를 보이며 내원하게 되었습니다.문진 시 튼튼이는 모든 접종부터 심장 사상충 예방은 3~4년 전부터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의 기회로 튼튼이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신체검사와 혈액검사 영상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신체검사상으로 기력이 매우 떨어진 상태였으며 탈수 증상도 보이고 있었습니다.자세한 튼튼이의 상태를 알기 위해 혈액검사 결과 백혈구 수치가 높아져있고 약간의 혈소판이 감소해 있었습니다. 또 저혈당과 신장 수치, 간 수치 상승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며칠 동안 제대로 먹고 마시지 못해 심각한 전해질 불균형과, 염증수치, 혈전 수치도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심장 사상충 키트 검사 결과 키트에서 선명한 두 줄로 양성반응으로 심장 사상충 확진과 현미경 점사에서는 심장 사상충 새끼벌레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방사선 검사에서는 복배상에서의 심한 주폐동맥 확장이 관찰되었으며, 폐야의 전반적인 침윤, 특히 좌측 후엽에서 가장 심하게 확인되었습니다. 폐협사이의 fissure line 관찰되어 미량의 흉수 가능성 고려되었습니다.심장초음파검사에서는 우심 확장에 의한 좌심압박이 관찰되었으며, Septum flattening 을 볼수 있었습니다.Septum flattening 란? 본래 우심 쪽으로 휘어져 있어야 하는 중격의 편평화이는 심장 사상충에 의해 우심이 확장된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우심방, 우심실 내 다수의 심장 사상충이 관찰되었습니다. 또한 심한 주 폐동맥 확장을 확인과 높은 속도의 TR.PR 확인되었습니다.복부 초음파 검사상 담낭벽의 심한 비우(7.9mm) 및 복강 내 소량의 복수가 확인되었으며 후대 정맥의 정상적인 허탈이 관찰되지 않았습니다.검사 종합 결과 튼튼이는 심장 사상충 감염에 속발한 폐고혈압, 정맥울혈로 진단이 되었습니다.심장 사상충 감염(Dirofilariasis) 이란?1) 정기적인 심장 사상충 예방을 실시하지 않을 시 모기매개에 의한 심장사상충의 감염 가능2) 체내에서 성충으로 성장하여 주로 주폐동맥 내에 기생하고 내과적으로 치료가 가능3) 성충이 우심방, 우심실 내에서 관찰될 시 Clss IV의 caval syndrome으로 성충의 수술적 제거가 필요한 상태튼튼이의 치료는 Surgical intervention (성충(어른벌레) 치료) 경정맥 > 전대정맥 > 우심방 으로 접근한 심장 사상충을 제거하였으며 Internal medication (자충(새끼벌레) 치료) 는 ivermectin 주사 처치 하였습니다.치료 이후 튼튼이는 성충 9마리를 제거 후 식욕이 점차 상승하였으며 퇴원 후 1주일 후 재내원시에는 신장수치, 빈혈 등 몸의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이 되었습니다.보호자분들이 정기적으로 해야 하는 심장사상충 예방접종이지만, 매년 하기 귀찮다는 이유로 놓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하지만 간단한 예방으로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일이니, 잊지 말고 꼭 예방해 주세요!
19.12.26 -
한방재활의학과[신사경 수의사] 한방에서 치료하는 디스크
강아지 디스크 한방 재활치료한발재활센터장 신사경 수의사12살 령의 나비는 갑작스럽게 마비 증상과 배뇨곤란, 통증 소견으로 VIP동물의료센터로 내원하였습니다. 수술을 권유받으셨으나, 노령의 나이로 재활 치료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사람과 같이 소파, 침대 생활을 하면서 예전에는 드물었던 Intervertebral disc disease (IVDD) 디스크가 이젠 소동물 임상에서 흔한 질환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사람들도 허리 통증이나 디스크 진단 시 치료를 위해 한방병원을 많이 방문하시듯이 동물 환자들도 이젠 양방 치료와 더불어 한방 치료를 선호하시는 보호자분들이 점점 더 늘고 있습니다. 오늘은 디스크의 한방학적 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나비의 치료는 미국 Chi institute의 한국 지사장이자 수의한방 지도자 자격(CTCVMP)과 재활 전문 수의사 자격(CCRT)를 가지고 있는 신사경 센터장님이 전임으로 맡으셨습니다.나비의 주 증상은 사지가 마비되 보행이 불가하였고 디스크로 인한 통증, 배뇨장애 문제를 겪고 있었습니다. 외과적 신체검사는 모든 Postural reaction (자세 반응) 검사에서는 “반응 없음” 결과가 나왔으며, deep pain (심부 통증 반응)은 미약하게 보였습니다.나비는 IVDD C3~4 Disk extrusion (경추 3-4번의 디스크), 한방수의학적 진단명 - KID Qi deficiency and Qi stagnation (신기허와 신기 정체)를 진단받았습니다.나비를 한방학적으로 검사해 보았을 때 신체검사는 허색:창백,맥박:약함체질(성격은 :수(내성적, 겁이많음),화(열이 많음)권장사항은 운동 제한치료 목적은 마비를 완화하고, 통증을 감소시키며, 배뇨 장애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진행 하였습니다.치료 계획은 1주일에 3번 침 치료와 한약을 복용하여 몸에 무리가 안 가는 치료로 진행하였습니다.나비의 치료 후 5일 후 고개를 양측으로 돌릴 수 있었고 10일 후 엉덩이를 들썩거리고, 압박 배뇨에서 자발 배뇨가 가능해지고 식욕도 좋아졌습니다.12일 후에는 기립은 가능하나, 오래 걷지는 못하였고 16일 후에는 보행이 가능해졌습니다.IVDD (Intervertebral Disk Disease): 디스크디스크는 비증(痹症: Bi syndrome, Painful Obstruction Syndrome)으로 간주되고, 그다음 위증(Wei (weakness) syndrome) 과 동반됩니다. 근육이나 뼈, 관절 등이 여기저기 아프고 저리는 증상을 흔히 신경통이라고 하는데, 한방에는 신경통 이라는 병명은 없습니다. 대신 한방에는 ‘음양’과 ‘경락’이라고 불리는, 서양의학이 모르는 ‘인체구조와 통로’를 이야기합니다.신경통은 신경이 아픔을 느끼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신경통 대신하는 말로 비증(痹症)이라고 표현합니다.디스크 질환의 일반적인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디스크의 침 치료2) 디스크의 한약치료한약의 일반적인 용량은 체중 5-10킬로그램 당 한약 0.5g씩 하루 2번으로, 6달 정도까지 복용 가능하고, 그다음은 필요할 때 처방합니다.3) 보호자에게 처방하는 집에서 할 수 있는 한방 마사지 치료4) 디스크의 한방음식 치료디스크 환자에게는 집에서 만든 요리가 추천 됩니다. 100% 홈 메이드 음식이 이상적이나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불가능하다면, 50%의 일반 사료에 50%의 집에서 만든 홈 메이드 음식을 같이 줍니다.디스크 발병 시 침, 음식 치료, 한약을 포함한 수의 한방은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 중 하나입니다. 디스크의 한방 치료에 대한 효과는 이미 의학적으로 연구되었고 그 치료 효과가 입증되어 있습니다. 양방적 치료와 더불어 한방 치료를 병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보다 빠른 회복과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19.12.24 -
내과[아재곤 수의사]고양이의 염증성 장 질환
지속적인 구토현상을 보이는, 보리성북점 원장 아재곤 수의사7살 령의 중성화한 여자아이 보리는 몇 개월 전부터 지속적인 구토 증상을 보였습니다.활력과 식욕 모두 양호해, 보호자분은 아이가 헤어볼을 구토한 것으로 생각하셨습니다.구토 증상이 잦고 체중까지 감소해 (한 달 만에 900g 체중 감소) 아이를 데리고 내원한 보호자분, 보리의 진단명은 염증성 장 질환이었습니다.보리의 정확한 상태를 알기위하여 신체검사 후 혈액검사를 진행했습니다.검사결과 보리에게는 BUN, globulin 미약한 감소만 보이며 CBC, fPL 검사 결과는 모두 양호했습니다.더 정확한 보리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CT검사,조직검사를 하였습니다.초음파 검사 결과 복강 내 위장관 제외하고 이상소견은 관찰되지 않았고, 전반적인 근육층 1.6mm 비후 된것이 관찰되며 심한 부분은 5.6mm 까지 비후가 되있었습니다.CT검사결과 종양성 변화와 염증성 변화를 감별하기 위해 CT촬영 후 조직 검사를 하였습니다.조직검사결과 보리는 만성 육아종성 림프형질구성 염증과 잠재적인 IBD : Inflammatory Bowel Disease (염증성 장 질환) 소견을 진단 받았습니다.IBD : Inflammatory Bowel Disease (염증성 장 질환) 치료를 위하여 1.정상적인 장내미생물의 활성화와 비정상적인 미생물의 억제를 위해 항생제 및 유산균제제 투여2.면역조절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스테로이드 복용 시작함3.여러 영양성분 흡수 부전 보충을 위해 비타민제(코발라민 등) 처방4.식이는 소화 흡수력이 높은 feline i/d 사료 처방을 처방하였습니다. 치료경과 일주일 후에 구토 증상이 없어지고 식욕과 활력이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으며, 치료 4개월째에는 초음파검사상 두꺼웠던 장내 근육층이 정상적으로 돌아왔으면 6개월 후 구토증상이 완전히 사라지고 영상학적 소견도 양호하며 치료 종료 후 정기적으로 검사하여 꾸준한 모니터링을 하도록 안내와함께 체증이 점차 증가하여 예전의 건강한 보리로 돌아갔습니다.IBD : Inflammatory Bowel Disease (염증성 장 질환)이란?고양이 염증성 장 장 질환은 장 점막의 비정상적인 염증소견 나타내는 질환입니다.주로 성묘(1살~10살)에서 발생하게 되지만 6개월령의 어린 나이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식이적인 요인, 환경적인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서 발생하게 됩니다. 강아지와는 달리 고양이에서는 주 증상이 구토 증상이며, 그 외에도 만성적인 체중 감소, 피모 불량, 영양결핍 등 만성 소모적인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치료는 장내 정상 미생물 총의 활성화를 위해 유산균 및 처방식 사료를 급여하게 되며 종합 비타민제 등으로 부족한 영양성분들을 보충하게 됩니다.또한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어있는 장내 면역체계를 다시 되돌리기 위해 스테로이드제 및 면역억제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보통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치료 기간을 갖게 되지만 심한 경우나 잦은 재발 시에는 평생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할 수 없기 때문에 예방 자체는 어려운 질환이고, 치료되지 않고 방치하면 역류성 식도염 등의 2차적인 합병증이 병발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아이가 잦은 구토 증상을 보인다면 단순히 헤어볼을 토하는 거라고 생각하여 가볍게 여기지 마시고 꼭 동물 병원에 가셔서 진료를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19.12.24 -
내과[손지희 수의사]급성 췌장염 이후 이차적으로 병발하는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로 내원한, 꼬미내과 과장 손지희 수의사비숑 프리제 중성화한 여자 5살 꼬미는 원래 7Kg 정도로 통통한 편이었지만 내원 당시 4.5Kg로 갑작스러운 체중 감량이 확인되었습니다.구토 및 설사가 며칠간 지속되어서인지 육안 검사상 탈수가 심한 상태였습니다. 기본적인 신체반응과 의식은 또렷했으나 촉진시 복부 통증이 심하고 기력이 많이 저하되어 있었습니다. 바로 여러 가지 검사를 진행했습니다.혈액 검사상 며칠 전부터 시작된 구토와 설사로 인해 전해질 불균형이 심해져 있었고 췌장염 수치인 cPL이 기계로는 측정되지 않을 정도로 높게 나왔습니다. 또 눈에 띄게 높은 혈당과 요 검사상에서도 많은 양의 당이 검출되었습니다. 몸에 당은 많지만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생기는 케톤체도 요에서 검출되었습니다. 복부 방사선상에서 전반적으로 복부 장 음영이 소실되어있고 초음파상에서 간의 공포성 병변, 장간막 림프절의 확대, 췌장염 및 복막염 소견이 확인되었습니다.치료 경과꼬미는 바로 입원하여 췌장염, 케톤증의 교정과 혈당 관리를 시작하였습니다. 1. 영양수액 처치 여러 가지 성분을 포함한 영양 수액 처치로 케톤증과 탈수를 교정했습니다. 2. 인슐린 처치높은 혈당은 빠르게 혈당을 낮춰주는 레귤러 인슐린과 개와 고양이 전용으로 출시된 캐닌슐린을 12시간 간격으로 주사해 적절한 혈당을 유지했습니다. 3. 통증관리췌장염은 심한 통증을 동반하므로 적절한 통증 관리가 꼭 필요합니다. 꼬미의 경우 12시간 간격의 주사 진통제와 일주일간 지속되는 통증 패치를 사용했습니다. 4. 식이관리췌장염인 꼬미는 모니터링하면서 12시간에서 최대 24시간 정도의 금식이 필요하고 이후 여러 장기의 치유를 위한 에너지 공급은 지방이 적은(low fat) 처방식을 이용했습니다.다행히 췌장 및 여러 혈액 수치가 안정되고 혈당이 조절되면서 케톤증에서 벗어나 식욕, 활력이 돌아왔습니다. 이후 약 일주일 정도를 더 입원하고 퇴원했고 퇴원 시에 인슐린 주사 방법, 식이조절 방법 등 보호자님 교육이 함께 진행되었습니다.췌장염 왜 걸릴까요? 췌장염의 발병 원인은 평소 생활환경 및 식습관과 관련 있습니다. 비만, 지방이 많은 음식의 섭취, 갑상샘기능저하, 쿠싱 등의 호르몬 질환, 또는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 사용 등에 속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여러 가지 소화기계의 임상 증상 등을 유발하여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고, 한번 앓고 지나가는 경우 추후에 만성 췌장염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으니 잘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특히, 몸에 있는 세포가 포도당을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고 혈당을 조절에 꼭 필요한 인슐린은 췌장의 β(베타) 세포에서 분비되는데 췌장염 등의 질병으로 인해 췌장 세포가 손상이 오면 인슐린의 분비에 문제가 생깁니다. 꼬미의 경우 급성 췌장염의 합병증으로 췌장의 세포가 손상되면서 인슐린의 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당뇨가 병발한 것으로 진단이 되었습니다. 12시간 간격으로 주사하는 인슐린으로 혈당이 잘 조절되었고 양질의 단백질을 포함한 당뇨식이 등으로 식습관을 개선해주어 체중이 잘 유지되고 활력이 돌아와 잘 지내고 있습니다.안타까운 점은 심하게 당뇨를 앓고 나서 어린 나이에 당뇨성 백내장이 확인되었습니다. 당뇨성 백내장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경우 빠르게 진행되어 수정체의 혼탁 및 시력의 소실을 일으키는 안과 질환입니다. 이런 경우 혈당을 적절하게 잘 유지하고 정기적인 시력 체크 및 정밀안과검진, 백내장 지연안약의 사용 등으로 관리가 필요합니다. 꼬미의 경우 수정체 겉면의 혼탁이 확인되는 아직은 시력이 양호한 초기 미성숙 백내장이지만 앞으로 예쁜 두 눈으로 사랑하는 가족과 아름다운 세상을 계속 볼 수 있게 잘 관리해야 합니다.
19.12.24 -
외과[이정진 수의사] 고양이 방광염과 하부 요로계 증후군의 수술적 교정
혈뇨와 소변을 제대로 배출 못하여 내원한, 아라미스외과 과장 이정진 수의사아리미스는 중성화된 수컷 6살 고양이고 혈뇨와 배뇨곤란 증세로 내원하였습니다.최근 이틀 동안 화장실을 자주 드나들고 배뇨를 힘들어하며 소변을 잘 보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2-3일간 소변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방광이 풍선처럼 부풀어 있었고 방광 내 다량의 침전물이 확인되었습니다. 방광염이 지속되면서 방광 내 형성된 침전물에 의해 요도가 막혀 소변이 배출되지 못하고 방광 안에 저류된 상황입니다.혈액화학검사 결과 신장 수치(BUN, Creatinine)의 심각한 상승이 확인되어 하부 요로 통과 장애로 인한 급성신부전으로 진단되었습니다.급성신부전 상태를 빨리 개선하지 않으면 심각한 신장 기능 손상으로 이어져 사망할 수 있으며 회복 후에도 만성 신장 기능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전해질 검사 결과 칼륨 수치의 상승이 확인되었습니다. 고 칼륨혈증은 부정맥, 서맥 등 심장장애를 유발하므로 신부전 환자의 경우 반드시 확인 후 교정이 필요합니다.요 카테터를 장착하고 수액 처치를 하면서 1주일간 입원한 결과 신장 수치와 방광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퇴원하였습니다.그러나 꾸준한 내과적인 관리에도 불구하고 이후 3차례 요도 폐쇄로 인한 배뇨장애 증상이 재발되어 결국 회음부 요도루 조성술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회음부 요도루 조성술은 내과적 치료에도 지속적으로 배뇨장애가 재발되는 수컷 고양이에서 시행될 수 있는 수술로써, 수술 후 배뇨장애 개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컷 고양이 요도의 해부학적 구조를 보면, 다음 그림과 같이 ‘ㄱ’자 형태를 이루고 있어 음경(penis) 부위 요도는 직경이 좁은 반면, 요도구샘 (Bulbourethral gland) 부위 요도는 상대적으로 직경이 넓습니다.따라서 음경 부위 요도를 열어서 요도 직경을 넓혀 침전물의 배출을 용이하게 하는데 수술의 목적이 있습니다.수술 전 음경 부위 요도 직경은 1mm 정도인 것에 반해 수술 후 새로 형성된 회음 부위 요도의 직경은 3mm로, 3배 가까이 넓은 요도가 형성되기 때문에 방광 내 침전물이 요도를 막지 않고 쉽게 배출될 수 있습니다.빈번하게 재발되던 배뇨곤란 증세가 수술 후 완전히 개선되면서 신장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되었고 방광 내 침전물의 양도 현저히 감소하였습니다.만약 우리 냥이가 아래와 같은 배뇨 행동을 한다면? ✔ 혈액이 섞인 분홍빛 소변을 본다.✔ 화장실을 자주 드나든다.✔ 화장실 외 다른 곳에 실수를 한다.✔ 생식기 부위를 자주 핥는다.✔ 소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하며 찔끔찔끔 싼다.고양이 방광염( FIC) 또는 하부 요로계 증후군(FLUTD)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이러한 증세를 방치하면 급성 신부전으로 진행되어 매우 위험하므로 하루 이상 배뇨장애가 지속될 경우 바로 병원으로 내원하여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고양이 방광염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어, 방광염이 자주 재발하는 고양이에게 스트레스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고양이의 본능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생활환경 풍부화와 청결한 화장실 관리는 필수적이며, 이와 더불어 적절한 내/외과적 치료가 병행되어야 방광염의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19.12.24 -
내과[김유랑 수의사]소양감의 원인파악의 중요성
피부 소양감으로 병원에 내원한, 똘이영상의학과 팀장 김유랑 수의사소양감(가려움증)이란?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불쾌한 감각으로 가장 흔한 피부 증상으로 강아지에게도 몸을 긁고, 귀를 터는 댕냥이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귀에서 다량의 귀지가 나온다거나, 피부, 귀가 발적이 있고, 상처, 냄새 등이 있거나, 평소 보다 몸을 더 심하게 긁고, 몸을 바닥에 비비고 입으로 물고 핥는 행동이 많이 보인다면 안타깝게도 귓병, 피부병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똘이는 1살의 비숑프리제로 어렸을 때부터 피부 소양감, 외이염의 증세로 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나 뚜렷한 호전을 보이지 않아 본원에 내원하였습니다. 내원 당시 검이경 검사 상 양측 외이도에 검은 삼출물이 관찰되는 등 외이염이 심한 상태였습니다. 또한 소양감으로 인해 신체 전반적으로 긁은 상처와 피부 발적이 있었습니다.본원의 치료 과정에서 똘이는 내복약 복용 시 증세의 호전이 관찰되었으나 내복약 복용을 중단하면 증세가 다시 재발하였습니다. 다른 원인들을 다 배제한 이후 알러지로 인한 소양감이 의심되어 근본적 원인을 찾기 위해 알러지 검사를 의뢰하였습니다.똘이의 알러지 검사 결과에서 유의미한 사항들은 다음과 같습니다.첫째. 알러지의 원인 중 1위부터 7위까지는 모두 식이와 관련된 것이 아닌, 환경 관련 요인들이었습니다. 알러지라고 하면 식이성 알러지를 떠올리기 쉬우나, 본 케이스의 경우와 같이 환경적 알러지 원인이 월등히 우세한 경우들도 있습니다.둘째. 본 케이스의 경우 쌀에 대한 알러지의 정도가 육류, 어패류 보다 높았습니다. 시중에 있는 식이성 알러지 관리를 위한 저알러지성 사료들은 대부분 육류가 가수분해되어 있는 사료로, 쌀과 같은 곡물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똘이의 경우 쌀에 대한 알러지의 정도가 높으므로 곡물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grain-free 사료가 치료에 조금 더 적합하였습니다. 식이성 알러지라고 해서 저알러지사료가 모두 해결책인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똘이의 경우 급성과 지연형 알러지 검사도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습니다.위 표에서 보이는 빨간색 IgE 부분은 급성형 알러지 반응으로 섭취 후 2시간 내에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항목들을 나타낸 것입니다. 또한 초록색 non-IgE 부분은 지연형 알러지 반응으로 섭취 후 즉시 알러지 반응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섭취 후 3일 후까지도 알러지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항목들입니다. 똘이의 경우를 예로 들면 땅콩, 복숭아와 같은 항목들은 초록색 막대만 나타나는데, 이는 급성 알러지반응은 없고 지연형 알러지반응만 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런 음식물들은 섭취 후 즉시 알러지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보호자분들이 인지하시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피부의 소양감이 줄어들면서 똘이의 피부 병변, 외이염이 개선되었고 체중도 증가하였습니다.주변을 돌아보면, 생각보다 알러지 반응, 소양감으로 힘들어하는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른 요인들이 배제된 이후 알러지가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알러지 검사를 통한 정확한 원인 파악 후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결과적으로 똘이는 환경적인 부분들은 개선하고, 사료를 grain-free 사료로 변경한 후 증상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또한 지연형 알러지 항목들을 미리 알게 되어 추후 알러지로 인한 소양감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었습니다.반려견이 알러지가 여부를 알 수 있는 간단한 알러지 체크로도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1. 피부색이 발적이 있다2 .피부를 심하게 긁고, 핥고, 몸을 바닥에 비빈다.(매우 심하게 긁는 경우는 손톱이나 이빨로 인한 상처까지 생길 수 있으니 구석구석 세심하게 관찰해주세요)3. 재채기를 한다.4. 콧물이 많이 난다.5. 탈모가 생긴다.위의 증상이 반려동물에게 보일 경우 "알러지"가 있을 수 있으니 자주자주 관찰해 반려동물의 피부를 지켜주세요
19.12.24 -
영상의학과[김석완 수의사]고양이에게 위험한선형 이물
선형이물 삼킴으로 내원한, 동동이동대문본점 원장 김석완 수의사VIP동물의료센터를 내원한 동동이는 1살의 중성화된 수컷 코리안숏헤어 고양이로 길냥이였던 동동이는 천사 같은 보호자님의 마음을 사로잡아 입양이 되어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아직 나이가 어려 애교도 많고 장난도 많은 귀여운 아가였습니다.어느 날 보호자님이 집안을 정리하던 중 우연히 케이크 상자와 함께 버려져 있는 케이크 포장 리본이 보이지 않는 것을 발견하셨습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였 을 수도 있지만 평소 장난을 좋아하던 동동이었기에 보호자님은 불안한 마음에 집안을 이리저리 다 뒤져보신 후 리본줄이 없음을 확인하고 내원하시게 되었습니다. 사실 동동이네는, 동동이 말고도 3마리의 고양이가 더 있었지만 보호자님이 동동이를 의심할 정도로 나머지 고양이들은 이물에 관심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내원 당시 특별한 임상증상은 없었으나 심증이 있어 방사선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위내 이물 소견이 있지만 정상 음식도 비슷하게 보일 수 있어 보호자님의 확신이 없었다면 방사선 검사의 특성상 확진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수도 있는 소견입니다. 보호자님의 말씀과 방사선 검사의 소견을 바탕으로 동동이는 선형이물을 먹은 것으로 진단을 내리고, 리본줄 제거를 위해 내시경을 이용하기로 결정하고 마취를 실시하기로 하였습니다. 선형이물이란? 이물질 중에서도 기다랗게 생긴 이물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실, 끈, 고무줄등이 있습니다.마취전 혈액검사 에서 특별한 소견은 보이지 않아 호흡 마취를 걸고 내시경을 진행했습니다.노란색 리본 끈을 제거한 후 이물이 다 제거되었는지 내시경으로 확인한 결과 또 다른 이물이 발견되었습니다.동동이가 먹은 리본 끈에는 위에 있는 다른 음식물들이 같이 섞여져서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물 제거 후 동동이는 마취에서 잘 회복되어 지금도 여전히 명랑하게 잘 놀고 있습니다.고양이 선형이물 같은 경우 이렇게 보호자님의 관심이 진단에 있어 굉장히 중요하며 혹시라도 진단이 늦어져 소장내로 이물이 이동할 경우 장폐색 및 장중첩, 그로 인한 장괴사로 사망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습니다.고양이의 특성상 가늘고 긴 물체를 가지고 노는걸 좋아하며 개와 달리 까칠까칠한 혓바닥 돌기로 인해 자기도 모르게 이물이 계속 구강 및 식도를 거처 위내로 딸려 들어가기 쉬우므로 이러한 선형 물체가 집에서 생기지 않게 각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우리 가족을 위해 애교를 부리며 가족 구성원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 외에 집안 정리를 잘 하도록 도와주는 냥이들의 새로운 기능(?)이 하나 더 탑재되었습니다~
19.12.23 -
외과[최이돈 수의사]고양이 만성 구내염, LPGS
침 흘림과 식욕부진으로 내원한 쿤이동대문본점 원장 최이돈 수의사안녕하세요 VIP동물의료센터 입니다. 최이돈 원장님의 진료케이스로 LPGS질병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4살 된 코리아숏헤어 쿤이는 입 주변을 만지면 매우 예민해하고 밥을 잘 먹지 못하며, 침을 자주 흘리는 증상으로 병원에 내원을 하게 되었습니다.진찰한 결과, 고양이들 사이에서 주로 문제가 발생하는 LPGS가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LPGS(Lymphocytic-Plasmacytic Gingivitis Stomatitis)LPGS는 입안의 염증 으로, 림프구-형질세포-치은염-구내염 이며, 치은염도 증상에 포함됩니다. 혈액검사 결과, 임상증상 그리고 구강점막 상태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었습니다.LPGS아이들의 혈액검사에서는 globulin라고 하는 단백질의 수치가 높아지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정상 수치는 2.8~5.1 정도이지만, 쿤이의 경우 6 이상으로 매우 높은 결과 지속적으로 나타났고염증관련된 수치도 많이 증가된 상항이었습니다.쿤이의 치아 검사 결과 갈색 치석들과 인후두 부종이 발견되었습니다.LPGS는 잇몸과 인후두 부종 및 출혈 증상이 이 질병의 특징적인 소견이며 이는 자기가 만들어낸 치석에 대해서 몸이 과민 반응을 보여 심한 염증을 유발하게 되는 면역 관련 질환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질환에 대하여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플라그가 붙을 수 있는 모든 치아를 전발치하는 방법입니다. 이 외에도 면역 조절하는 약물들을 먼저 시도하여 효과를 볼 수도 있고 발치 후에도 염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서 발치와 약물처치를 같이 병용할 수도 있습니다. 쿤이의 경우 앞서 사용하였던 약물들에 대한 반응이 미미하여 전발치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발치 이후 매우 빠른 속도로 컨디션이 회복되었습니다. 특히 잇몸이 아파 잘 먹지 못했던 쿤이는 먹는 것이 어느 때보다 편안해져 그 동안 줄었던 체중 역시 회복하였습니다. 같이 지내는 냥이가 갑자기 밥을 먹지 않거나, 주로 먹던 사료를 자주 흘리고, 유난히 입냄새가 심해졌다면 LPGS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꼭 이러한 질환이 아니더라도 위와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치아가 불편하다는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치과 검진을 받아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말하지 못하는 많은 동물들이 치통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루 한 번 양치질과 아이의 입술을 들춰보는 습관을 생활화한다면, 무서운 질환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켜줄 수 있답니다.
19.12.23 -
내과[고한아 수의사] 걷지 못하고 쓰러지는, 몽니
비감염성 뇌수막염으로 의심되는, 몽니내과 과장 고한아 수의사병원에 내원하기 4일 전에 대발작을 보인 몽니는 3살 된 비중성화된 암컷 말티즈로 자세를 전혀 잡지 못하는 증상을 보였습니다. 내원 당일에도 기력은 매우 떨어져 있었고, 큰 발작을 멈추지 못하는 위급한 상태였습니다. 몽니는 타 병원에서 진단받은 적이 있어 에디슨이라는 병으로 판단되어 약을 복용하고 있었지만 전혀 증상 호전이 보이지 않아 VIP동물의료센터로 방문하셨습니다.신체검사를 하였을 때 사지상직과 허공에 발을 굴리는 패들링 증상, 온몸을 굴리는 롤링 현상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또 좌측 방향의 수평형 안구 진탕, 좌측으로 자꾸 고개를 젖히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었습니다.더 자세한 몽니의 상태를 알기위해서 혈액검사를 실시하였고 검사결과 극심한 경련으로 인해 혈액검사 상 젖산농도와 혈당이 일시적으로 증가되었습니다. 뇌외성/뇌내성 경련의 원인 찾기위해 진행한 혈액검사, 방사선 검사 상에서는 뇌외성 문제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더 자세한 몽니의 상태를 알기 위해서 영상검사와 뇌척수액검사를 진행하셨습니다. 결과 상 좌측 연수 위치에서 쳔측성으로 실질 변화가 확인이 되었으며 뇌 수막염(Meningoencephalitis)이 우선 고려되었습니다. 후두골 기형에 따른 뇌수두증이 확인이 되었으나, 현재 몽니의 증상 정도와 양상이 병과 직접적으로 연결하기에는 연관성이 부족하여 뇌척수액검사를 추가 진행을 하였고 검사 결과 감염에 대해선 모두 음성이었으며, 세포 검사에서 염증세포들이 확인이 되었습니다. 몽니의 영상검사와 뇌척수액을 종합 판단했을 시 몽니의 경련의 원인은 비감염성 뇌 수막염에 의한 것으로 판단을 내렸습니다.몽니의 병인 비감염성 뇌 수막염(meningoencephalitis)은 자신의 조직에 대해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으로 유발되어 뇌와 그 주변 조직들에 염증성 변화를 일으키는 질병입니다. 뇌 수막염은 보통 소형견에 더 흔히 보이고, 6개월령 이상의 환자에 보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경련, 발작, 근경련, 시력 소실, 머리 기울임증, 전정계 증상과 같은 신경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뱅뱅 돌고 제대로 못 걷는 등의 이상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어딘가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고 마비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뇌의 병변부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에 같은 뇌수막염 환자라고 할지라도 다른 증상이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으며, 몇 주~몇 달에 걸쳐 천천히 나타나기도 합니다.비감염성 뇌 수막염은 비정상적인 면역체계를 되돌리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통한 치료가 진행이 됩니다. 그 치료에 대한 반응은 각각이 다를 수 있으며, 보통은 치료개시 3개월 이내에 호전이 없을 시 예후는 안 좋을 수 있습니다. 몽니는 발작 지속증에 대한 안정화를 위해 입원하여 산소 처치 및 여러 항경련제 치료, 뇌부종을 경감시키기 위한 감압치료가 진행하였습니다. 여러 항경련 제에도 대발작이 잦아들지 않아 propofol 연속 투여를 진행하였고, 동시에 MRI로 뇌 수막염이 확인된 이후부터 면역조절 및 소염효과, 뇌부종 경감을 위한 면역억제제 치료가 진행되었습니다. 입원 하 관리 이후 경련도 더 보이지 않고 보행이나 자세 이상도 더 이상 보이지 않아 퇴원하고 통원치료하였습니다. 경구약으로 항경련제 와 면역억제제가 처방되었고, 4개월간의 면역억제제 감량에도 증상 재발 보이지 않았습니다. 항경련제도 역시 서서히 감량하였고, 중단도 시도할 예정이었으나 경련 재발할까 봐 너무 걱정하셔서 지난 2년간 최소 용량으로 유지하였습니다. 계속적으로 신경증 상의 재발이 보이지 않아 그동안의 치료가 좋은 반응을 가져왔을 것으로 예상되어 MRI 재촬영을 권유 드렸습니다. 현재 상태를 알기 위해 MRI 재촬영을 하였고 이전에 보였던 좌측 연수의 뇌 수막염이 소실된 것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몽니는 현재 처방받고 있던 약물을 중단하고 재발되는지 모니터링 및 정기점검을 꾸준히 진행중입니다.반려동물들은 말을 하지 못해 병을 빨리 알아차리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심각한 상태로 병원을 내원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한 반려동물의 삶을 위해서 꾸준한 건강검진은 필수입니다. 반려동물이 조금이라도 평소와 다른행동을 보인다면 가까운 병원으로 내원하시는 걸 꼭 부탁드립니다!
19.12.09 -
영상의학과[이현아 수의사]두배로 커진 간으로 내원한 마리
비장종괴로 내원한 마리영상의학과 과장 이현아 수의사마리는 요크셔테리어 14살 된 중성화된 여아로 어릴 때부터 물을 많이 마시고 자주 싸는 다음 ,빈뇨 증상이 있었지만 최근 따라 너무 심해져서 보호자분께서 걱정이 되어 2년 만에 초음파 검사를 한 아이였습니다. 다른 병원에서 검사 결과 간이 평소보다 1.5배 거대해지고 비장 , 종괴가 모두 3cm 이상 으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종괴의 더 정확한 확인과 수술을 염두에 두시고 협력병원의 안내를 받아 VIP동물의료센터로 내원을 진행하였습니다.더 자세한 상태를 알기 위해서 신체검사와 혈액검사를 진행하였고, 정신적으로는 양호한 상태였으며 청진으로 폐음 등을 살펴보았을 때도 양호한 상태였습니다. 다만 간이 커져서 배쪽이 약간 볼록한 상태였으며 후지 근육이 소실돼있는 양상을 보였습니다.마리의 혈액검사상으로는 경미한 빈혈(HCT 34.5)이 발견이 되었고 간에 문제가 있는 만큼 ALP 간 수치 상승을 볼 수 있었습니다.※ALP란 간세포 내의 쓸개관(담관)에 존재하는 효소로, 주로 쓸개즙(담즙) 배설 장애에서 빠르게 상승한다. 단, 간 이외에 뼈에도 많이 존재하므로 여러 뼈 질환에서도 증가할 수 있다.마리의 방사선과 CT등 영상검사 결과 비장적출수과,비장림프절 생검,간종괴 생검 진행이 필요하여 실행하기로 하였으며 비장과 간종양의 경우 전이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전이 시에는 수술 후에도 빠르게 재발이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수술 후 에는 항암치료가 필요하였으며, 이번에 진행하는 수술의 목적은 종양 세포 제거를 위한 치료하는 수술이 아니라 비장 파열 예방 및 조직 검사를 하여 전이가 될 수 있는가에 의미를 두고 수술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수술 전 쿠싱이 발견이 되어 진행전에 trilostane 투약 후에 진행을 하였습니다.검사를 위해 조직검사 수술진행하였고, 비장의 MZL(Marginal Zone Iymphoma)은 분열률이 낮고 임상적 진행이 느린 림프종의 하위 그룹입니다. 림프모낭의 국한적인 영역에서 유래하고 발병률과 예후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습니다. splenic marginal zone lymphoma 확인되어 항암치료는 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추후 재검은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하며, 전이의 증거가 보일 시엔 림프마에 준해 항암치료를 진행해야합니다. 안정화 이후에는 쿠싱치료를 위해 ACTH를 통한 trilostane 용량을 결정하는 걸로 마무리하였습니다.노령견의 경우 다양한 증상이 걸리기 쉬운데 쿠싱이나 비장종괴등 간과 관련된 질병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니, 주기적인 건강검진과 평소의 행동과 달라진 점이 보이면 병원을 찾아가 진찰받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하고 오래 살기 위한 습관입니다!
19.12.03 -
영상의학과[장진원 수의사]갑자기 뒷다리를 못쓰는 고양이 비비
고양이 후지 파행을 유발한 심혈관계 질환영상의학과 과장 장진원 수의사vip동물의료센터에 스코티시 폴드 종의 중성화된 9살의 암컷 비비가 갑자기 걷지 못하고 구토를 하는 증상을 보여 내원을 하였습니다. 보호자분께서 비비에게 이상함을 느끼고 근처 병원에서 심장이 커지고 폐에 이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고 저희 병원에 내원을 안내받아 오셨습니다.신체검사상 평소와 다른 양측 후지에서 냉감이 관찰되었으며,맥박이 약하게 뛰고 뒷바닥 패드가 창백한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뒷다리고 체중을 지지하지 못해 비틀거리는 모습이었고, 호흡수도 분당 90회의 빠른 것을 감지하였습니다.좀 더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 말초혈액검사와 저칼륨혈증 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혈액검사 중 임상 증상 관련 특이 사항은 관찰되지 않았지만, 저칼륨 혈증이 발견되었습니다. lactate농도 검사 결과,뒷다리 lactate농도가 증가한것이 관찰이 되었습니다.Lactate 농도 증가의 의미는? : 신체 내 산소의 부족, 혐기성 대사를 통한 ATP 생성을 의미. 산소가 풍부한 혈액이 뒷다리로 공급되지 않을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또한 proBNP kit 검사 결과 결과 비정상으로 나와 심혈관 관련 질환이 의심되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비정상 (Abnormal) 의미는? : 심장 및 심근 질환으로 인한 산물의 확인 의미하며, 심장 및 심근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방사선결과 심장이 커진 심장의 비대가 확인이 되었고,폐 후엽 부분의 침윤을 확인하였습니다. 특히, 심장부분은 VD상 valentine shape (하트 모양)으로 커진 상태였습니다.비비의 복부 초음파 결과, 도플러 검사 상 대동맥 내 색상이 관찰되지 않으며 혈전에 의한 혈류 흐름에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복강 후방 대동맥의 분지 부분에서 혈전 덩어리가 관찰되었습니다. 혈전 덩어리로 인해 혈류가 잘 흐르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조사 결과들을 조합하여 비비의 병명을 진단한 결과, 방사선상 심장비대의 관찰로 심장 질환 의심이 되는 상황이며 복부 초음파 상 복강 내 대동맥의 혈전이 관찰되었으며 그로 인해 혈류가 폐색되어 뒷다리로 혈류가 흐르지 않아 잘 서지 못한 것으로 진단하였습니다. 내과적 검사, 영상 진단 종합적 고려 시 심장 질환으로 인한 혈전 생성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더 정확한 심장에 대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심장 초음파를 실시하였습니다.심장 초음파 검사 결과 비비의 좌심방이 보통의 약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된 것을 알 수 있었고 혈전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6.0mm 정상인 심실 벽 두께가 약 6.3~7.3mm까지 두꺼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두꺼워진 좌심방과 심실 벽 두께로 이첨판의 역류가 관찰되었으나 심장의 압력 등 심장의 심각한 상태 저하는 관찰되지 않았습니다.결과적으로, 병력 상 외상 이벤트는 없었으며 사지 및 척추의 특이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신체검사 결과 양측 뒷다리의 냉감 확인되며, 혈액검사상 혈류 장애, proBNP kit 상 abnormal 확인되어 심질환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흉부 방사선 촬영 결가 심비대 및 경미한 폐수종 확인, 복부 초음파 상 대동맥 분지부 위치의 뚜렷한 혈전이 확인되었습니다. 비비는 검사 상황을 종합 한 결과 비대성 심근 질환(HCM) 진단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치료 방안으로는 HCM으로 인한 심부전이 원인이 되어 혈전 발생(ATE) 및 대동맥 분지부의 폐색(saddle thrombus)을 유발한 것으로 판단되며 그에 대한 입원 처치와 심장 내복약, 진통제 투여를 진행했습니다.ATE (Aortic thromboembolism) ※ATE (Aortic thromboembolism) 어떠한 이유로 인해서 발생한 대동맥 내 혈전 및 색전증을 의미함 (원인으로는 심장 질환, 비만, 내분비계 질환, 감염 등 다양). 특히 고양이의 대동맥 분지부 (saddle) 에서 혈전이 관찰될 때 saddle thrombus라고 함비비와 같은 경우는 혈전이 대동맥 분지부를 폐색 시 뒷다리로 가는 혈류 공급에 장애가 발생하여 후지 파행, 냉감 등 임상 증상을 유발함. 고양이에서는 대표적 심장 질환인 비대성 심근 질환 (HCM)에 의해 혈전이 발생하였을 가능성이 큽니다.비비의 치료 진행 방향은 대동맥 내 혈전 용해를 위한 약물 투여, 비대성 심근 질환을 컨트롤하기 위한 심장 관련 약물 투여 및 진통 처치를 시행하였습니다. 또한 호흡 개선을 위한 산소를 공급하였습니다.비비의 치료 후 복부 초음파 검사 혈전의 소실이 확인된 것을 볼 수 있었으며 Lactate 농도 검사상 수치의 감소가 확인된 것을 알 수 있었으며 뒷다리의 냉감 개선 및 추후 소실 확인이 되었고 보행이 개선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향후 정기적인 심장 초음파 검사 및 proBNP와 같은 내과적 검사 재검 이 추천되었습니다.비비의 같은 경우에는 외과적 질환 외 HCM과 같은 심장 질환, 혈전으로 인한 혈관 폐색과 같은 내과적 질환을 고려하여 진단을 하는 케이스였습니다. 고양이의 후지 차행의 원인은 다양하며, 특히 고양이에서는 그 원인의 감별이 중요합니다. 반려동물의 병명 판단을 위해서는 한 분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시점에서의 분석이 중요하며 복부초음파와 심장 초음파의 검사로도 다양한 시점으로 병명을 정확하고 빠르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19.12.02 -
내과[남소정 수의사]잦은 소변으로 내원한 보리
강아지 당뇨 증상을 보이는 보리내과 과장 남소정 수의사보리는 10살령 중성화한 수컷 요크셔테리어로 본원에 소변을 많이 보고 물을 너무 많이 마시는 증상 (다음다뇨)을 호소하며 내원하였습니다. 전반적인 활력과 식욕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평소보다 잠이 늘고 평소 9kg정도의 약간 비만체형이던 것이 1kg 가량 체중이 감소하였습니다. 보호자분의 관찰력이 좋으신 편이라 하루 음수량도 측정해 오셨는데 하루 1L가량을 먹는다고 하셨습니다.이는 환자 체중을 고려할 때 병적으로 많은 물을 섭취하고 있었고 나이와 품종소인을 고려할 때 심한 다음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호르몬질환 유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 보였습니다. 이에 대한 스크리닝을 위해 전반적인 혈액검사 및 뇨검사 , 영상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혈구검사 (CBC)상에서는 특이 소견 관찰되지 않았습니다.혈청화학 검사상 심한 고혈당 및 고콜레스테롤 혈증과 경미한 간수치 상승이 관찰되었습니다.경미한 췌장염 수치의 상승이 확인되었습니다초음파상 간이 다소 비대해져 있고 당뇨나 쿠싱 같은 호르몬 질환에서 볼 수 있는 간의 공포성 변화가 의심되는 소견이 보였습니다. 또한 쿠싱환자에서 커질 수 있는 양쪽 부신크기가 정상 상한치로 관찰되었습니다. 췌장 또한 노령성의 변화를 보였습니다. 뇨검사상 소변내 당이 다량 검출되었으며 케톤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따라서 위의 검사결과를 종합했을 때 보리는 비합병증성 당뇨로 진단되었습니다.당뇨병은 췌장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자체가 부족한 type 1과 인슐린은 분비되나 세포에서 인슐린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type 2 형태가 존재합니다. 사람은 2형 당뇨가 흔하지만 강아지는 대부분은 1형 당뇨로 당뇨가 진단되면 지속적으로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당뇨가 관리되지 않고 지속될 경우 몸속에 케톤이라는 물질이 생성되고 이는 케톤산증이라는 심각한 합병증 발생할 수 있으며 췌장이 취약한 상태인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췌장염이 합병되어 있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이 두가지는 실제로 당뇨환자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들이나 보리는 다행이 그 이전단계인 비합병증성 당뇨 상태로 진단되었습니다.보리는 다음날 재내원 하여 식이를 당뇨 사료로 교체하고 오전부터 식사 후 인슐린을 주사한 뒤반나절간 혈당을 주기적으로 측정하여 하루간의 혈당 추이를 관찰하였습니다. 다행히 바뀐 처방식이도 잘 먹고 인슐린 주사 후에 저혈당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첫주간 2-3회 주간 내원하여 인슐린 용량을 결정하였습니다. 당뇨 환자의 경우 하루에 2회 집에서 인슐린 주사를 놓아야 하기 때문에 보호자분께 식이량과 평소 주의할 점, 인슐린 주사법 등을 교육하였습니다.당뇨 환자는 초기 관리시 식이변화와 인슐린 주사 등으로 보호자분과 환자 모두 적응시간이 필요합니다. 1-2달간은 적응기로 보고 장기적으로는 다음다뇨나 체중 감소와 같은 임상증상의 조절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되 혈당이 잘 조절되어야 흔히 발생하는 당뇨성 백내장 같은 합병증을 최대한 방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인슐린 투여와 식이 관리등 보호자님의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보리는 추후 쿠싱과 같은 호르몬 질환이 합병될 경우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을 수 있어 이에 대한 검진이 더 필요할 수 있으나 현재까지 혈당 및 다른증상이 비교적 잘 유지중입니다. 바뀐 식이도 좋아하고 무엇보다 보호자님께서 정성으로 보살피시기에 앞으로도 관리가 잘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19.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