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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학과[장진원 수의사]갑자기 뒷다리를 못쓰는 고양이 비비
고양이 후지 파행을 유발한 심혈관계 질환영상의학과 과장 장진원 수의사vip동물의료센터에 스코티시 폴드 종의 중성화된 9살의 암컷 비비가 갑자기 걷지 못하고 구토를 하는 증상을 보여 내원을 하였습니다. 보호자분께서 비비에게 이상함을 느끼고 근처 병원에서 심장이 커지고 폐에 이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고 저희 병원에 내원을 안내받아 오셨습니다.신체검사상 평소와 다른 양측 후지에서 냉감이 관찰되었으며,맥박이 약하게 뛰고 뒷바닥 패드가 창백한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뒷다리고 체중을 지지하지 못해 비틀거리는 모습이었고, 호흡수도 분당 90회의 빠른 것을 감지하였습니다.좀 더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 말초혈액검사와 저칼륨혈증 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혈액검사 중 임상 증상 관련 특이 사항은 관찰되지 않았지만, 저칼륨 혈증이 발견되었습니다. lactate농도 검사 결과,뒷다리 lactate농도가 증가한것이 관찰이 되었습니다.Lactate 농도 증가의 의미는? : 신체 내 산소의 부족, 혐기성 대사를 통한 ATP 생성을 의미. 산소가 풍부한 혈액이 뒷다리로 공급되지 않을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또한 proBNP kit 검사 결과 결과 비정상으로 나와 심혈관 관련 질환이 의심되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비정상 (Abnormal) 의미는? : 심장 및 심근 질환으로 인한 산물의 확인 의미하며, 심장 및 심근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방사선결과 심장이 커진 심장의 비대가 확인이 되었고,폐 후엽 부분의 침윤을 확인하였습니다. 특히, 심장부분은 VD상 valentine shape (하트 모양)으로 커진 상태였습니다.비비의 복부 초음파 결과, 도플러 검사 상 대동맥 내 색상이 관찰되지 않으며 혈전에 의한 혈류 흐름에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복강 후방 대동맥의 분지 부분에서 혈전 덩어리가 관찰되었습니다. 혈전 덩어리로 인해 혈류가 잘 흐르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조사 결과들을 조합하여 비비의 병명을 진단한 결과, 방사선상 심장비대의 관찰로 심장 질환 의심이 되는 상황이며 복부 초음파 상 복강 내 대동맥의 혈전이 관찰되었으며 그로 인해 혈류가 폐색되어 뒷다리로 혈류가 흐르지 않아 잘 서지 못한 것으로 진단하였습니다. 내과적 검사, 영상 진단 종합적 고려 시 심장 질환으로 인한 혈전 생성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더 정확한 심장에 대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심장 초음파를 실시하였습니다.심장 초음파 검사 결과 비비의 좌심방이 보통의 약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된 것을 알 수 있었고 혈전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6.0mm 정상인 심실 벽 두께가 약 6.3~7.3mm까지 두꺼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두꺼워진 좌심방과 심실 벽 두께로 이첨판의 역류가 관찰되었으나 심장의 압력 등 심장의 심각한 상태 저하는 관찰되지 않았습니다.결과적으로, 병력 상 외상 이벤트는 없었으며 사지 및 척추의 특이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신체검사 결과 양측 뒷다리의 냉감 확인되며, 혈액검사상 혈류 장애, proBNP kit 상 abnormal 확인되어 심질환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흉부 방사선 촬영 결가 심비대 및 경미한 폐수종 확인, 복부 초음파 상 대동맥 분지부 위치의 뚜렷한 혈전이 확인되었습니다. 비비는 검사 상황을 종합 한 결과 비대성 심근 질환(HCM) 진단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치료 방안으로는 HCM으로 인한 심부전이 원인이 되어 혈전 발생(ATE) 및 대동맥 분지부의 폐색(saddle thrombus)을 유발한 것으로 판단되며 그에 대한 입원 처치와 심장 내복약, 진통제 투여를 진행했습니다.ATE (Aortic thromboembolism) ※ATE (Aortic thromboembolism) 어떠한 이유로 인해서 발생한 대동맥 내 혈전 및 색전증을 의미함 (원인으로는 심장 질환, 비만, 내분비계 질환, 감염 등 다양). 특히 고양이의 대동맥 분지부 (saddle) 에서 혈전이 관찰될 때 saddle thrombus라고 함비비와 같은 경우는 혈전이 대동맥 분지부를 폐색 시 뒷다리로 가는 혈류 공급에 장애가 발생하여 후지 파행, 냉감 등 임상 증상을 유발함. 고양이에서는 대표적 심장 질환인 비대성 심근 질환 (HCM)에 의해 혈전이 발생하였을 가능성이 큽니다.비비의 치료 진행 방향은 대동맥 내 혈전 용해를 위한 약물 투여, 비대성 심근 질환을 컨트롤하기 위한 심장 관련 약물 투여 및 진통 처치를 시행하였습니다. 또한 호흡 개선을 위한 산소를 공급하였습니다.비비의 치료 후 복부 초음파 검사 혈전의 소실이 확인된 것을 볼 수 있었으며 Lactate 농도 검사상 수치의 감소가 확인된 것을 알 수 있었으며 뒷다리의 냉감 개선 및 추후 소실 확인이 되었고 보행이 개선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향후 정기적인 심장 초음파 검사 및 proBNP와 같은 내과적 검사 재검 이 추천되었습니다.비비의 같은 경우에는 외과적 질환 외 HCM과 같은 심장 질환, 혈전으로 인한 혈관 폐색과 같은 내과적 질환을 고려하여 진단을 하는 케이스였습니다. 고양이의 후지 차행의 원인은 다양하며, 특히 고양이에서는 그 원인의 감별이 중요합니다. 반려동물의 병명 판단을 위해서는 한 분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시점에서의 분석이 중요하며 복부초음파와 심장 초음파의 검사로도 다양한 시점으로 병명을 정확하고 빠르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19.12.02 -
내과[남소정 수의사]잦은 소변으로 내원한 보리
강아지 당뇨 증상을 보이는 보리내과 과장 남소정 수의사보리는 10살령 중성화한 수컷 요크셔테리어로 본원에 소변을 많이 보고 물을 너무 많이 마시는 증상 (다음다뇨)을 호소하며 내원하였습니다. 전반적인 활력과 식욕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평소보다 잠이 늘고 평소 9kg정도의 약간 비만체형이던 것이 1kg 가량 체중이 감소하였습니다. 보호자분의 관찰력이 좋으신 편이라 하루 음수량도 측정해 오셨는데 하루 1L가량을 먹는다고 하셨습니다.이는 환자 체중을 고려할 때 병적으로 많은 물을 섭취하고 있었고 나이와 품종소인을 고려할 때 심한 다음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호르몬질환 유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 보였습니다. 이에 대한 스크리닝을 위해 전반적인 혈액검사 및 뇨검사 , 영상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혈구검사 (CBC)상에서는 특이 소견 관찰되지 않았습니다.혈청화학 검사상 심한 고혈당 및 고콜레스테롤 혈증과 경미한 간수치 상승이 관찰되었습니다.경미한 췌장염 수치의 상승이 확인되었습니다초음파상 간이 다소 비대해져 있고 당뇨나 쿠싱 같은 호르몬 질환에서 볼 수 있는 간의 공포성 변화가 의심되는 소견이 보였습니다. 또한 쿠싱환자에서 커질 수 있는 양쪽 부신크기가 정상 상한치로 관찰되었습니다. 췌장 또한 노령성의 변화를 보였습니다. 뇨검사상 소변내 당이 다량 검출되었으며 케톤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따라서 위의 검사결과를 종합했을 때 보리는 비합병증성 당뇨로 진단되었습니다.당뇨병은 췌장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자체가 부족한 type 1과 인슐린은 분비되나 세포에서 인슐린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type 2 형태가 존재합니다. 사람은 2형 당뇨가 흔하지만 강아지는 대부분은 1형 당뇨로 당뇨가 진단되면 지속적으로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당뇨가 관리되지 않고 지속될 경우 몸속에 케톤이라는 물질이 생성되고 이는 케톤산증이라는 심각한 합병증 발생할 수 있으며 췌장이 취약한 상태인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췌장염이 합병되어 있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이 두가지는 실제로 당뇨환자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들이나 보리는 다행이 그 이전단계인 비합병증성 당뇨 상태로 진단되었습니다.보리는 다음날 재내원 하여 식이를 당뇨 사료로 교체하고 오전부터 식사 후 인슐린을 주사한 뒤반나절간 혈당을 주기적으로 측정하여 하루간의 혈당 추이를 관찰하였습니다. 다행히 바뀐 처방식이도 잘 먹고 인슐린 주사 후에 저혈당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첫주간 2-3회 주간 내원하여 인슐린 용량을 결정하였습니다. 당뇨 환자의 경우 하루에 2회 집에서 인슐린 주사를 놓아야 하기 때문에 보호자분께 식이량과 평소 주의할 점, 인슐린 주사법 등을 교육하였습니다.당뇨 환자는 초기 관리시 식이변화와 인슐린 주사 등으로 보호자분과 환자 모두 적응시간이 필요합니다. 1-2달간은 적응기로 보고 장기적으로는 다음다뇨나 체중 감소와 같은 임상증상의 조절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되 혈당이 잘 조절되어야 흔히 발생하는 당뇨성 백내장 같은 합병증을 최대한 방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인슐린 투여와 식이 관리등 보호자님의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보리는 추후 쿠싱과 같은 호르몬 질환이 합병될 경우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을 수 있어 이에 대한 검진이 더 필요할 수 있으나 현재까지 혈당 및 다른증상이 비교적 잘 유지중입니다. 바뀐 식이도 좋아하고 무엇보다 보호자님께서 정성으로 보살피시기에 앞으로도 관리가 잘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19.12.02